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8년 7월 프랑스 파리에서도 ‘힙’하기로 소문난 마레 지구에 「루이까또즈」 파리 지사가 문을 열었다.
「루이까또즈」 파리 진출을 알리는 첫 번째 단추가 채워지는 순간 이었다. 파리 지사가 있는 샬럿 가는 피카소 뮤지엄과 멀지 않은 곳으로 마레 지구에서도 크고 작은 숍이 모여 있는 곳이다. 그리고 지난달 15일 유럽 진출의 신호탄인 플래그십 매장을 오픈했다. 1층 55㎡(17평), 2층 65㎡(20평) 규모로 이루어졌으며 ‘2009 F/W 컬렉션’ 의 주제가 클레식과 모던의 만남이었던 만큼 전통과 현대의 트렌드가 등을 맞댄 듯 균형을 이루고 있다.
「루이까또즈」는 글로벌 마켓 진출을 위한 테마를 ‘전통과 모던의 조화’로 정했다. 마레 지역을 선택한 것은 17세기 때 루이 14세의 성이 있었던 지역으로 현재까지 파리의 전통과 과거의 기억들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파리 플래그십 매장의 첫 번째 원칙은 철저한 ‘현지화 전략’이다. 프랑스에서 태동한 브랜드인 만큼 현지의 인력과 생산력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루이 14세가 프랑스 문화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로 꼽히는 만큼 「루이까또즈」 역시 역사와 히스토리, 문화와 패션을 모두 백에 담았다.
파리 컬렉션은 루이 14세가 가장 사랑한 3명의 여인에게 영감을 받아 클래식한 ‘마담 드 맹트농’, 화려한 ‘마담 드 몽테스팡’, 우아한 ‘마담 드 라 발리에르’ 등 3가지 라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세가지 라인은 모두 역사적 사실과 흥미로운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고 있고, 클래식과 모던한 느낌을 아우른다. 향후 파리지엔은 물론 유럽피언에게 선보이게 될 상품들은 소재와 제품별로 세계 최고 장인을 선정해 작업하고 있다.

가죽 제품은 1863년 이래 프랑스에서 가장 유명한 피혁 공장인 뒤 파이어에서 만들고 보석과 카메오 등의 장식에 쓰이는 유리소재는 독일 함부르크에서 공수하고 있다.
이외에도 장갑, 보석 등 모두가 최고의 장인 업체들에 의해 공급 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파리컬렉션 50여종이 선보일 계획이다. 파리에 첫 선을 보인 이 매장은 상품과 인테리어가 국내와는 전혀 다르게 구성되어 있다.
기획과 디자인, 생산이 모두 현지에서 이루어진 ‘메이드 인 프랑스’ 제품으로 채워져 있으며, 매장 인테리어 역시 국내와는 달리 블루, 오렌지 등의 컬러가 주를 이루고 있다. 국내에서는 내년 2월이면 마레 매장과 같은 콘셉의 인테리어로 꾸며진 매장을 만나볼 수 있다. 이미 청담동 매장은 리뉴얼 작업이 한창이며, 갤러리아 백화점 역시 마레와 같은 콘셉트로 구성된다.
리뉴얼 작업은 30억원 이상이 투입되는 대규도 프로젝트로 현지와 똑같은 가구를 공수해 올 예정이다. 현재 파리 매장에 놓여진 가구들은 루이 14세 때부터 명맥을 이어온 장인의 집안에서 만든 수공예 제품들이다.
김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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