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아보다 • 뎁 • 콜라보토리 e-비즈로 생태계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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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석 원, 윤 원 정 / 앤디앤뎁 듀오 디자이너

2021-06-14 오전 9: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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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앤뎁'의 두 수장 (왼쪽부터) 윤원정, 김석원 듀오 디자이너


디자이너 브랜드 앤디앤뎁(대표 김석원)이 비즈니스의 DX(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를 추진하며 디지털 생태계로 이주를 서두르고 있다.

1999년 디자이너 2.0 세대의 전환을 이끌었던 '앤디앤뎁'은 올해로 브랜드 론칭 22주년을 맞은 롱런 브랜드다. 국내 디자이너 1세대 브랜드에 비하면 동생 뻘이지만 요즘 인디 디자이너 브랜드와 견주면 한참 큰 형에 속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앤디앤뎁'은 최근 5~6년 사이 이커머스 생태계의 변화 속도에 보폭을 맞추며 디자이너 브랜드 중에서 DX에 성공한 대표 케이스로 꼽히고 있다.특히 올해 핸드백 이커머스 셀렉트숍 '모아보다'를 론칭하며 이커머스 플랫폼 비즈니스를 직접 관장하는 대담함까지 보이고 있다.
 



디자이너 핸드백 플랫폼 '모아보다'



◇ 디지털 생태계의 생존법 '끊임없는 도전'
'앤디앤뎁'의 롱런 비결이 궁금했다.

김석원 앤디앤뎁 대표는 "시대의 흐름에 편승하면서 꾸준히 변화하고 새로운 것에 주저하지 않고 도전하는 것이 나름의 생존전략이다. 특히 코로나 19 사태로 모두가 힘든 상황이지만 버틸 수 있었던 것은 '뎁'과 '콜라보토리'를 이커머스 비즈니스에 맞게 최적화한 전략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앤디앤뎁은 비교적 스피디한 체질 변화를 시도해왔다. '앤디앤뎁'은 1999년 론칭과 동시에 컨템포러리 무드의 로맨틱 미니멀리즘 콘셉으로 주목을 받았는데 이에 만족하지 않고 '뎁(2012년)' '콜라보토리(2016년)' 'A&D (2018년)' 등 새로운 유통 채널에 맞춰 신규 브랜드를 꾸준히 전개해왔다.
 



여성스러운 영캐주얼 '뎁'



'뎁'은 윤원정 상무의 여성스러운 감성을 살려 디자인한 것이고, '콜라보토리'는 김석원 대표의 강점인 미니멀한 구조적 스타일을 포인트로 살려 론칭한 것이다. '앤디앤뎁'은 둘이 공통으로 운영하고 있지만 '뎁'과 '콜라보토리'는 각자의 취향을 존중하며 두 디자이너의 책임제로 전개하고 있다.

'뎁'은 론칭 초기 합리적인 가격대로 책정, 연령 타겟층을 낮추는 역할을 했지만 이것이 이커머스 유통의 전환으로 이어지면서 지금은 앤디앤뎁 온라인 비즈니스의 주축이 되고 있다. 롯데쇼핑, SSG닷컴, 11번가 등 종합몰부터 스타일크루와 같은 최근 오픈한 패션 플랫폼까지 활발한 영업을 펼치고 있다. 또 '콜라보토리' 역시 W컨셉, 29CM, 스타일크루, 서울스토어 등 MZ세대가 선호하는 플랫폼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미니멀한 구조적 스타일이 돋보이는 '콜라보토리'


◇ 핸드백 쇼핑몰 '모아보다' 플랫폼 사업 진출
무엇보다 작년 연말에는 디자이너 핸드백 셀렉트숍 '모아보다(moavoda.com)'를 론칭했다. 한국 디자이너 백을 한 곳에 모아, 그 중에서도 가치있는 브랜드를 모아서 큐레이션하겠다는 의도로 론칭한 것이다.

지난 2019년 '앤디앤뎁'의 20주년을 기념해 핸드백 라인을 론칭했는데 그것이 계기가 되어 핸드백 사업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 백 라인을 기획하던 디자인5팀이 신규 아이디어를 제안, 이를 본격적인 사업으로 확장하게 됐다. 다양한 상품을 보여주는 것보다, 특별한 상품을 보여주겠다는 취지로 각 디자이너들의 브랜드 캐릭터, 론칭 히스토리 등을 함께 소개하고 있다.

윤원정 상무는 "백 라인을 론칭하면서 백, 벨트 등 피혁 소재에 관심이 높아졌고, 20여년 동안 직접 기획, 제조, 유통 사업에만 전념했지만 다른 브랜드들도 하나의 몰로 구성해 플랫폼 비즈니스를 발전시켜 보고 싶은 욕망도 컸다"고 말했다.

현재 '앤디앤뎁' '뎁' 핸드백과 '아드네' 'AMAG 스튜디오' '아벡모토' 'CDSD' '두마딴' '엘노이' '그루' '재미핑거' '러브 참' '벵디' '콘페이토' 등 20여개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모아보다'는 브랜드 수는 적으나 각각의 브랜드 히스토리를 인터뷰로 전달하는가 하면 브랜드 큐레이션을 통해 자세한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다.   

윤 상무는 "새로운 유통 모델, 비즈니스 방식이 시시각각 등장하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유통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에는 소비자들과 소통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인스타그램의 포스팅, 라이브 방송 등을 통해 고객들과 직접 이야기하고 취향을 공유하고 있다. 무엇보다 23세의 아들, 19세의 딸이 MZ세대의 니즈를 알 수 있는 좋은 소통 창구다"고 말했다.

김석원 대표는 "플랫폼 비즈니스는 시작하기도 어렵고 성장 속도가 더디지만 플랫폼 마다 각각의 강점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모아보다' 역시 아직은 초기라 형태를 만들어가는 시기이지만 지속적으로 우리의 목소리를 들려주고 싶다. 무엇보다 작은 브랜드들이지만 그들의 가능성을 소비자들과 함께 응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황연희 기자
yuni@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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