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스앤코는 국내 라이프스타일 홀세일 시장의 대표 기업이다. 현재 ‘밴도’ ‘피에프캔들’ ‘달링클레멘타인’ ‘티미니스티리’ ‘르베네피크’ 등 해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들여와 ‘에피그램’ ‘하우디’ ‘메종티시아’ ‘어라운드더코너’ ‘퀸마마마켓’ ‘1300K’ ‘텐바이텐’ 등 다양한 국내 리테일러에게 홀세일하고 있다.

처음 국내 유통을 진행할 때까지만 해도 편집숍 등 국내 대부분의 리테일러가 위탁방식으로 거래를 원했다. 초반에는 블레스앤코 역시 그러한 시장에 맞춰 위탁으로 진행해보기도 했다. 하지만 리테일러가 브랜드와 상품에 대한 이해 없이 판매만 하는 기존의 위탁방식으로는 브랜드도 리테일러도 성과를 얻기 어렵다는 판단을 하고 과감히 변화를 시도했다.
물론 쉬운 과정은 아니었다. 리테일러의 상당수가 수익은 적지만 리스크도 줄일 수 있는 위탁방식을 고수하는 곳이 많았다. 이에 블레스앤코는 해당 리테일 매장에서 성과를 증명하며 사입으로 유도했다. 정식 파트너십에 앞서 일정기간 팝업스토어를 진행해 브랜드 경쟁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 것. 승률은 100%. 팝업스토어 기간 동안 소비자의 반응과 성과를 눈으로 확인한 리테일러는 우려를 털고 사입을 시작했다.
때마침 국내에 신규 편집숍이 속속 등장하면서 새롭게 리테일에 도전하는 기업과 개인이 늘어난 것도 운이 좋았다. 기존 편집숍보다 사입에 대한 거부감이 덜했던 것. 이를 통해 현재는 모든 리테일러와 사입방식으로만 거래를 진행하고 있다.
신윤경 블레스앤코 대표는 “해외에서 증명된 브랜드 파워에 각 리테일 매장별로 상품 디스플레이를 최적화해 함께 제안해주고 있다”며 “브랜드의 스토리를 가장 잘 알고 있는 디스트리뷰터가 가장 효과적으로 소비자에게 전달할 수 있는 방법으로 상품을 소개하는 것이 리테일러의 성과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매장별 커스터마이징은 사입 규모와 무관하게 모든 리테일러에 동일하게 진행된다. 이러한 방식은 특히 아이덴티티가 명확한 브랜드의 채널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예를 들어 블레스앤코가 전개하는 브랜드 중 ‘밴도’는 파스텔톤의 컬러가 매우 강한 인상을 남겨 리테일 매장 톤과 조화를 우려하는 곳이 있었는데 해당 매장의 톤과 배색에 어울리는 무채색 컬러 위주의 상품을 구성한 디스플레이 시안을 제안해 거래를 성사하고 유통망을 확장한 경우도 있다.
전문 VMD가 별도로 있는 매장도 있지만, 블레스앤코가 제안하는 방식을 반영하는 경우가 많다. 대규모 매장은 사진을 찍어서 브랜드 본사에 전송하고 디자인 협조를 받는 경우도 있다.
신 대표는 “‘분더샵’에서 팝업스토어를 진행할 때 본사에 협조를 요청했더니 매장 디스플레이 디자인과 배너, 시트 등 디자인 시안을 완성해줘서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다”며 “또한 신세계스타필드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메종티시아’에 공급한 ‘피에프캔들’의 경우 ‘메종티시아’에 공통으로 사용하는 팝카드가 있었음에도 본사에서 제안하는 상품 팝카드를 매장에 적용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취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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