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판 키우는 이커머스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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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부터 리셀·공유플랫폼까지 버라이어티

2021-05-14 오전 11:36:01



골프 마켓의 패러다임 시프트는 리테일 마켓에서도 확연하게 나타나고 있다. 골프웨어 시장은 오랫동안 중고가 타겟의 백화점 중심 브랜드, 볼륨 마켓을 추구하는 가두점 중심 브랜드로 양분화되어 왔고 여기에 직접 타겟을 공략하는 골프클럽 프로샵 리테일 전략이 병행되어 왔다.


하지만 골프마켓 성장에 주목하고 있는 이커머스 업체들이 골프웨어 카테고리를 강화하면서 골프웨어만을 특화시킨 이커머스 전략이 강화되고 있다. 새로 진입하는 2030 영 골퍼들은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쇼핑에 익숙한 만큼 풍성한 브랜드와 콘텐츠를 강화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종합 쇼핑몰에서 분리되어 골프 카테고리만을 특화시킨 온라인 카테고리킬러숍이 더욱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의류, 용품 중심의 쇼핑 콘텐츠 외에 웹매거진, 골프 전문 지식, 골프장 정보, 골프멤버 구성, 커뮤니티 등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해 기존 온라인쇼핑몰과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 종합몰, 전문몰, 자사몰도 '골프' 사랑
    
신세계는 지난해 9월 이커머스 플랫폼 SSG 내에 트렌디한 감성의 여성 골프웨어 편집숍 'S.tyle Golf'를 별도 구성했다. 'S.tyle Golf'는 트렌디한 여성 골프웨어를 찾는 고객이 메인 타겟으로 주로 신규 브랜드 중심으로 입점시켰다. '클로브' '어메이징크리' 'A.O.W' 'J.JANE' '마이컬러이즈' '클랭클랑' '라피유로' 등 16개 브랜드가 입점해 있고 이 중 '클로브' '라피유로' 'A.O.W' 등이 인기를 얻고 있다. 신세계는 골프웨어존의 매출이 호조를 보이자 SSG 내에서만 구성했던 'S.tyle Golf' 편집숍을 백화점까지 볼륨화할 계획이다. 


무신사는 지난해 12월 골프판을 별도 구성했다. 스타일, 브랜드로 구분했던 기존 쇼핑 콘텐츠와 별도로 골프판은 카테고리를 아예 특화시켰다. 20~30 젊은 골퍼부터 40대 이상의 스타일리쉬한 정통 골퍼를 아우르는 골프 편집숍을 표방하면서 입점 브랜드 수도 85개로 늘었다. 추가로 65개 브랜드와 입점 협의 중이다.


무신사는 지난 3월 한 달 동안 골프 카테고리 판매량이 전월 대비 116% 증가했고 '소셜그린클럽' '클로브' '골든베어' '제이미웨스트' '카카오프렌즈골프' '빈폴골프' '나이키골프' 등이 인기라고 밝혔다.


무신사 관계자는 "정통 골프웨어부터 새로운 신진 브랜드까지 아우르면서 랭킹, 개인 취향을 반영한 큐레이션 서비스 등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골프 스타일링, 발매 뉴스 등 유용한 정보 콘텐츠를 제안함으로써 골프판을 키울 예정이다"고 말했다. 여기에 무신사의 강점을 살려 '소셜그린클럽' '제이미웨스트' '유닛골프' 등 신진 브랜드에 투자를 단행하는 한편 스트리트, 캐주얼, 글로벌 패션 브랜드와의 이색 콜래보레이션도 추진시켜 차별화한다는 계획이다.  


