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인디 디자이너 5인 에게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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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31 오후 2:07:53


Q 당신에게 그래픽 프린트란 무엇인가요?
ti:baeg


티백/ 조은애 / ITEM_ 여성복 / STORE_ 롯데백화점 브릿지11, 컬쳐콜 롯데백화점 잠실점, 두타 Women’s Fashionista


「ti:baeg」은 스토리와 위트가 있는 그래픽 요소들이 어우러져 새로운 스타일을 만들어내는 브랜드다. 뜨거운 물에 담궜을 때 풍부한 향을 만들어내는 티백처럼 「ti:baeg」을 입는 모든 사람들에게 감동의 향기를 전해줄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ti:baeg」은 또 ‘This Is Best Answer Enjoy Graphics!’의 약자이기도 한데, 말 그대로 그래픽 요소를 즐길 수 있는 브랜드다. 기존의 실크나염이 아닌 승화전사 방식을 이용해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 내는 게 「ti:baeg」의 특징이다.
승화전사 방식은 염료가 완전히 스며들어 이질감이 없는 프린트로 인체에 무해하고 냄새가 없다. 즉 불필요한 염료,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음으로써 환경을 보호하는데도 앞장서고 있다.
전판 승화전사에 의한 프린트 방식이 간혹 평범하거나 펑키하다면 「ti:baeg」은 좀 더 소프트하고 페미닌한 감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효소가공이나 워싱을 통해 소프트한 터치와 기능적인 면도 고려하여 원단을 선택하고 있다. 
그래픽 브랜드를 표방하지만 특정 아이템을 고집하지는 않는다. 토털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는 브랜드가 「ti:baeg」이기 때문이다. 꼭 프린트만이 아니라 프린트를 돋보이게 하는 아이템, 컬러블로킹, 위트 있는 디테일 하나하나가 모두 그래픽적 요소라고 생각한다.



Q 당신에게 코스튬 주얼리란 무엇인가요?
Kiss&Hug


키스앤허그 / 목진영 / ITEM_주얼리 / STORE_  「TNGT」 style gallery (강남역점, 가로수길점, 명동점, 삼청점)


믹스앤매치를 통한 새로움과 다양성을 추구하면서도 여성스러움은 절대로 잃지 않아야 할 것. 그것이 곧 「키스앤허그」가 추구하는 바다. 「키스앤허그」는 단순히 반짝이는 고가의 보석이 아닌 다양한 스타일의 코스튬 쥬얼리를 통해 트렌디한 시즌 쥬얼리를 소개하고자 한다. 특히 타 디자이너 쥬얼리 브랜드에 비해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구축하고 있어 합리적인 가격으로 상품을 제안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론칭한 지는 얼마되지 않았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은 편이다. 올 초 2011 춘계 서울패션위크 페어에 참가하면서 여러 패션 관계자를 만났는데, 그때 이후 LG패션과 인연이 닿아 오프라인 유통망을 늘릴 수 있었다. 물론 기성 브랜드 매장에 숍인숍으로 입점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다. 서로의 방식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많은 애로사항이 있었지만 하나씩 맞춰가고 있는 중이다. 최근 많은 패션기업들이 디자이너 브랜드에 관심을 두고 있는데, 체계화된 시스템을 구축해서 실무를 진행해야 시간적으로나 비용적으로나 낭비를 줄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키스앤허그」는 이제 막 시장에 발을 들여놓기 시작했기 때문에 아직 국내 패션산업에서의 입지는 미비한 게 사실이다. 앞으로는 패션 쥬얼리를 만드는 브랜드로서 시즌별로 트렌디하고 새로운,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대의 다양한 쥬얼리를 통해 감각적인 스타일을 제안할 것이다. 옷뿐만 아니라 쥬얼리를 통해 자유롭게 개성을 표현하는 그런 사람들이 많아지면 더 좋겠다.



Q 당신에게 쇼룸은 무엇인가요?


