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라인의 여성 패션 브랜드 ‘난닝구’는 자사몰과 백화점 등 오프라인 매장을 통한 B2C가 수익의 근간이다. 현재 백화점을 중심으로 3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이고 지난해 약 1100억원의 매출액 중 절반을 오프라인에서 올렸다.
‘난닝구’가 홀세일로 일으키는 매출은 지난 3개년 평균 연간 30억을 조금 넘는 수준으로 거래선은 모두 중국 도매상들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난닝구’가 이제까지 크로스보더 이커머스에 주력해왔지만 중국 내 인지도와 선호도가 모두 높은 만큼 홀세일 비즈니스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을 때 폭발력이 클 것으로 예상한다.
실제 ‘난닝구’는 올 3월 한달 간 직구몰 ‘VIP.com’을 통해 실매출액 16억8천4백만원을 기록했다. ‘VIP.com’ 측은 ‘난닝구’의 직접제조 상품으로 물량이 충분히 뒷받침되면 올 추동 시즌 최대 월 30억원까지 매출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엔라인은 올해 공급경쟁력 제고를 중점 과제로 잡았다. 공급경쟁력이 높아지면 자사몰과 직구몰의 수익률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자연스럽게 도매거래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VIP.com’ 영업을 통해 중국 소비자들의 취향, 판매율 분석이 이뤄져 적중률에도 자신이 붙었다. 이를 위해 제작상품(ODM, OEM 포함) 비중을 전체 물량의 70%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자체 디자인센터의 맨파워를 보강했고 동대문을 중심으로 한 협력사 네트워크도 정비했다.
엔라인은 올 9월 자사 편집숍 ‘네프호텔’을 통해 화장품을 론칭하고, 기존 홈 디자인(패브릭, 인테리어, 가구 등) 카테고리도 확장할 예정이다. 화장품은 의류와 비교해 품질과 가격대를 상대적으로 높이면서 국내외 유통 플랫폼을 다양하게 가져가기로 했다. 또 브랜딩 수준에 따라 대형 뷰티 스토어 체인과 수주 또는 위탁 거래가 결정되기 때문에 론칭 초 과감한 마케팅 투자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랜드와의 조인트벤처(JV, 합작사)를 통해 운영하고 있는 중국 오프라인 매장은 규모를 유지하면서 신규 카테고리 테스트 차원에서 기존점 구성을 검토하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 내 MD와 VM 경쟁력이 높아 소비자들에게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진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기가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엔라인은 앞서 올 4월 사전 투자유치(pre-IPO)를 통해 호반건설 계열 코너스톤투자파트너스로부터 300억원(지분 20% 매각)의 투자를 유치, 추진동력도 얻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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