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빔즈’, 日 친환경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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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량생산·대량소비·대량폐기 줄이고 뉴 라이프스타일 제시

2021-06-28 오후 5:56:13


유니클로의 RE.UNIQLO 프로젝트



"패션산업의 궤도 수정이 절실히 필요하다. 패션산업은 모든 산업군 중에서 두 번째로 많은 물을 소비하고 있으며, 세계 폐수량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패스트 패션으로 생긴 많은 환경오염에 대응하기 위해서 서스테이너블 소비 촉진이 필요하다."


"청바지 1장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면을 생산하려면 1만 리터 이상의 물이 필요하다. 이는 한 사람이 10년간 사용하는 식수량과 같다. 목화 재배는 전 세계에서 사용하는 살충제의 25%가 사용된다. 85%의 섬유는 최종적으로 소각되거나 매립된다. 또한 폴리에스테르나 나일론 등 화학 소재를 세탁할 때 50만 메트릭톤의 플라스틱 극세사가 그대로 바다로 유출된다."


2018년 3월 유엔에서 개최된 국제회의 <패션과 지속가능 개발 목표: 유엔의 역할>에서 나온 말이다. 지난해부터 패션산업 주요 키워드가 지속가능 패션으로 귀결되고, 이미 몇 해 전부터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경고들이 쏟아져나오고 있다.


특히 패션산업은 환경오염의 주범이라는 오인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소비자들의 친환경의식도 함께 고조됨에 따라 대량생산, 대량소비, 대량폐기를 일삼았던 패스트 패션도 각각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정책을 잇달아 발표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패스트 패션의 중심에 있던 '유니클로'를 비롯해 일본 대형 편집숍 '빔즈'도 지속가능 패션에 뜻을 모으고 있다.



물 사용 99%를 절감한 유니클로의 블루 사이클 진스 프로젝트



◇ '유니클로', 환경 오염 원인 '비닐' '폐수' 확실히 줄인다
'유니클로'를 전개하는 패스트리테일링 그룹은 2019년 9월 일회용 비닐사용 절감을 위해 4가지 대책을 발표했다. FSC인증(산림인증)을 받은 제지나 재생지로 만든 비닐 쇼핑백으로 포장재를 변경하고, 자체 면 소재로 만든 에코백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부터 에코백 이용을 촉진시키고 비닐 쇼핑백을 10엔(vat 포함, 한화 약 105원)에 판매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연간 비닐 쇼핑백과 비닐 상품 패키지 사용량을 85%(약 7800톤) 줄이는 것이 목표다.


이와 함께 청바지 제조 과정에서 사용되는 물을 최대 99%까지 감소한다는 야심찬 목표도 발표했다. '블루 사이클 진즈' 프로젝트는 나노 버블 세정과 물을 사용하지 않는 오존 가스 세정을 조합한 신기술로 청바지 생산 과정에서 기존 대비 평균 90% 이상 물 사용량을 절감하고 있다. 또한 매장에 재활용 BOX를 설치해 버려지는 의류를 회수해 리사이클한다. 이렇게 회수된 리사이클링 의류는 25만벌에 달한다.


일본 소비자들은 '유니클로'의 서스테이너블 정책이 그 자체만으로도 훌륭한 대책이라고 평가하면서 일본을 넘어 글로벌 친환경 패션 트렌드에 큰 영향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빔즈 쿠튀르 X 지퍼락' 협업 컬렉션



◇ 빔즈, 재고 활용한 업사이클 브랜드 '빔즈 쿠튀르' 론칭
'빔즈(BEAMS)'는 일본 스트리트 캐주얼 문화의 요람이다. 이 편집숍에는 현지 인기 브랜드부터 글로벌 브랜드, 하이엔드 브랜드, PB까지 다양한 브랜드를 품고 있으며, 하라주쿠, 신주쿠, 시부야 등 젊은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수십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빔즈'는 2017년부터 PB '빔즈 쿠튀르'를 전개하고 있다. '빔즈 쿠튀르'는 창고에 방치된 재고를 업사이클해 선보이는 브랜드다. 해체와 재결합, 액세서리 추가 등 전체적인 디자인 수정을 거쳐 희소성을 강조하고 있다. 퀄리티뿐만 아니라 환경성도 뛰어날 뿐만 아니라 단 하나뿐인 개성 넘치는 독특한 아이템으로 재탄생해 마니아 고객들의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이 브랜드는 의외의 기업들과 협업을 진행하면서 일본 MZ세대들에게도 다양한 이슈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 중 아사히카세이의 지퍼백 브랜드 '지퍼락'과 진행한 콜래보레이션은 출시 동시에 완판될 정도로 인기다. 특히 이 협업은 비닐이 사용되는 지퍼락을 친환경 브랜드로 이미지를 탈바꿈시키는 결정적 역할을 했다.


지난해부터 '지퍼락'과 손잡고 친환경 프로젝트 '지퍼락 리사이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에는 미국 벤처기업 테라사이클이 함께하고 있다. 빔즈와 아사히카세이가 폐기 제품을 수거하면 테라사이클이 새로운 원료나 제품으로 새롭게 탄생시킨다. 첫 아이템으로 선보인 비닐 우산은 우산 공유 서비스 아이카사를 통해 신주쿠를 포함한 세이부 이케부쿠로선의 26개역과 역내 상업시설에 공급됐으며, 공공이익을 위해 활용되고 있다.



이케부쿠로 역에 설치된 공유 우산




김숙이 일본 칼럼니스트
sookeki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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