Spring Strings


스프링 스트링스 / 신정규 / ITEM_잡화(아이웨어 액세서리) / STORE_  파피루스, 알로, 신세계몰, CJ몰


「스프링스트링스」는 안경 액세서리를 전문으로 하는 브랜드다.
평소에는 주얼리로 사용하다 필요할 때는 안경이나 선글라스를 걸어둘 수 있는 ‘실용성을 가미한 액세서리’라고 할 수 있다. 굳이 안경을 ‘쓰지’ 않아도 목걸이의 팬던트 처럼, 브로치처럼 착용할 수 있다. 목걸이의 경우에는 ‘매직 브릿지’ 방식을 자체적으로 고안했다. 평소에는 목걸이로 사용하고 끝부분 장식을 떼어내 안경 다리에 연결하면 훌륭한 안경 액세서리가 된다. 떼어낸 장식은 휴대전화 액세서리로도 사용할 수 있다. ‘매직 브릿지’는 특허를 받은 방식이며 오직 「스프링 스트링스」에서만 만날 수 있다.
가로수길에 위치한 쇼룸은2009년 8월에 오픈했다.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안경 액세서리라는 개념이 아직 자리잡지 않았기 때문에 브랜드 홍보 겸 안경 액세서리를 알리기 위해 쇼룸을 열게 됐다. 함께 판매 중인 주얼리 뿐만 아니라 장식품까지 모두 손수 제작하며 많은 공을 들였다.
가로수길에 위치하고 있다보니 고객의 대부분이 20~30대의 젊은 층이다. 최근에는 일본?홍콩?싱가포르 등 외국인 고객도 부쩍 늘었다. 외국인 고객들의 반응도 좋다. 방문하는 고객 대부분이 구매로 이어진다.
쇼룸은 대중에게 브랜드를 직접 어필할 수 있는 ‘소통’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에서는 현재 백화점 위주로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는데 백화점 내 팝업스토어를 통해 「스프링 스트링스」를 알게 된 고객들 중 더 많은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쇼룸을 찾는 고객들도 많다. 또 상품을 직접 보고 싶어하는 바이어나 패션 관계자들도 쇼룸을 방문한다.



Q 당신에게 티셔츠란 무엇인가요?
axt


에이엑스티 / 이소림 / ITEM_남성복(티셔츠) / STORE_  홍대 단독매장, 자체 홈페이지


「axt」는 프리미엄 아티스트 전문 티셔츠 브랜드다. ‘아티스트의 작품을 소장하고 입는다!’는 모토로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협업하고 있다. 최고 품질의 면 100% 26수 30수 자체 생산 원단에 「axt」만의 워싱 기법으로 세상에 딱 하나뿐인 옷을 만든다. 일종의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는데, 여러 장르의 감각 있는 신진 아티스트들의 신선하고 다양한 디자인을 대중과 가장 편하게 소통할 수 있는 티셔츠라는 매개체로 풀어내는 것이다. 더불어 판매를 통해 아티스트의 작품을 문화적으로 생산하고 소비될 수 있는 사이클의 장을 만들고자 한다.
사실 해외에는 「정크푸드」 「유니클로」 등 브랜드들이 해외 유명 그래픽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저렴한 티셔츠로 만들어 대중과 소통하며 널리 사랑받고 있다.
「axt」는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메이드인코리아’ 제품에 세계적인 아티스트의 그래픽을 적용한 티셔츠 전문 브랜드로서, 철저한 대량생산을 지향하고 글로벌 소비자를 타깃으로 한 고부가가치 시스템을 추구한다.
「axt」는 홍대앞 1호점 매장과 홈페이지(www.axt.co.kr)를 통해 온#오프라인 판매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 위즈위드, 500m, 1300K, CJ몰 등 국내 대형쇼핑몰과 이베이, 타오바오 등 해외 대형 쇼핑몰에 입점해 있다.
최근에는 신한류열풍의 주역 아이돌그룹 ‘키노’ 멤버의 캐릭터를 개발, 티셔츠로 만들어 일본, 싱가포르 등에 수출하고 있다. 정기적으로 국내외 유명인들을 모티브로 작가들의 작품을 연계한 상품화를 통해 전시회 등 이벤트도 열고 있다.



Q 당신에게 파티란 무엇인가요?


LipUnderpoint


립언더포인트 / 이총호 / ITEM_남성복 / STORE_  레벨5, 제이브로스 오프라인 매장, 압구정 이일, 르보그


당연히 옷. 옷은 입는 사람의 정체성을 드러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립언더포인트」는 똑같은 디자인이라도 입는 사람이 자신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도록 적절한 장치들을 디자인에 녹여내고 있다. 직접 실크 스크린 판을 제작해 하나하나 찍어내는 작업을 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시간과 노력은 배로 들지만 옷 하나 하나마다 조금씩 다른 느낌을 가진,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파티도 나와 「립언더포인트」를 표현하는 좋은 수단이다. 「립언더포인트」는 갓 시작한 인디브랜드이기에 패션쇼와 같은 큰 이벤트를 기획하기는 어렵다. 대신 파티를 주최해 지인과 일반 대중에게 「립언더포인트」의 새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파티를 통해 대중의 반응을 모니터하고 개선할 점을 찾기도 한다. 파티에서 만나는 사람들과의 교류 자체가 큰 힘이 되기도 한다. 기본적으로 사람을 좋아하기도 하고 사람들과의 새로운 만남, 그곳에서 시작되는 인연이 인생에서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생각한다. 서로 통하는 부분을 찾아 정보를 교환하고 잘 모르는 분야의 지식을 얻기도 해 많은 공부가 된다. 때로는 이런 관계를 통해 디자인적인 영감을 받기도 한다.


 


 



한지형 기자
hjh@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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