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롱화 시장 대중화 선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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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17 오후 5:17:07




유연수 유리미디어 사장

살롱화 「메쎄(MESSE)」가 홈쇼핑 시장에서 새롭게 부활하고 있다.

지난해 8월부터 롯데홈쇼핑에서 판매중인 「메쎄」는 1회 방송(30~40분)에서 평균 4~5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홈쇼핑 스타 브랜드로 대접받고 있다. 올 상반기 롯데에서만 60억원의 매출을 올려 연간 매출을 상향 조정했다.

「메쎄」를 전개중인 유리미디어의 유연수 사장은 홈쇼핑 유통 전문가다. 한때 「조르지오페리」란 남화 브랜드로 연간 30억원을 판매할 만큼 실력을 검증 받은 그는 지난해 「메쎄」를 인수하면서 주목 받았다.

“남성화에 비해 여화는 품질과 디자인에서 소비자들의 입맛이 까다롭다. 「메쎄」를 인수하기 전 「미소페」를 통해 여화시장에 대해 6개월간 공부했다.”

유연수 사장은 지난해 8월 첫 방송에서 13만원대 상품을 선보였다. 당시 대부분 홈쇼핑 브랜드들이 10만원 이하였던 것을 감안하면 파격적이었다. 그러나 홈쇼핑에서도 믿을 수 있는 브랜드, 좋은 디자인과 품질이면 다소 비싸더라도 팔릴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었다. 그의 생각은 적중했다. 「메쎄」는 첫 방송부터 대박을 터트리며 인지도를 넓혀나갔다.

「메쎄」는 월 1만2000족 생산할 수 있는 전용 공장을 성수동에 운영하고 있다. 트렌드와 품질을 모두 만족시켜주기 위해서는 국내 공장만이 해답이라는 것이다. 또 이 브랜드는 220㎜에서 260㎜까지 풀 사이즈를 전개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여화 브랜드는 220~255㎜를 전개하지만, 고객들의 편의를 반영해 사이즈 구색을 늘렸다.

“구두는 내 발에 꼭 맞는 착용감이 중요하다. 맞춤 브랜드에서 느끼는 착용감을 제공하기 위해 다소 재고 부담이 있더라도 풀 사이즈를 갖추고 있다.”

여름 샌들 판매가 한창인 요즘 「메쎄」의 중심 판매가는 10만원 안팎. 백화점에서 판매중인 살롱화 브랜드가 26만원 안팎인 것과 비교하면 2배 이상 차이가 난다. 유 사장은 “성수동 공장에서 만드는 구두는 품질과 디자인에서 큰 차이가 없다. 그러나 백화점 입점 브랜드는 본사 고정 관리비와 지나치게 높은 백화점 판매 수수료 등을 감안해야 하기 때문에 2.5배 비싼 가격에 판매할 수 밖에 없다”며 “생산과 유통 과정에서 불필요한 중간 거품을 제거한다면 살롱화 시장의 대중화가 가능하다. 26년 역사의 디자이너의 감성이 살아있는 살롱화를 온라인 유통을 통해 새롭게 부활시키겠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메쎄는 최근 압구정동에 여성복 부띠끄숍에 숍인숍 형태로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하기도 하는 등오프라인 시장 진출도 조심스럽게 타진하고 있다. 또 8월에는 ‘구두 디자인 경진대회’도 개최하는 등 브랜드 이미지 향상에 전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정인기 기자
ingi@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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