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의류 디자인의 연구 개발 기능이 약화되고 있어 서둘러 이를 베트남 등 해외로 이전시키는 추세다.”
한세실업의 베트남 현지 4개 법인을 총괄하고 있는 김철호 상무를 호치민 「구찌」 1공장에서 만났다. 그는 봉제뿐만 아니라 디자인과 염가공 등 버티컬 시스템 정착이 베트남에서의 성공의 지름길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회의실에 들어 서자 ‘지리적 영토는 넓힐 수 없지만 경제적 영토는 넓힐 수 있다’는 글귀가 먼저 눈에 띄었다. 한달 전 박근혜 대통령의 베트남 순방 시 한세베트남에 들렸을 때 이를 보고 ‘섬유 산업이 사양 산업인줄 알았는데 이를 해외로 끌고 나와 성공한 기업이 있어 경이롭고 고맙다’는 칭찬을 들었다는 설명.
김 상무는 “한세베트남은 니트와 우븐 공장이 병존한다. 이렇게 운영하는 회사는 별로 없다. 또 봉제와 염색, 워싱 처리가 일괄 처리되는 등 버티컬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방문한 한세VN은 니트 49개 라인과 우븐 90개 라인 등 총 139개 라인을 가동 중이며 디자인 기능을 갖춘 샘플실에서는 매월 65명의 직원이 니트 8000장과 78명의 직원이 우븐 1800 장을 만들어내고 있다.
“지금까지 소재 개발과 디자인 등 기능을 바이어가 갖고 있었으나 이를 점차 없애고 있다. 기본 틀은 OEM 방식이지만 바이어가 이런 소재와 디자인을 좋아하겠다 싶은 샘플을 본사가 아닌 베트남 공장에서 직접 만들어 영업·R&D 디자이너가 함께 바이어에게 프리젠테이션을 하는 마케팅 방식을 취한것이 주효하고 있다.”
한세베트남은 최근 인수한 염색 공장과 더불어 3~4년 내에 방적 시설도 갖출 예정이다.
호치민=김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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