유통 업체에서만 골프웨어 콘텐츠를 강화하는 것이 아니다. 기존 골프웨어를 전개하는 패션 기업들도 자사 온라인몰에 타사 브랜드를 유치하는가 하면 골프웨어를 특화시킨 온라인쇼핑몰을 신규 오픈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가 지난해 골프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더카트골프'를 론칭하고 자사 브랜드 외에 타사 브랜드까지 유치하고 있다. 자사 브랜드와 '바비골프' '백잭골프' 등 국내 미입점된 해외 골프웨어, '클로브' '아넬' '쿠메' 등 신진 브랜드 중심으로 확대하고 있다. 최근 일상에서도 웨어러블한 골프웨어 '퓨처레트로', 골프 전문 뷰티 브랜드 '골프 더즈 매터'를 단독으로 입점시켰고 자사 온라인 전용 브랜드 '골든베어'와 PB도 론칭했다. 의류뿐만 아니라 골프화, 골프장갑, 헤드커버 그리고 라운딩 입문자에게 필요한 기본 아이템들까지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다.


'더카트골프' 관계자는 "작년 5월 오픈 이후 약 1년 동안 33만명의 회원 수를 확보했고 그 중 20~30대 고객 비중이 55% 정도를 차지할 만큼 영 고객의 파워가 세다. 이들에게 새로운 골프웨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할 수 있는 해외 브랜드, 국내 신진 브랜드를 소개하는 프리미엄 큐레이션 골프 플랫폼으로 차별화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자사 온라인몰 SI빌리지에 패션 전문관과 별도로 골프 전문관을 기획했다. 골프 의류 브랜드는 '쉐르보' '갤빈 그린' '제이린드버그' '마크앤로나' '글랜뮤어' '혼가먼트' 등 소수 브랜드에 제한되어 있지만 프리미엄 골프웨어로만 특화시킨 것이 특징이다. 또 신세계백화점의 직영 골프숍을 입점시켜 용품을 강화했다.


이들에 이어 최근 보그인터내셔날이 골프 전문 온라인몰 'B#'을 오픈했고 디아이플로와 크리스에프앤씨는 자사몰을 종합 골프몰로 확장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디아이플로는 최근 이커머스 비즈니스를 전담할 자회사 뉴플로를 설립하고 자사 온라인몰 이름을 '뉴플로(NEW-FLO)'로 변경했다. 뉴플로에는 현재 '아놀드파마' '더파머' 등 자사 브랜드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올해 타사 골프웨어를 추가 입점시킬 계획이다. 보그인터내셔날도 최근 프리미엄 골프웨어 온라인 쇼핑몰 B#을 오픈했다. B#은 보그너 자사 브랜드와 골프화, 보이스캐디, 르폴드 레이저 거리측정기 등을 유통시키며 골프 종합몰로 확장을 예고하고 있다. 


◇ 리셀 마켓·공유 플랫폼 등 신유통 플랫폼 등장
한편 이들 골프웨어 이커머스 플랫폼 외에도 새로운 유통 플랫폼 모델이 등장한 것도 골프웨어 시장의 새로운 전개라 할 수 있다.


번개장터는 최근 중고 의류 편집숍 '마켓인유'와 중고 골프용품 플랫폼 '프라이스골프'를 전개하는 에스브릿지를 인수하며 골프 패션부문 비즈니스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중고 골프용품 거래는 중고나라, 당근마켓 등 중고 전문 플랫폼을 통한 거래가 왕성했으나 에스브릿지는 지난 2017년 '프라이스골프'를 론칭하며 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또 고가의 골프 의류 구매가 어려운 2030 세대를 타겟으로 발달하고 있는 골프웨어 렌트 플랫폼도 '포썸골프' '더페어골프' '플렉스골프' 등 그 수가 증가하고 있다. 이 시장의 선두주자인 '포썸골프'는 유행과 스타일에 민감한 여성 골퍼를 타겟으로 골프웨어 렌탈 서비스를 시작했고 'PXG' '마크앤로나' '타이틀리스트' '제이린드버그' '파리게이츠' 등 고가 브랜드 위주로 대여하고 있다.


이 외에 맞춤 골프웨어 서비스로 특화시킨 '더로열클럽', 골프 인플루언서 마케팅으로 특화시키고 있는 어번에이트 골프패션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이 발달하고 있다.




황연희 기자
yuni@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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