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올리가 계열사 랩코리아를 통해 전개하는 여성 패션 편집숍 ‘랩’은 2015년 중국 수출로 물꼬를 튼 이후 지난해부터 회원제 대형마트인 코스트코를 대상으로 국내 홀세일 비즈니스를 시작했다. 작년에는 리테일 상품과 동일한 아이템을 공급했지만 올해는 홀세일 비즈니스 집중도를 높였다. 전용 상품을 별도 기획했고 물량도 늘린 결과, 코스트코로부터 국내 패션 브랜드 중 가장 많은 큰 오더를 받을 수 있었다. 올 겨울 시즌 판매 마감 후 결정되겠지만 ‘랩’의 차별화된 디자인, 지난 시즌보다 리테일러의 수익을 높인 마진구조로 공급경쟁력을 높인 만큼 미국 본토 진출을 노리고 있다.
아이올리는 ‘랩’으로 리테일과 홀세일 비즈니스를 병행하기로 하고 채널 전환과 다각화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홀세일 비즈니스는 리테일로 쌓은 브랜드 인지도와 여성패션 브랜드로서의 감도를 바탕으로 고정 거래선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흐려지지 않도록 저가격, 대물량 납품에 집착하지 않고 리테일 사업과 균형을 맞춰나갈 방침이다. 올 3월 말 일본 도쿄 하라주쿠에 첫 번째 단독 매장을 오픈하며 글로벌 마케팅도 시동을 걸었다.
‘랩’의 리테일 방향은 온, 오프라인 공히 다양한 소비자 접촉 채널을 만드는 것이다. 오프라인의 경우 백화점을 벗어나 집객력이 큰 아웃렛몰을 주력 유통으로 가져간다. 특히 온라인 채널에 보다 역량을 집중, 자사몰(amall) 활성화와 그를 뒷받침할 모바일 최적화, 홈쇼핑 진출을 준비 중이다. 또 아마존, VIP.com, Q10 등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서도 담금질을 하고 있다.
‘랩’ 사업부장 조광희 이사는 “홀세일 비즈니스는 리테일의 포기가 아니라 채널 확장 전략의 하나”라면서 “리스크를 줄이고, 브랜드의 지속성장이 가능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화장품은 의류 보다 더 빠르게 해외 시장에 안착하는 모습이다.
‘랩코스’는 현재 미국 코스트코로 수출을 진행 중인데 현지 반응이 좋아 올 하반기 160개 매장으로 공급 점포 확대, 내년에는 코스트코 미국 전 매장 입점을 기대하고 있다.
국내 리테일과 홀세일 비즈니스를 병행하는 ‘랩코스’와 달리 수출 전용 브랜드로 론칭한 ‘라라코스’는 지난해 미국의 또 다른 대형마트 체인인 월마트와 입점 계약을 맺고 현지 800개 점포에 테넌트를 구성했다. 첫 샘플 오더만 30만개로 시작했고 역시 월마트 전 점 입점이 목표다. 사업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최근 한스킨 등에서 근무한 노석지 부사장을 영입했다.

취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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