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SPA ‘탑텐’ 이젠 글로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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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08 오후 1:23:03

′탑텐’ 명동 매장



신성통상(대표 염태순)의 최근 행보가 활기차다. 미래의 성장동력과 경쟁우위 확보를 위해 R&D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고부가가치 소재개발 및 디자인력 강화에 적극 나서는 한편, 중국시장 진출 등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궁극적으로 신성통상이 가지고 있는 패션브랜드를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시키기 위해 수출과 패션 영역의 노하우를 접목시켜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데 핵심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2012년 6월 야심차게 론칭한 ‘탑텐(TOPTEN)’은 한국형 SPA를 표방하며 성장을 거듭, 올해 110개 유통망에서 1800억원의 매출을 목표할 정도로 국내 간판브랜드로 우뚝 섰다. 매 시즌 고객의 기대치를 넘어서는 획기적인 기획상품으로 이슈를 모으고 있는 ‘탑텐’은 이번 시즌 100여 가지 컬러와 패턴의 플란넬 셔츠를 2만 9900원이란 파격적인 가격대에 출시해 다시한번 대박을 노리고 있다.


특히 내년 봄에는 ‘탑텐 키즈’와 ‘탑텐 언더웨어’로 라인을 확장해 글로벌 SPA 브랜드와 당당히 겨룰 수 있는 볼륨화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의욕이다. 


국내 SPA(패스트패션) 브랜드 '탑텐'이 명동 중앙의 유네스코길 랜드마크로 떠올랐다.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총 4개층, 규모가 1223㎡(약 370평)에 달하는 대형 매장을 보유하게 됐기 때문이다.


올들어 ‘탑텐’은 매장 수를 급속도로 늘리면서 패션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유니클로’ ‘자라’ 등 해외 SPA 브랜드가 국내 시장을 점령하고 있는 상황에서 눈에 띤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명동 2호점을 리뉴얼 오픈한 ‘탑텐’은 4개 층 300평 규모의 매장에서 현재 월 9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이 매장을 내년 하반기까지 6개 층으로 확장해 월 매출 15억원에 도전한다는 목표다.


3개 층 670평 규모의 부산 광복점과 150평 규모의 롯데 잠실월드몰 매장 또한 월 매출 4억원을 상회하는 효자매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의류수출 전문업체로 출발해 1990년 초반부터 자체 브랜드를 만들어 내수 패션사업을 시작한 신성통상은 ‘올젠’ ‘지오지아’ ‘유니온베이’ 등을 잇따라 론칭한 데 이어, 계열사인 에이션패션을 통해 ‘폴햄’ ‘엠폴햄’ ‘팀스폴햄’ 등 캐주얼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다.


‘탑텐’은 신성통상이 미래성장 동력으로 삼기 위해 야심차게 론칭한 한국형 SPA 브랜드다. 명동점, 홍대점, 강남점을 포함 연말까지 매장을 110개로 늘리고, 내년에는 이를 150개까지 확대해 3000억원의 매출을 목표할 정도로 엄청난 의욕을 보이고 있다.


‘탑텐’은 ‘유니클로’ 등 글로벌 SPA 브랜드들과 경쟁하기 위해 미얀마에 위치한 현지공장을 통해 해외 생산비중을 높이고 원가를 절감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여기에 유통망을 확대하고 시즌별 10가지의 트렌디한 신상품으로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각오다.


회사 관계자는 "좋은 품질의 제품을 경쟁 브랜드보다 합리적인 가격대로 제안해 비교우위를 점하고 있다"면서 "그동안 20~30대 젊은층 위주로 공략했다면 앞으로는 고품질에 베이직한 디자인으로 40~50대 소비자까지 사로잡아 글로벌 브랜드의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탑텐’ 여성라인(왼쪽)과 남성라인


김우현 기자
whk@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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