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필드에 부는 ‘여풍(女風)’ 파워
가+
가-
여성 고객이 픽하면 브랜드가 뜬다!

2021-05-21 오전 9:06:04

여성 전문 골프웨어의 포문을 연 '페어라이어'가 이번 시즌 전인지 프로를 후원한다.


골프 시장에서 여성 골퍼가 대접받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전체 골퍼 중 2015년 기준 남성과 여성의 골퍼 비중은 60대 40 정도였지만 최근에는 거의 동일한 비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단지 수치적인 기준으로는 50대 50이지만 여성 골퍼의 경우 패션에 민감한 만큼 골프의류 시장에서 여성들의 파워는 50% 수준을 상회한다.


크리스에프앤씨의 '파리게이츠'가 여성 골퍼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1000억원 매출 외형으로 성장시켰듯 골프 웨어 브랜드들은 여성 골퍼의 충성도를 높이는 것이 곧 매출로 직결된다는 것을 절실히 체감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2030 여성 골퍼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이들이 골프웨어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30대 젊은 여성 골퍼들은 인도어 연습장이나 필드에서 패션에 민감하고 특히 인스타그램의 중요 콘텐츠로 '#골스타그램'이 대두될 만큼 스코어보다는 패션이 중요하다.


따라서 골프웨어 브랜드들은 여성 라인의 비중을 강화하는가 하면 20~30 여성들을 겨냥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무엇보다 여성 전문 브랜드의 등장이 이슈다. 기존까지 여성 라인의 비중이 높은 골프웨어는 있었지만 여성 라인만으로 구성된 브랜드는 없었다. 하지만 '페어라이어'를 필두로 100%로 여성 라인으로만 구성된 여성 골프웨어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스커트 맛집'으로 불리고 있는 골프웨어 '마이컬러이즈' (왼쪽), 세미 포멀라인 여성 골프웨어 '아넬'


◇ 남성은 미안, 여성 전용 골프웨어 '붐업' 
씨에프디에이의 '페어라이어(Fair Liar)'는 2017년에 시작한 여성 전문 골프웨어다. '페어라이어'는 20~30대 여성 감성을 자극하며 클래식한 컬러 팔레트와 디자인으로 차별화했다. 클래식한 감성의 하이퀄리티 골프웨어를 추구하면서 와펜, 빅자수, 라벨 등의 디테일로 세련미를 살려 감성 골프웨어라는 별칭을 얻었다.


SNS에서 세련된 디자인으로 인기를 얻은 '페어라이어'는 오프라인으로 진출, 유통망 수를 18개(프로샵 포함)로 늘렸고 지난해는 코웰패션의 투자까지 유치했다. 이에 힘입어 올해는 전속 모델로 LPGA 전인지 프로를 기용했으며 올해는 남성 라인을 출시해 테스트하고 있다.


제이앤제이인터내셔날의 '마이 컬러 이즈'는 파리지엥 스타일을 추구하는 보더리스 개념의 여성 골프웨어다. 여성 고객을 메인 타겟으로 한 만큼 포인트 포켓 스커트, 프릴 플리츠, 벨트랩 스커트, 언밸런스 플리츠 랩 스커트, 러블리 캉캉 스커트 등 여성 스커트를 전략 아이템으로 정했다. 때문에 '스커트 맛집'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여기에 여성스러운 모자와 캔버스백을 코디 아이템으로 제안한다. '마이 컬러 이즈'는 올드하고 화려한 패턴물의 골프웨어가 점점 젊은 여성들에게 소구력이 떨어진다고 판단, 감성 컬러 제품으로 40대까지 수용할 수 있는 젊은 감성의 여성 골프웨어를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또 최근 론칭을 알린 신예 브랜드도  'A.O.W' '아넬' '르쏘넷' 등 여성 전용 골프웨어 브랜드가 많다. 이들은 여성복과 골프웨어의 경계선을 넘나들며 일상에서도 착용할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골프웨어를 지향한다.


