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파, 연말 선물용 공짜 가방 증정

2023-11-16 유재부 패션 에디터 UB@fi.co.kr

'라이브 프라이스' 이어 '텔파 기프티드' 프로그램으로 럭셔리 대중화 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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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파 홈페이지에서 공지중인 '델타 기프티드' 프로그램



젠더 뉴트럴 스타일과 시그니처 토트백으로 유명한 뉴욕을 대표하는 가방 브랜드 ‘텔파(Telfar)’는 올해 연말을 앞두고 최근 구매 고객들에게 공짜 가방을 지인에게 선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파격적인 1+1 프로그램을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텔파는 지난 3월 고객이 제품에 대한 반응에 따라 가격을 결정할 수 있는 '델파 실시간 가격제(Telfar Live Price)'를 도입해 이미 주목을 받았다. 이 시스템은 정해진 가격 없이 온전히 고객의 수요로 가격이 정해진다. 결과적으로 마케팅 4Ps 전략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실시간 가격제에서 제품은 처음 도매가로 출시된다. 정가보다 50% 이상 저렴한 가격에서 시작해 매초 상승해 소비자 권장 정가에 도달할 때까지 계속 오른다. 다시 말해 가격이 더 오르기 전 빨리 완판될수록, 인기가 많을수록 가장 저렴한 제품이 된다. 수요가 많은 인기 제품의 가격이 비싸지는 기존 마케팅의 법칙과는 정반대인 셈이다.


지난 2005년 브랜드를 출시한 창업자인 디자이너 텔파 클레멘스는 “나의 제품을 최대한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고 그 누구라도 원하면 가질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나의 미션이다. 많은 브랜드는 한정 수량 고가 정책으로 브랜드 가치를 매기기도 한다. 나는 그것을 원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최근 그는 또 다른 역발상 패션 마케팅 전략을 내놓았다. 바로 새로운 '텔파 기프티드(Telfar Gifted)' 타이틀의 프로그램을 통해 무료로 가방을 증정하는 것으로, 다시 한 번 럭셔리 대중화라는 사명에 충실하고 있다.


오는 11월 17일 오후 12시(현지시각)부터 브랜드 웹사이트에서 가방을 하나 이상 구매한 고객은 누구나 다른 사람에게 가방을 선물할 수 있다. 하지만 조건이 있다. 카메라 앞에서 부끄러워하면 안된다. 20초~1분 사이의 동영상을 제출해야 한다. 선물할 대상에 대해 설명하면서 진심을 보여주어야 한다. 당첨자는 수령인에게 가방을 보낼 수 있는 코드를 받게 된다.


1+1 증정 이벤트와 달리, 고객은 스타일이나 최초 구매 수량에 관계없이 쇼핑백 하나만 선물할 수 있다. 의류나 보석과 같은 다른 카테고리에는 프로모션이 적용되지 않지만, 쇼핑백 스타일에는 제한이 없으므로 무스 너클스(Moose Knuckles), 어그(Ugg) 등 CFDA 어워드 수상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한 모든 쇼핑백을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이번 프로모션에서는 가격이 인상되지 않아 소형 쇼핑백은 여전히 150 달러(약 20만 원), 중형 202 달러(약 26만 원), 대형 257 달러(약 34만 원)다. 선물은 2023년 11월 24일부터 12월 15일까지 총 5,000~10,000개의 가방이 고객이 지정한 고객들에게 배송될 예정이다. 11월 17일부터 시작되는 이번 이벤트는 당분간 미국 내에서만 진행된다.


이번 이벤트는 그야말로 혁신적인 커뮤니케이션 캠페인이다. 최고급 패션을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가진 텔파 클레멘스는 럭셔리 업계의 엘리트주의 코드를 뒤집고 있다.


그 결과, 성공적인 운영은 종종 품절 사태로 이어져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텔파는 계속해서 관심을 끌고 욕구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기본의 마케팅의 법칙을 무시하는 그의 파격적인 프로모션의 다음 트릭은 무엇일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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