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슬레저 스포츠 뒷받침하는 ‘한국 기능성 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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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사·제편직 업체 다양…국산 소재와 패션의 콜래보 기대

2015-11-30 오후 6:16:13





최근 ‘애슬레저룩’이 패션 트렌드로 각광받고 있다. ‘애슬레저(Athleisure)’는 운동(Athlete)과 레저(Leisure)의 합성어다. 운동복을 일상복으로 가볍게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요가복을 비롯해 레깅스, 바람막이, 래쉬가드, 조거 팬츠, 스웻 셔츠, 후드, 플란넬 셔츠, 가죽 재킷이나 레깅스 등이다.

애슬래저 소재로는 기능성에 패션성을 가미한 합성 섬유가 주로 사용된다. 물론 면이나 린넨 등 천연 섬유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나 가격 면에서나 다루기 쉬운 소재로는 천연 섬유 느낌의 합성 섬유가 인기를 끌고 있다. 기능성 섬유는 1980년대 중반부터 개발되어 대중화되면서 경량, 보온, 냉감, 소취, 항균, 흡습, 속건, 자외선 차단, 신축성 등을 지닌 소재로 확대되어 왔다.

‘애슬레저룩’을 표방하는 국내 브랜드들은 ‘고어텍스’ 등 해외 소재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최근 효성의 ‘크레오라’ 등 국산 소재를 사용하며 새로운 소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애슬레저룩’에 사용되는 소재로는 나일론 스판이나 폴리에스터 스판이 대표적이다. 이에 여러가지 기능성을 가미하는 것. 신축성이 있는 P, N 스판 직물은 레깅스나 브라탑에 사용되고 양면 기모 직물은 후드 티나 재킷, 메시(Mesh, 그물 구조의 직물)는 점퍼, 모자, 신발 등의 안감으로 사용되고 있다.

사실상 ‘애슬레저룩’에 적합한 국내 소재는 모두가 이를 지향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다양하다. 국내 원사 기업과 이를 사용해 제편직하는 국내 기업은 기능성에 감성, 패션성을 가미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우수한 국내 소재 기업과 패션 기업이 손잡고 새로운 소재 개발에 나선다면 최근 나타난 트렌드에 적합한 소재를 얼마든지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제 대표적인 애슬레저룩 소재 업체들을 알아보자.

◇ 에스티원창-바람막이

에스티원창(대표 채영백)은 초경량 고밀도 나일론 직물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원창은 실의 굵기가 가늘어 초경량이면서도 방한 방수 기능이 탁월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나일론 원사를 이용한 초고밀도 직물, 스판덱스 원사를 이용한 신축성 직물과 100% 면, 면 혼합직물 외 세섬사를 이용한 고급스럽고 부드러운 천연 소재 느낌의 원단을 생산하고 있다.

원창은 경량 신축형 기능성 방풍 직물을 개발했다. 나일론 66의 20 데니어 소재 사가공 기술을 통한 스트레치 직물의 경위사 적용을 통한 4웨이 파워 스트레치 직물 등이다.

또 비불소계 발수를 통한 친환경 발수 가공 기술과 저장력 라미네이팅 기술 개발을 통해 활동형 방풍 및 다운 프루프 직물을 개발했다.

원창의 스포츠레저 부문 주요 거래처는 ‘노스페이스’ ‘콜롬비아’ ‘갭’ ‘H&M’ ‘막스마라’ ‘스피도’ 등이다. 국내 거래처는 ‘K2’ ‘네파’ ‘라푸마’ ‘블랙야크’ 등이다. 아웃도어용 다운 소재부터 통기성이 우수한 바람막이, 부츠, 가방에 사용되는 직물 등을 생산 중이다.

◇ 세창상사-래쉬가드, 바람막이

1979년에 설립된 세창상사(대표 이창근)의 트리코트 직물은 ‘막스앤스펜서’를 비롯해 ‘갭,’ ‘타겟’ ‘올드네이비’ ‘빅토리아 시크릿’ ‘메이시’ ‘월마트’ ‘자라’ ‘망고’ ‘H&M’ ‘유니클로’ ‘리앤펑’ 등 유명 브랜드에 공급되고 있다.

세창상사의 주력 제품은 스판 벨벳, 마이크로 스웨드, 2-웨이 스판 직물, 마이크로 보아, 메시(Mesh) 등이다. 수영복 소재 업체로도 유명하다. 여성복의 베스트셀러인 스판 벨벳을 비롯해 수영복, 래쉬가드, 조깅복 등 스포츠웨어와 자동차 시트용 트리코트 등 연간 2500만 야드의 니트 직물을 생산, 70%를 미국, 유럽, 중동, 남미 등에 수출하고 30%는 내수 패션 기업에 공급 중이다.

레깅스용 스판 벨벳과 액티브 스포츠?아웃도어 바지용 나일론 4-웨이 스트레치 니트, 인조 피혁 등을 생산한다. 최근에는 바람막이 등 스포츠 및 아웃도어용 원단에 주력하고 있다. 코오롱패션머티리얼의 비침 방지 원사인 ‘유베일’과 흡한속건사인 ‘아쿠아로드’로 만든 의류와 효성의 인열 및 인장 강도가 뛰어난 원사인 ‘로빅’으로 만든 의류를 각각 선보였다.

