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일상에 지친 당신의 마음을 달래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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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책, 소품을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문화공간

2015-09-09 오후 7:02:10

REAL RETAIL SHOP - ‘프렌테’


이응민 대표가 해외에서 직접 공수해온 LP들. 국내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던 희귀앨범들이 많다.


합정동 한가한 골목에 위치한 ‘프렌테’. 지나가다 우연히 들러본 적이 있다면 당신은 행운아일지 모른다. 이 숍은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딱 3시간만 반짝 운영하기 때문이다. 토요일도 마찬가지. 일요일은 아예 문을 열지도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프렌테’는 인디 뮤지션들의 음악을 제작하는 파스텔뮤직에서 선보이는 셀렉트숍입니다. 지친 하루의 끝에서 나를 위로해줄 수 있는 잔잔한 음악과 책, 그리고 소품 등을 제안하고 있어요. 자기 전 얼마간의 시간만큼은 오롯이 나를 위해 쓰고 싶다는 생각이 소비자들의 공감대를 불러일으키고 있지요.”

파스텔뮤직에서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문나래씨의 말에 고개가 끄덕여졌다.

‘프렌테’에는 책, 음반과 더불어 향초, 그릇 등 힐링을 도와줄 소품들도 함께 판매한다.


매장에는 그의 설명대로 삶에 대한 이야기를 담담하게 그려나간 김현수 작가의 『세계의 끝 여자친구』, 동글동글한 그림체가 인상적인 이규태 일러스트레이터의 『히어 윈터』 및 책과 음악에 대한 서적과 이응민 파스텔뮤직 대표가 직접 해외에서 공수해온 LP와 연주음악 CD 들이 빼곡히 진열되어 있었다.


찻잔, 향초, 메모지 등도 힐링을 준비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마련됐다.


그 중에서도 눈에 띄는 것은 음반과 책, 소품을 하나로 묶은 ‘뮤직북’이다. 파스텔뮤직 직원들이 함께 즐기면 좋을 것 같은 아이템들을 엮어 제안하는 것이다.


가장 인기가 있었던 시리즈는 황경신 작가의 에세이집 『나는 토끼처럼 귀를 기울이고 당신은 들었다』와 마음을 침착하게 하는 조용한 선율을 담은 아이슬란드 영화 음악가 올라퍼 아르날즈의 음반, 그리고 책을 담기에 제격인 미니 사이즈의 에코백 세트다.


“파스텔뮤직에서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의 좋은 뮤지션들을 선별해 음악을 소개하고 있는데 소비자들이 새로운 음악에 대한 시도를 꺼려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비슷한 감성의 책과 함께 추천해봤더니 보다 쉽게 음악에 다가설 수 있게 돼서 세트로 제안하게 됐지요.”


책갈피, 메모지 등 스테이셔너리 제품군들도 마련됐다.


프렌테는 다양한 문화를 직접 경험해볼 수 있는 강의인 ‘처음학교’도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바느질, 셀프웨딩, 뮤직비디오 제작 등에 대한 클래스를 운영했으며, 그 중 특히 뮤직비디오 수업에 대한 반응이 뜨거웠다.


뮤직비디오 수업은 루시아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한 이승남 감독님이 직접 나서 시작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처음엔 5명 소수로 하려고 했던 강의지만 신청이 폭주해 정원수를 늘렸을 정도다. 또 음악사와 미술사에 대해 대중들이 잘못 알고 있던 상식을 바로 잡아준 정윤수 문화평론가의 클래스도 호평을 얻었다.


호응에 힙입어 프렌테는 내달부터 본격적으로 처음학교를 운영한다. 다양한 주제를 갖고 주2~3회씩 참여하는 장기프로젝트로 진행하거나 혹은 원데이클래스로 살짝 맛보기를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프렌테’가 비슷한 취미와 감성을 지닌 사람들이 모이는 공동체가 되길 바래요. 그래서 겨울부터는 더욱 다양한 모임을 진행하려고 해요. 함께 책을 읽을 수도 있고 음악을 듣거나 영화를 보기도 할 거에요. 서로의 온기로 몸도 마음도 녹일 수 있게 말이에요.”



Best Item

1. 뮤직북




뮤직북은 완벽한 하루의 끝을 준비하고자 하는 당신의 수고를 덜어줄 것이다. ‘프렌테’ 직원들이 심사숙고해서 고른 책과 그게 걸맞는 음반, 그리고 분위기를 더욱 무르익게 해 줄 소품까지 하나로 구성되어 있다.


2. 홍재목 싱글 앨범




잔잔한 멜로디의 ‘심야’로 주목받았던 홍재목이 두 번째 싱글 앨범인 ‘네가 고양이면 좋겠다’를 발매했다. 기타와 피아노 선율이 어우러진 이 곡은 고양이에게서 발견한 가장 순수한 사랑의 가능성을 노래하고 있다.


3. 닐스 프람 연주곡



 
독일에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현대 음악가 닐스 프람의 앨범을 국내에서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불의의 사고로 손가락 하나를 잃은 그는 좌절에 굴하지 않고 아홉개의 손가락만으로 아름다운 7개 음역을 그려냈다.



최은시내 기자
cesn@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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