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패션, 신성통상 등 한국의 주요 패션업체 임원들이 중국 장수성에서 현지 60여개 소재업체와 공동 상담회를 성공리에 가졌다.
이번 행사는 <패션인사이트>와 중국 패션 전문신문 <복식도보> 공동 주관으로 지난 8일 중국 장수성 성택진 동방실크마켓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이 행사에는 이춘수 신성통상 부사장과 권병국 LG패션 상무, 임해성 동일레나운 상무, 김경희 이니플레닝 대표, 김명일 잠뱅이 이사, 김묘환 CMG 사장 등이 참석했다.
중국측은 60여개 소재업체들이 개별 기업의 대표 소재를 전시했으며 1:1 상담으로 진행했다.
성택진은 중국의 대표적인 장섬유 생산 및 유통시장으로서 기능성이 뛰어난 화섬 소재에서부터 품질과 디자인이 우수한 실크에 이르기까지 자체 생산되고 있다.
한국 패션업체들에게는 생소하지만, 이미 유력 소재 수출업체들은 이 지역 생산공장을 대거 활용하고 있으며 품질과 가격 등에서 경쟁력을 인정하고 있다.

김묘환 CMG 사장은 “기능성과 가격 경쟁력은 매우 높다. 이 지역은 중국 정부에서도 소재산업을 집중 육성했으며, 한국 패션업체들이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상호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다. 다만 개발과 생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미리 방지하는 장치는 갖춰야 한다. 실크를 비롯 나일론 코팅 등 아우터용 기능성 소재, 인조 스웨이드 등이 특히 돋보였다”고 말했다.
상담에 참여했던 김경희 이니플래닝 대표는 “같은 품질의 제품을 비교했을 때 한국에서 상담하던 가격의 50% 이하 수준이다. 전문 컨버터 등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공급선이 마련된다면 좋은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춘수 부사장은 “여성, 남성, 스포츠 등 소재 용도에 따라 구분해서 전시하고, 한국 패션업체 실무 담당자들이 참여한다면 내실있는 상담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국 기업 가운데는 기능성 수출 소재업체와 거래 중인 생산업체가 있었으며, 몇몇 볼륨있는 아웃도어 브랜드들과도 거래가 이뤄지고 있었다.

한국 참관단은 상담회에 앞서 7일에는 화지아그룹(HUAJIA), 헝리그룹(HENGLI GROUP), 한통텍스타일(HANTONG TEXTILE) 등 성택진 내 주요 소재기업을 방문해 생산공장을 직접 둘러보기도 했다. 또 실크 박물관을 방문해 실크 소재 제조 공정을 참관하고 중국 실크 산업의 발전 과정을 살펴보았다.
한편 8일 오후에는 장수성 우시로 이동해 홍두그룹(HODO GROUP)을 방문했다. 이 회사는 매출 외형이 야걸그룹에 이어 중국 내 두 번째 패션기업이며 지난해 영업이익이 282억 위안에 이른다. 패션(50%) 외에도 부동산, 바이오 등도 전개하고 있다. 9일과 10일 양일은 상하이로 이동해 헝산루와 타이깡루 등 패션 핫 스팟과 푸동 IFC몰, 신텐지 신텐지스타일 최근 오픈한 쇼핑몰을 둘러봤다.
정인기 기자
ingi@fi.co.kr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