
패션 소비자들의 취향이 천양지색으로 나타나면서 패션 상품을 판매하는 온·오프 채널들도 이들의 취향을 잡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로 매력을 만들고 있습니다. 애초부터 ‘편집’을 표방했던 편집숍 외에 ‘단일 브랜드’만을 고집했던 매장들도 아이템별 전문 브랜드를 사입하거나 유망 디자이너들과 콜래보레이션을 추진함으로써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오프라인에서 시작된 편집숍의 파워는 최근에는 온라인 채널에서도 흐름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선두기업 ‘무신사’는 올해 2000억원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되고, W컨셉과 ‘29cm’도 전년대비 확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편집숍’이 부각되면서 ‘비빔(Bivim)의 미학’이 새삼 주목받고 있습니다. 유독 음식 종류와 결합하는 ‘비빔’은 ‘다양한 재료가 함께 섞임, 혹은 섞음’을 의미합니다. 즉 비빔 음식의 다양한 맛과 색을 연출하는 다양한 재료는 각각의 매력을 가진 ‘콘텐츠’로, 비빔은 그 재료들의 역동적인 결합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비빔’의 역동성은 특히 같은 재료더라도 비비는 사람에 따라 비비는 방식도 다르고, 맛도 제각기라서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을 지향하는 요즘 소비자 취향과도 상징적으로 일치합니다. 각기 다른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 개개인의 취향에 맞는 새로움(New Thing)을 만드는 ‘비빔의 미학’. 이야말로 요즘 우리 패션기업들에게 변화 의 방향성을 제공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여섯번째를 맞는 ‘패션리테일페어’는 ‘비빔(Bivim)’을 테마로 전시와 행사를 기획했습니다. 전시장에는 기획력과 시장성을 갖춘 디자이너&컨텐포러리 브랜드를 비롯 가방, 신발, 모자, 선글래스, 가드닝, 문구, 소형 가구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걸친 200여 개 전문 브랜드를 구성했습니다.
◇ 지식포럼, 창조경제 컨버전스의 기초 제공
최근 글로벌 경제의 흐름은 혁신적 발전을 한 웹 3.0과 스마트폰 혁명이 가져온 모바일 3.0 시대를 통해 이커머스가 흐름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이-커머스는 전세계 소비자가 유무선으로 연결된 환경 속에서 기존의 국경과 통화, 더 나아가 민족과 문화의 구분조차 무의미한 단지 하나의 마켓으로 통합되면서 새로운 질서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최근 이커머스 마켓은 또 한번의 거대한 진화를 하고 있습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상상 속 세계에서나 누릴 수 있었던 최첨단 디바이스들, 현재는 그 디바이스를 바탕으로 소비자와 바로 소통할 수 있는 양방향 앱으로 무장한 프로슈머들이 동원할 수 있는 모든 미디어를 사용하여 보더리스 콘텐츠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업들은 이들 네트워크를 커머스 플랫폼으로 확장하기 위하여 부단히 혁신하면서 글로벌 창조경제의 신조류를 모색하고 지속성장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한중 패션 비즈니스포럼 2016’은 이러한 글로벌 이-커머스마켓 변화의 핵심인 ‘미디어 커머스’를 주제로 진행됩니다. 이번 포럼은 한국과 중국의 패션기업과 IT기업, 이커머스 기업 경영자들이 함께 모여 ‘패션과 IT, 플랫폼 산업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진정한 ‘창조경제 컨버전스’의 기초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정인기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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