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근 라비앤코 상무이사「라비앤코」가 백화점 잡화시장에서 새로운 기대주로 주목 받고 있다. 이 브랜드는 숄더백과 핸드백 등 패션잡화 전문 브랜드로서 지난해 3월 ‘홍콩시장 MS 1위’라는 명성을 기반으로 한국시장에 진출했다.
지난 1년간 「라비앤코」는 명동 직영점을 비롯 롯데 잠실점, 현대 목동점, 신세계 인천점 등에서 월5~6000만원의 매출을 올리며 성장 잠재력을 검증했다. 특히 예진F&G(대표 홍익표)는 지난 6월초 김명근 상무를 영입하면서 패션잡화 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김 상무는 「루이까또즈」를 성장시킨 주역으로 평가 받고 있다.
“현재 백화점 내 잡화시장은 「MCM」 「닥스」 등 상위 5개 브랜드가 전체 시장점유율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서 그만큼 신규 진입이 어렵다. 그러나 상위권 브랜드들이 대부분 정장 스타일에 강하고, 최근 수입 컨템포러리 브랜드에 못지않은 고가전략을 펴고 있어 ‘틈새’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김명근 상무가 생각하는 틈새시장은 20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의 캐주얼 잡화시장. 사회전반에 걸쳐 패셔너블한 캐주얼 착장이 확산되면서 자기만의 스타일을 나타내줄 수 있는 가방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다는 것이다.
“해외 명품 브랜드에 대한 경험이 많은 강남권 고객들의 수요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상품력 자체만으로는 어느 브랜드에 비해서도 뒤지지 않는다는 것이 「라비앤코」의 경쟁력이다.”
「라비앤코」는 올 가을에 3개점을 추가해 유통망을 13개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지화 전략을 본격적으로 펼칠 방침이다. “예를 들어 홍콩 사람들에 비해 한국 사람들의 어깨가 큰 편이므로, 어깨 끈에 대한 조절이 필요하다. 또 상대적으로 열세였던 소품에 대한 부문도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
또한 김 상무는 매장 인테리어 고급화를 비롯 현장 마케팅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직수입 브랜드다운 고급스러운 매장 연출이 절실하다. 이를 위해 인테리어 매뉴얼, VMD, 디스플레이, 광고 이미지, 판촉 프로모션 등 마케팅 전반에 걸쳐 ‘고급화’ 시킬 방침이다. 고객들은 좋은 상품, 고급스러운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때 새로운 가치를 느낀다.”
예진F&G는 올 하반기에는 미국 브랜드 「록스버리」를 직수입하기로 하는 등 패션잡화 사업 부문을 확대하고 있다. 「록스버리」는 캐주얼 잡화 브랜드로서 핸드백 기준 15~20만원 수준의 매스 밸류형 브랜드이다. 예진은 오는 9월부터 국내 시장에서 마켓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정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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