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3 애슬레저 퀀텀점프 나선다

2021-08-01 이은수 기자 les@fi.co.kr

‘젝시믹스’ ‘안다르’ ‘뮬라웨어’… 조직 역량 강화·R&D 투자 필수

'젝시믹스' 뮤즈 2pm



국내 빅3 애슬레저가 조직 강화와 R&D 투자를 통해 '퀀텀점프'를 추진한다.


레깅스 아이템을 대중화 시키며 가파르게 성장한 이들은 브랜딩 전략에 새로움을 불어 넣으며 업그레이드를 계속하고 있다. 이들은 지금까지 실적 성장에 대한 확신을 줬다면 이제는 다양한 모멘텀을 통한 퀀텀점프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조직을 탄탄히 구성해 경영을 강화하고 제품 개발을 위한 R&D투자에 적극적이다. 빅3 애슬레저 브랜드 모두 킬러 히트 아이템이 전 상품 군에 골고루 분포하고 있어 탄탄한 매출 신장을 견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젝시믹스'가 제안하는 하이브리드 웨어(왼쪽), '젝시믹스'가 야심차게 선보인 애슬레저 뷰티 콘셉의 코스메틱



◇ '젝시믹스' 내놓으면 완판, 블랙라벨부터 코스메틱, 맨즈, 젝시웨어까지 인기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대표 이수연, 강민준)이 전개하는 액티브웨어 브랜드 '젝시믹스'는 신규 카테고리로 성장 동력을 확보, 올해 퀀텀 점프를 노린다.


이 회사의 전체 매출을 견인하고 있는 '젝시믹스'는 지난해 단일 브랜드로 매출 1094억원, 영업이익 108억원을 달성해 론칭 이래 최고 실적을 경신해 애슬레저 부문 1위로 올랐다. 올해도 '젝시믹스' 고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1분기 매출 은 294억 원, 영업이익 25억 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국내 코로나 확산세 감소 및 야외 활동 수요 증가로 3월에 역대 최대 매출액 140억원을 달성했다. 본격적인 시즌에 돌입하면서 매출이 상승, 올 상반기 매출액은 7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 같은 성장세는 올해 초 프리미엄 레깅스 라인업, 맨즈라인, 라이프스타일 캐주얼 젝시웨어, 뷰티라인 코스메틱 등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매출 볼륨을 일으키겠다는 전략이 맞아떨어졌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 블랙라벨 시그니처 380N, 360N 등 프리미엄 라인업에 집중해 수익구조를 한층 개선한 것이 주효했다. 현재 프리미엄 제품 비중은 레깅스 전체 매출 중 55% 이상을 차지하며 베스트셀러 제품 군으로 자리잡았다. 또한 야심차게 준비한 애슬레저 뷰티 콘셉의 코스메틱은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


젤리볼륨&벨벳크림 립틴트을 시작으로 톤업 베이스, 워터타투 립틴트 등 초도 물량은 출시되자마자 완판 됐다. 일례로 젤리볼륨&벨벳크림 립틴트는 매출 1등 공신인 '셀라 라인' 레깅스 판매량과 맞먹을 정도로 판매율이 좋다. 이와 함께 새로운 브랜드 뮤즈로 아이돌 그룹 2PM을 내세워 기존 맨즈 애슬레저와 새롭게 선보인 라이프스타일 캐주얼 젝시웨어가 남녀 고객 층을 사로잡으며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


이수연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대표는 "해마다 최고 매출 기록을 기록한 '젝시믹스'는 프리미엄 시장과 신규 카테고리 을 통해 안정적인 이익을 창출하며 업계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다르'가 지난 6월 턴어라운드에 성공하며 빠른 속도로 실적이 상승되고 있다


◇ 안다르, '선택과 집중' 경영 통했다... 에코마케팅 인수 이후 부활 예고, 애슬레저 본질 강화
안다르(대표 박효영, 신애련)가 회사 시스템을 재정비하고 효율 경영에 집중하면서 제2도약을 기대한다.


'안다르'는 D2C 전략과 히트 아이템 전략으로 리딩 브랜드로 올라서며 사업적으로 빠르게 덩치를 키우는데 성공했지만 지속적인 적자와 부정 이슈까지 겹치면서 곤혹을 치렀다. 결국 지난해 연말 신애련 대표는 김철웅 대표와 지분을 맞바꾸며 공동 운영을 시작, 경영권을 내려놓고 상품 기획에만 전념하고 있다. 서로가 가장 잘하는 것을 나눠 맡는 형태다.


따라서 '안다르'는 지난 6월 턴어라운드에 성공하며 빠른 속도로 실적이 상승되고 있다. 이는 '안다르'가 그동안 쌓아온 브랜드 인지도와 에코마케팅이 지난 6개월 동안 '안다르'를 수술대에 올려 경영뿐만 아니라 재무, 마케팅 등 전반에 걸쳐 몸집을 줄이고 효율화 중심으로 체질 개선에 나선 결과다.


