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맨ㆍ유니클로, 코로나 뚫고 승승장구
가+
가-
젊은 층 공략한 틈새 공략과 이커머스 전략 적중

2020-12-21 오전 11:39:07

주요 의류 12사 월차 매출 비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대에 의해 전세계적으로 어려운 경제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패션시장은 외출 통제와 셧다운에 의해 치명적인 매출 타격을 입었다.


일본 내 상장한 패션회사 11개사의 결산발표를 살펴보면, 고정 자산 매각으로 이익을 낸 산코세이코(산코세이코, 닥스, 레오나드, 행텐 등 브랜드 취급)를 제외한 10개사 모두가 최근 3/4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또한 결산기를 변경한 산요쇼카이(Epoca, Evex by Krizia, Paul Stuart 등 브랜드 전개)를 제외한 10개사는 최근 분기 동안 어패럴 부문 매출이 현저히 줄어 심각한 국면에 직면해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일본 정부가 코로나 긴급사태를 종료한 6월 이후부터는 각 회사마다 판매형태에 따른 매출 회복세가 뚜렷하게 차이나고 있다.


오아시스 스타일웨어의 WWS (워크웨어 슈트) - 니치마켓과 IT기술이용으로 전년대비 1042% 매출 달성


◇ 워크맨, 유니클로, 시마무라, 도쿄베이스 상승세
대부분의 일본 패션기업들은 코로나 긴급사태를 선언한 4월과 5월 오프라인 휴업으로 최저 매출을 기록했다. 상장한 패션기업들 중 '워크맨'과 '시마무라'를 제외한 대다수 기업들의 매출은 전년대비 평균 50%까지 감소했다.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기업은 산요쇼카이로 올해 매출은 지난해 매출 중 20%에도 못미친다. 이는 오프라인 영업이 중단되면서 뒤따른 치명적인 타격이다.


긴급사태가 종료된 6월은 대다수 회사 모두 매출을 끌어올렸지만 역부족인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 중에서도 빛나는 기업들은 존재했다.


워크맨은 전년대비 144% 신장했으며, 유니클로의 퍼스트리테일링은 126.2%, 시마무라는 127.4%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는 도심이 아닌 교외로 매장을 돌려 고정비용을 줄였고, 가격경쟁력 높은 상품 위주로 기획해 판매한 것이 주효했다.


이와 함께 재택근무 확산으로 오피스 라이프를 위한 수트 매출은 하락했다. 하지만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원마일웨어에 수요가 집중되었다. 원마일웨어는 홈웨어와 외출복의 중간에 포지셔닝하고 있으며 편안함과 기능성을 강조하면서 인기가 급상승했다. 또한 중저가의 '유나이티드 도쿄(UNITED TOKYO)'와 '스튜디어스 (STUDIOUS)' 등 젊은 층을 집중공략하는 브랜드들을 전개하는 도쿄베이스(TOKYO BASE)도 전년대비 111.6% 상승했다.


이처럼 잘 나가는 패션기업 사이에서 두드러지는 상승 요인은 △젊은 소비층 집중 공략 △교외 매장확대 △원마일웨어 출시 △이커머스 판매 비중 확대 등을 꼽을 수 있다. 이 요인들은 여름 이후의 매출 회복의 열쇠로 평가받는다.


도쿄베이스의 스튜디오스 온라인쇼핑사이트 -EC판매율 37.2%로 상장사중 최고 수준이다


◇ 흔들리는 오프라인 중심 패션기업
백화점 매장을 중심으로 하는 월드, TSI 홀딩스((Ping, Jill Stuart, Bosch등 브랜드 전개)와 산요쇼카이의 매출은 4월에 최저매출을 기록했다. 6월에는 전년대비 80~90%로 회복했지만, 8월에도 80%대 전반에 머물며 그 이상 상승세를 끌어올리긴 어려운 모습이다.


일본 백화점 협회에 따르면, 일본 백화점 전체 8월 매출은 전년대비 22% 감소한 3231억2484만엔(3조 3647억원)으로, 작년 10월부터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도쿄, 오사카, 나고야 등 3대 대도시 백화점 매출 회복도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며, 대도시 내 코로나 확진자수도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 역시 악재다.


이와 반대로 코로나 영향에도 불구하고 교외 매장이나 이커머스 판매에 주력한 패션기업은 견고한 매출 상승세를 유지하는 중이다. 젋은 층 사이에서도 '3 밀 회피(밀폐, 밀접, 밀집 상황 피하기)' 쇼핑 문화가 정착되고 있다.


한편 현지 전문가들은 코로나 시대에 맞는 이번 첫 겨울이 내년 패션시장을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본 한 전문가는 "이번 겨울은 오프라인 기조를 그대로 가져갈 지 아니면 새로운 수요에 따른 틈새 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을 채택할 지 선택의 기로에 놓인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코로나의 영향으로 오프라인은 고정비용 부담만 가중되는 위험한 비즈니스임이 명백해졌다. 볼륨화 비즈니스 전략이 막을 내리고, 특정 시장을 겨냥한 니치마켓 공략이 주목받고 있다. 또한 패션을 비롯한 다양한 산업이 IT 기술을 앞다퉈 접목하고 있다.



김숙이 일본 칼럼니스트
sookekim@gmail.com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메이비원(주) | 대표:황상윤 | 개인정보보호책임자:신경식
사업자등록번호:206-81-18067  | 통신판매업신고:제2016-서울강서-0922호
TEL 02)3446-7188  |  Email : info@fi.co.kr
주소 : 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중앙8로 1길 6 (마곡동 790-8) 메이비원빌딩
Copyright 2001 FashionInsight co,.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