'아넬(anell)'은 일상 속에서 착용 가능한 프리미엄 골프웨어를 추구하며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차별화했다. 심플한 컬러 팔레트와 모던&시크한 디자인이 특징으로 프렌치 시크 감성의 세련된 스타일이 특징이다. 또 '르쏘넷(Le Sonnet)'은 '초록의 시'라는 뜻의 불어를 브랜드명으로 사용했다. 초록 위에서 즐기는 골프, 테니스를 즐기는 전효진 대표가 편하면서 실용적이지만 우아한 스타일링을 착용하고 싶어 본인이 직접 브랜드를 론칭했다. 코트 위에서도 세련미를 잃지 않으면서도 일상 생활에서도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룩을 지향한다.


골프웨어 브랜드 관계자들은 '안다르' '젝시믹스' '뮬라웨어' 등 애슬레저 마켓이 여성 스포츠 인구의 증가에 힘입어 폭발적인 성장을 이뤘 듯 골프 역시 20~30대 여성 골퍼가 빠르게 유입되고 있어 향후 여성 전용 골프웨어 시장도 성장 가능성이 밝을 것으로 예상했다.


< MINI  INTERVIEW >


장수진 'A.O.W' 대표 l "여성복을 만들 듯 세심함을 담았습니다"


장수진 'A.O.W' 대표

여성복 베테랑 디자이너 실장인 장수진 대표가 지난해 독립을 선언, 자신의 브랜드를 론칭했다. 그의 이력을 고려한다면 당연히 여성복일 것이라는 예상은 빗나가고 골프웨어 'A.O.W'의 명함을 건냈다. 장수진 대표는 대현, F&F, 아비스타 등 여성복을 거쳐 캐주얼 '테이트', 남성복 '본' 그리고 최근 '써스데이아일랜드'까지 다양한 복종을 넘나들었지만 골프웨어는 첫 도전이기에 의아할 수밖에 없었다.

디자이너 생활 25년 차인 장수진 대표는 가장 자신있는 복종은 여성복이지만 개인적으로 골프를 즐기면서 '왜 골프웨어 디자인은 만족스러운 것이 없을까'하는 의문에 내가 직접 만들기로 했다. 골프, 테니스, 승마, 요트 등 귀족 스포츠를 즐기는 이들이 클래식한 감성을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여성복 디자이너로서 강점을 살려 고급스러운 테일러링이 들어가있는 여성 골프웨어로 특화시켰다.


하이엔드 컨템포러리 골프웨어를 지향하는 'A.O.W'

골프 이너류, 아우터, 팬츠, 스커트 심지어 니트 셔츠류까지 본인이 직접 2~3번의 피팅과 가봉을 반복해 최적의 실루엣을 찾아내고 있다. 때문에 한번 'A.O.W'를 착장한 여성들의 재구매율은 100%이며 이미 충성 고객까지 생겨나고 있다.


'A.O.W'는 지난해 9월 자사몰을 오픈한 후 2주 만에 S.tyle Golf에 입점했다. 이스트밸리, 비전힐스, 크리스탈밸리, 설해원 등 명품 프로샵 등에 입점한 것이 계기가 되어 갤러리아 명품관 'G street 494 golf'에 입점했다.


장수진 대표는 "마케팅이나 비주얼도 중요한 요소일 수 있으나 'A.O.W'는 기초 공사부터 탄탄히 다져 향후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때에도 충성 고객에 힘입어 굳건히 버틸 수 있는 브랜드로 성장시켜 나가고 싶다. 고객들에게 가격, 디자인 가치, 완성도, 품격이 모두 완벽한 브랜드로 각인되고 싶다"고 말했다.



황연희 기자
yuni@fi.co.kr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기사
골프웨어, 2021 뉴 패러다임을 위한 키워드 5
골프 마켓도 대세는 BAMP Biz
골프판 키우는 이커머스 플랫폼
VVIP 1%만 겨냥한 프리미엄 골프웨어
2030 영 골퍼, 내가 먼저 모셔간다
코오롱FnC 골프웨어 입고 필드 위 ‘인생샷’ 날린다
메이비원(주) | 대표:황상윤 | 개인정보보호책임자:신경식
사업자등록번호:206-81-18067  | 통신판매업신고:제2016-서울강서-0922호
TEL 02)3446-7188  |  Email : info@fi.co.kr
주소 : 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중앙8로 1길 6 (마곡동 790-8) 메이비원빌딩
Copyright 2001 FashionInsight co,.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