'안다르' 에어스트 맨즈 쇼츠(왼쪽), '안다르' 에어스트 우먼즈 3부 쇼츠

올 초 에코마케팅 출신의 박효영 공동대표가 경영 전반을 진두지휘 하면서 '안다르'의 변신은 시작됐다. '먼저 선택과 집중'이라는 방침 아래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새롭게 짰다. 이를 위해 강점인 타겟 마케팅과 자사몰에 집중한 온라인 채널, 비용 효율화를 통해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것이다.


박효영 안다르 공동대표는 "누적 적자 390억을 기록하던 '안다르'가 단시간 내 턴어라운드 한 것은 기적 같은 일"이라며 "임직원들의 제2의 창업 정신으로 피땀 흘린 노력의 결과"라고 전했다.


한편 '안다르'는 오는 하반기부터 제품력을 내세운 뉴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요가복으로 시작했지만 팬데믹 이후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쉽게 할 수 있는 운동, 건강한 생활을 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 위주로 구성한다. 특히 '안다르' 본연의 편안함을 강조한 아이덴티티와 차별화된 헤리티지 소재로 고객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 들어 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영역에서 트렌드를 참고하고, 파트너사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소재를 개발 중이다. 이와 함께 '안다르'는 회사 내 조직의 안정화와 경영지표가 개선 되었고, 앞으로 건강한 성장을 해가며 적절하다 판단되는 시점에 IPO를 추진할 방침이다.




'뮬라웨어'가 제안하는 세상의 모든 레깅스



◇ '뮬라웨어' 데이터+TD 신무기로 퀀텀점프 노린다... 그로스 마케팅 본부 신설, 수익 창출 기대
원조 애슬레저 기업 뮬라(대표 조현수)가 재도약을 위한 도전에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10년간 쌓아온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략적인 마케팅 추진과 완성도 높은 제품을 위해 R&D에 집중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최근 마케팅에 있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의사결정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모든 의사 결정을 내리기 전에 데이터를 참고하겠다는 전략이다. 따라서 나이키와 볼보에서 브랜딩의 귀재로 유명한 이효진 총괄 본부장을 영입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본부장은 '뮬라웨어'가 지난 10년간 쌓아온 고객 데이터를 통해 전략적 마케팅을 수립, 빠르게 테스트들을 진행하고 성과를 수치화해 나가면서 긍정적인 결과로 이끌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 이 본부장 영입과 동시에 그로스 마케팅 본부를 신설하고 분산된 팀을 하나로 모아 공동의 핵심 지표를 가지고 업무에 임한다.


'뮬라웨어'가 선보인 썸머팩

신설된 그로스 마케팅 본부에는 브랜드 마케팅, 퍼포먼스 마케팅, 디지털 커머스, CRM 매니저가 포함, 각 파트 별로 6주 기간을 기준으로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위한 액션 계획을 취한 후 프로젝트별로 업무가 원활히 수행될 수 있도록 협업한다. 따라서 업무의 진행사항, 결과 보고가 데일리로 공유, 발빠르게 수정이 가능해지면서 전체 성과를 향상시키고 있다.


일례로 고객 행태 분석 중 메인 페이지에 대한 이탈률이 높아, 이유를 찾던 중 메인 팝업에 대한 불편함이 있다는 것을 인지, 그룹 특성에 맞게, 원하는 메시지가 적시, 적합한 횟수로 노출이 되게 설정해 이탈률을 개선하고 매출 확대로 이어졌다.


이효진 뮬라 본부장은 "팀원들이 함께 그로스 해커로서 성장을 만들어 내는데 주력할 수 있도록 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라며 "최대한 팀 내의 루틴한 업무들을 외주를 통해서 진행할 계획이며, 소속된 팀원과 함께 회사의 실질적인 성과를 달성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뮬라웨어'는 상품 연구 개발 집중하고 있다. 특히 자체 디자인 센터와 임가공 공장인 뮬라 팩토리를 운영해 테스트 샘플링이 유기적으로 연계가 가능하며 결과물은 자체 데이터로 축적되면서 품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최근 테크니컬 디자인(TD)팀을 새롭게 구성해 기능적인 소재 연구와 디자인에 주력,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효진 뮬라 본부장은 "앞으로 뮬라는R&D 센터 자체 운영을 통해 고객의 니즈를 관통하는 새로운 소재와 제품 개발에 주력해 본연의 전문성과 정통성을 잃지 않고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로스 마케팅 : Growth와 Marketing이 결합된 단어로 전통적인 마케팅 대신 검증 가능하고 추적 가능하며 확장 가능한 방법으로 대체하는 사업 전략


*그로스 해커 : 지표와 성과 기반의 퍼포먼스 목표를 가지고 하는 마케팅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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