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같은 유통 혁신으로 패션 이커머스 정상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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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훈 크로키닷컴 대표

2021-06-16 오후 5:28:40



2020년 거래액 7500억원, 누적 거래액 2조원, 누적 다운로드 수 2800만건 이상, 월평균 이용자 300만명…. 크로키닷컴(대표 서정훈)에서 운영하는 여성쇼핑앱 지그재그가 지난해 거둔 성적표다. 여성쇼핑앱 시장에서 거래액과 입점사로 봤을 때 단연 최대 규모이며, 자연스레 MZ 여성 대다수가 애용하는 1등 쇼핑앱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특히 지난해는 외부 투자 없이 자체적인 수익 모델을 만들고, 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 고도화를 실현시켰다. 2021년은 또 다른 한 걸음을 디딜 준비를 마쳤다. 시장에서도 지그재그의 넥스트 스텝에 기대하고 있다. 크로키닷컴 서정훈 대표를 만나 지그재그의 2021년 방향성과 올 한해 시장 전망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Q. 현재까지 지그재그의 성장세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성장 요인을 꼽자면?
2019년 선보인 통합결제 시스템 Z결제가 자리잡았다. 이용자 측면으로 보면 통합 장바구니를 통해 결제 편의성을 높였다. 판매자 측면으로 살펴보면 이용자들에게 가입과 로그인 등 쇼핑을 저해하는 요소들을 배제시킴으로써 이용자들과 더 많이 만날 수 있게 했다. 이 두 가지가 시너지를 내면서 거래액 상승을 견인한 것 같다. 또한 우리는 이 Z결제를 보다 고도화하기 위해서 Z포인트, Z리뷰, 할인쿠폰, 멤버십 등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전달할 수 있는 콘텐츠 개발에도 집중했다.


Q. 2021년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지난해부터 '언택트'라는 말이 일상화 됐다. 올해는 이 '언택트'가 지속되고 더 확산되지 않을까 한다. 온라인 쇼핑에 대한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이고, 자연스럽게 이커머스 시장도 커질 것이다. 때문에 무엇보다 빅데이터를 통한 개인화가 더 중요해졌다. 우리는 이러한 상황을 내다보고 지속적으로 개인화 상품 추천 알고리즘과 검색결과를 고도화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 힘써왔다.


실제 고객 1인당 앱 사용 시간이 다른 플랫폼들과 비교했을 때 2배 가량 높게 나타났다. 우리가 집중한 데이터 고도화를 통해 이용자가 지그재그를 실행할 때마다 보여지는 개인화 추천 아이템들이 달라지고, 보여지는 상품들의 순위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도록 했고, 앱을 많이 사용한 이용자일수록 그들에게 최적화된 상품 검색 결과가 보여질 수 있는 구조다.




Q. 새롭게 주목하는 비즈니스 모델이 있는지?
우리가 주목하는 기업은 쿠팡이다. 쿠팡은 유통에서 혁신을 만들어냈다. 우리도 쿠팡처럼 패션이라는 분야에서 파트너사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유통 혁신을 고민하고 있다. 먼저 실천한 부분은 파트너사와 함께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다. 특히 패션시장의 장기적 성장을 위해 파트너사들을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하고 성장을 위한 컨설팅 및 지원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 일환으로 신규 파트너들이 지그재그 서비스를 보다 쉽게 파악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새로운 웹페이지 '지그재그 파트너스'를 오픈했다. 입점을 원하는 파트너사들이 서비스의 특징을 정확히 이해하고 간편하게 입점 신청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지그재그와 쇼핑몰간 실시간 상품 및 주문시스템 연동, Z결제, AI 광고 등 주요 서비스별 운영 방법을 알아볼 수 있다. 특히 Z결제와 광고 서비스의 경우 이용 순서 및 자주 묻는 질문에 대한 상세한 답변을 제공해 파트너사의 편의성을 높였다. 파트너사들의 경쟁력이 오르고, 성장할수록 지그재그의 고객들도 다양화되고, 이를 통해 지그재그도 성장할 수 있다고 본다.


Q. 이용자 측면에서 어떤 변화가 있는지?
사내 슬로건(미션)을 기존 '즐겨, 찾기, 쉽게'에서 '모두가 최고의 하루를 시작할 수 있도록 자신감을 선사하는 것'으로 바꿨다. 옷에서 하루의 자신감이 시작된다는 뜻이다. 이전에는 온라인 쇼핑을 즐겁고 편리하게 만드는 것에 집중했다면, 올해부터는 더 나아가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찾아주고 마음에 들게 하는 것까지 확장했다.


특히 이용자 측면에서 고민하고 있는 사항은 카테고리 확장이다. 온라인 쇼핑몰들에서 패션 브랜드들로 카테고리를 확장한다. 앞서 지난해 '젝시믹스' '안다르' '뮬라웨어' '폰디먼트' 등 '애슬레저'라는 특수한 카테고리 브랜드를 먼저 입점시켰고, 여름 시즌을 맞아 기획전을 진행하기도 했다. 현재 다양한 브랜드들과 입점 관련해 논의를 진행하고 있고, 브랜드에 맞는 적정 수수료와 입점 조건을 빠른 시일 내 확정 지을 것이다.


Q. 올해 패션시장에 영향을 줄 요인은?
올 한해는 이커머스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고있다. 생필품과 식품은 다른 카테고리에 비해 온라인화가 더딘 영역이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쇼핑으로 빠르게 전환됐다. 하지만 패션에서는 플랫폼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 같다. 국내 특히 여성 소비자들은 인스타그램으로 좋아하는 쇼핑몰을 팔로우하고, 유튜브도 보고, 다양한 채널을 통해 상품을 검색한다.


다른 플랫폼들도 이러한 소비자들의 성향을 알고 다양한 채널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내놓을 것이 예상된다. 우리는 Z리뷰라는 리뷰 서비스를 오픈하면서 부지런히 소비자들의 구매 여정을 따라가고 최종 선택을 할 수 있는 상품을 제안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 투자하고자 한다.



 

서재필 기자
sjp@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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