◇ 부천-애슬레저룩

국내에서는 보기 드물게 트리코트 직기 40대와와 다이마루 직기 20대를 보유해 다양한 니트 직물을 생산 공급하는 부천(회장 이시원)은 스포츠와 아웃도어용 소재를 개발해 ISPO 등 해외 전시회에 참가하고 있다.

부천이 효성의 원사를 사용해 개발한 스트레치성이 탁월한 폴리에스터 캐치오닉 트리코트(경편) 직물은 일반 폴리에스터와는 달리 나일론에 못지 않은 화려한 컬러를 구현할 수 있다.

부천은 처음에 미국의 사이클웨어 업체인 ‘펄이즘’이나, 토털 스포츠웨어 업체인‘언더아머’, 수영복 업체인 ‘A&H’ 등과 거래했는데, 이제는 유럽의 토털 아웃도어/스포츠웨어 업체인 ‘크래프트’를 비롯해 ‘2XU’ ‘스킨스’ 등과도 거래하고 있다.

특히 부천은 2006~2011년 미국의 ‘언더아머’와 거래한 데 이어, 효성이 일본 ‘언더아머’의 국내 판권을 획득한 것을 계기로 2011년부터는 일본 ‘언더아머’와 거래하고 있다.

◇ 덕산엔터프라이즈-후드, 팬츠

덕산엔터프라이즈(대표 방주득)는 국내 최초로 폴라플리스를 개발해 일괄 생산 체제를 갖췄다. 최근에는 양면 기모 직물과 아웃도어 스포츠웨어용 고신축 니트 제품을 개발해 후드, 팬츠용 등 아웃도어 스포츠웨어 브랜드에 납풍 중이다. 주요 생산품으로는 폴라플리스, 라셀, 몰스킨을 비롯해 울, 엘라텍스, 몰프리스, 에네스 담요가 있다.

특히 몰스킨 및 몰플리스는 양모를 모방해 실용면에서는 양모 섬유를 능가해 쾌적한 의류용 원단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성장성이 높은 고부가가치 니트 원단으로 고급스런 터치, 양모 섬유에 버금가는 경량감, 고급스러운 외관 등을 극대화시킨 고감성 아이템이다. 또 세탁성이 좋고 세탁 후 바로 입을 수 있는 워시&웨어 친환경적인 제품으로 인정받았다.

◇ 영풍필텍스-바람막이, 사이클웨어

영풍필텍스(대표 남복규)는 1994년에 사이클웨어 소재 전문으로 설립된 기능성 소재 전문 업체이다. 특히 2007년 2월에는 세계 최대 섬유박람회인 ‘프리미에르비죵’에 국내 최초로 참가했으며. 아웃도어 소재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대표적인 상품으로 국내 최초로 개발된 초경량 소재 에어쉘을 비롯해, 투습 방수 소재 ‘레이싸(Reissa)’신축성 소재 ‘나이스판(Nyspan) 경량 투습 방수 다운 소재 ‘레이싸-엑스(ReisaEISSA-X)’ 등이 있다.

영풍은 나일론 편평사를 이용한 패션성이 가미된 방풍 소재를 개발했다. 나일론 30~40 데니어의 편평사를 사용해 추가적인 코팅 가공 없이도 방풍, 방수 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 방풍 소재다. 또 냉감 소재인 ‘스킨플러스 쿨(Skin+Cool)’을 내놓았다. 우수한 통기성을 지닌 나노 코팅 기술에 맨톨 가공을 추가했다. 땀이 났을 때 맨톨과 반응해 흡열반응을 일으켜 체온을 조절해 준다.

◇ 한솔섬유-레깅스

1993년에 설립된 한솔섬유(대표 박태수)는 린넨직물과 트리코트(경편)를 생산 공급하는 회사로 국내에서는 슈페리어, 세정 등과 거래하고 있으며 유럽, 남미, 중국 등에도 수출하고 있다.

린넨직물은 우수한 구김효과를 통해 S/S 시즌 재킷, 바지용 소재로 쓰이고 있으며, 한솔의 트리코트 직물은 바지, 재킷, 레깅스용 등으로 사용된다. 특히 트리코트 직물은 고급스럽고 탄력이 뛰어나 웨어러블한 착용감을 제공하며, 몸에 달라붙지 않는 라이트한 소재감과 은은한 광택이 패셔너블한 이미지를 전달한다. 애슬레저룩, 여성 의류 및 골프ㆍ아웃도어 등 다양한 의류와의 접목이 가능하다.

◇ 한원물산-베스트, 가죽 레깅스

한원물산(대표 정우한)이 식물성 섬유인 한지 가죽 ‘하운지’를 선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한지 가죽은 항균성, 보온성, 통기성 등을 지닌 기능성 섬유에 특수 가공과 코팅을 거쳐 일반 가죽의 질감을 살렸다. ‘하운지’는 질기고 강한 닥나무 섬유로 만들어진다. 따라서 신발ㆍ가방ㆍ모자ㆍ베스트ㆍ레깅스 등 사용 범위가 넓고 일반 가죽의 느낌을 충분히 살리면서 가격도 저렴해 인기를 끌고 있다.



김우현 기자
whk@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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