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 디자이너, 온라인 쇼핑몰로 안방서 해외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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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스토리텔링, 차별화된 상품력 우선돼야

2015-11-18 오후 6:35:15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일찍이 해외 온라인 전문 쇼핑몰을 구축해 글로벌 브랜드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사진은 여성복 디자이너 브랜드 ‘코우리’ 룩북



독특한 디자인과 상품성을 지닌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해외 온라인 쇼핑몰을 구축하면서 글로벌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여성복 디자이너 브랜드 ‘코우리’, 여행가방 ‘오그램’, 액세서리 ‘투델로’. 이들은 한류로 촉발된 ‘K-스타일’ ‘K-패션’의 인기를 이어받아 브랜드 이름을 내건 숍을 구축해 브랜딩을 다지고, 합리적인 가격에 퀄리티 높은 제품을 선보이며 차별화된 경쟁력을 구축하고 있다.


여성복 디자이너 브랜드 ‘코우리(www.courri.co.kr)’는 ‘메이드 인 서울(Made in Seoul)’을 라벨에 붙여 서울의 우수한 디자인, 재봉 기술 등을 알리고 있다. 지난해 11월 론칭된 이 브랜드는 황유나 대표가 디자인을 맡고, 오정근 대표가 운영을 맡아 전개되고 있다. 두 대표 모두 외국생활을 하면서 한국, 특히 서울이라는 도시에 대해 외국인들의 인식과 애정이 높다는 점을 느끼게 됐고, 자연스럽게 브랜드 론칭으로 이어졌다고.


‘코우리’는 ‘K-패션’하면 떠올리기 쉬운 한류 스타들이 입는 화려한 스타일에서 벗어나 심플하면서도 모던한 ‘K-스타일’을 콘셉으로 내세웠다. 제품은 모두 서울에 있는 20~30년 경력의 재봉사들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100% 서울에서 생산된다.


이를 바탕으로 브랜딩과 스토리텔링에도 ‘서울’을 녹여내고 있다. 예를 들면 공장 사장님과 인터뷰를 진행해 ‘코우리’의 옷이 어떻게 탄생하는지 보여주거나, 서울에서 열심히 사는 커리어우먼과의 인터뷰를 통해 서울의 일상을 스토리에 담아내는 식이다. 이 때 콘텐츠는 오 대표가 한글과 영문 두 가지 버전으로 작성하고, 사진은 외부 작가를 섭외해 같은 톤을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완성된 콘텐츠는 ‘코우리’ 사이트와 인스타그램을 중심으로, 페이스북, 스타일쉐어, 핀터레스트, 텀블러 등의 SNS에 게재된다. 페이스북의 경우 1만1370여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으며, 바니스 뉴욕 백화점의 디지털 디렉터가 ‘코우리’ 제품을 입은 모습이 담긴 사진을 자신의 SNS에 게재해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오정근 ‘코우리’ 대표는 “사이트 UI부터 레이아웃을 국제적인 감각에 맞췄고, 외국 모델을 기용해 해외인들이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서울을 주제로 한 스토리텔링으로 SNS에 콘텐츠를 만들고, 페이스북에서 타깃 마케팅을 진행한 점도 효과가 높았다”면서 “SNS를 보고 미국의 한 쇼룸에서는 직접 찾아오기도 했는데, 이 쇼룸을 통해 해외 트레이드쇼에 참가할 예정이다. 또 중국 바이어들과의 미팅도 잡힌 상태”라고 말했다.


현재 미국, 홍콩, 싱가포르, 호주 순으로 해외 소비자들이 ‘코우리’ 제품을 구매하고 있다. 이 곳 바이어들이 시즌에 맞춰 바잉을 제때 할 수 있도록 16 F/W 상품 라인업도 마쳤다.


여행가방 브랜드 ‘오그램’도 카페 24를 통해 영문 사이트를 구축하고 브랜드를 알려나가고 있다. 스무살 때 여행을 하면서 직접 리폼한 여행가방을 판매하는 것을 통해 경험을 쌓은 오은영 대표는 회화 전공을 살려 독특한 감성의 디자인 가방을 만들고 있다. 특히 귀여운 동물패턴이나 소녀감성의 아기자기한 디자인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


오은영 ‘오그램’ 대표는 “여행용 캐리어라는 제품 특성상 수요가 한정적이고 국내 시장은 제한적이라 해외 진출을 일찍이 준비했다. 이를 위해 해외에서도 상표 및 디자인 등록을 미리 마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남성 액세서리 브랜드 ‘투델로’도 올해 8월 영문몰을 오픈했다. 러시아, 캐나다 등의 바이어가 협업을 요청하고, 한류스타 팬들이 찾아오는 것을 보고 해외 시장에서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 해외 고객들을 위해 ‘K-wave’, 한국 스타일 팔찌 등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홍콩과 대만 고객이 늘어나고 있는 것을 반영해 중문몰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이슬 기자
ls@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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