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3, 신경 안 써’ 마이웨이라도 괜찮아, 철학이 있으니까

2021-06-29 이은수 기자 les@fi.co.kr

애슬레저 마켓의 뉴웨이브, ‘프런투라인’ ‘템플’ ‘런블랙’ ‘톤오브유’

국내 애슬레저스포츠(이하 애슬레저) 마켓에 새로운 물결이 일고 있다.

애슬레저 마켓은 자본시장 참여로 최근 1~2년간 가파르게 성장했다. 국내 시장은 여전히 ‘젝시믹스’ ‘안다르’ ‘뮬라웨어’ 등이 막강한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으나 최근 애슬레저 마켓의 활력을 이끌고 있는 이 뉴웨이브 세력은 브랜드 철학을 바탕으로 기존 브랜드와 확연한 차이를 갖춰 새로운 국면을 맞고있다. 대표적인 뉴웨이브 세력으로는 ‘프런투라인’ ‘템플’ ‘스컬피그’ 등이 있고 최근에 ‘런블랙’ ‘데비웨어’ ‘톤오브유’ 등의 브랜드까지 가세했다. 특히 이들은 명확한 아이덴티티와 유니크한 색깔을 기반으로 기존 빅3와 달리 중고가 마켓을 공략, 색다른 브랜드를 찾는 소비자들의 기대감을 충족시키고 있다.


애슬레저 브랜드 관계자는 “최근 패션 업계에 다양한 영역에서 투자가 활발하게 진행되는 가운데 애슬레저 영역은 더 이상 투자하기가 힘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려와는 달리 후발 주자들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빅3를 통해 국내 애슬레저 시장 잠재력이 검증되면서 후발 주자에 대한 잠재력도 높이 평가받고 있다”며 “VC 이외의 개인 투자자와 기업들이 직접 투자에 나서며 글로벌 마켓을 공략 하는 등 마켓 레이어를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투스톤에프앤씨가 전개하는 애슬레저 브랜드 ‘프런투라인



◇ ‘프런투라인’, 이익구조로 눈도장…유망 투자처
주목 투스톤에프앤씨(대표 박미희)가 전개하는 애슬레저 브랜드 ‘프런투라인’의 행보가 단연 돋보인다.

이 회사는 치열한 애슬레저 마켓에서 ‘프런투라인’만의 아이덴티티와 탄탄한 사업 비즈니스를 바탕으로 주목받고 있다. 2016년 론칭 이후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특히 두 자릿수를 지키고 있는 영업이익률이 눈길을 끈다. ‘프런투라인’은 일상을 더욱 편안하고 아름답게, 고객의 건강하고 아름다운 삶을 목표로 웰 밸런스 라이프 스타일을 브랜드 철학으로 내세우고 있다.


특히 고급스러운 컬러, 완벽한 핏감과 함께 패션의 다양한 복종에서의 디자인적 요소를 요가&액티브 웨어로 유니크하게 접목시켜 탄탄한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여성스러운 디테일을 갖춘 ‘프런투라인’의 제품 라인업은 시니어 고객까지 끌어 들였다. 이 같은 반응에 힘입어 최근엔 여성복 ‘크로커다일레이디’와 업무 제휴를 맺고 시니어를 타겟으로 한 애슬레저 라인 ‘더 그레이스’를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박 대표는 “몇 년 전부터 시니어 마켓에 대한 패션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애슬레저 마켓은 2030 여성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분명 시니어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판단해, 이들을 위한 상품기획을 나름 준비해온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번 제휴를 통해 투스톤 에프앤씨는 ‘더 그레이스’의 상품기획과 디자인 총괄을 맡아 진행했다.


박미희 투스톤에프앤씨 대표는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경기 속에서도 최근 기업으로부터 투자 제의를 받았을 정도로 브랜드 경쟁력을 갖췄다”며 “앞으로 상품라인 확대와 글로벌 비즈니스를 통해 건강한 애슬레저 브랜드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피트니스 라이프를 지향하는 ‘런블랙’


◇ ‘런블랙’, 피트니스 라이프로 ‘찐팬’ 잡는다
애슬레저 브랜드 ‘런블랙(대표 조정진)’이 MOVE IT, MADE IT 브랜드 슬로건을 내세우며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런블랙’은 여성을 타겟으로 트렌디한디자인, 합리적인 가격대, 우수한 제품력 등 삼박자를 갖춘 피트니스 웨어룩을 선보이며 브랜드 입지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이청비 런블랙 팀장은 “‘런블랙’은 피트니스 마니아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며 “올해는 대외적인 커뮤니티를 강화해 소비자들에게 피트니스 라이프를 선도하는 브랜드로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런블랙’은 애슬레저 본 고장인 미국, 호주 등에 납품을 하는 OEM공장과의 준비 끝에 오픈, 탄탄한 생산 라인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트렌디한 디자인과 하이퀄리티의 상품 감도를 선보인다. 특히 레깅스에 집중했던 타 브랜드와는 달리 여성의 취향에 적합한 패션성을 접목시킨 탑, 아우터 제품 확대에 주력했다. 따라서 ‘런블랙’은 올해 들어 재구매율이 상승, 대량 구매 및 특정 모델을 컬러 별로 구매하는 고객이 늘어났다. 이는 리딩 브랜드와 비교 했을때 뒤쳐지지 않는 제품 완성도와 특유의 디자인, 컬러감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례로 보정집업, 인생집업으로 불리는 심플 베리 집업은 ‘런블랙’ 대표 아이템으로 안착, 누적 판매량이 40만장에 이른다.

이 제품은 크롭 디자인으로 다리가 길어 보이고 허리가 잘록해 보이는 황금 비율을 연출해 인기다. 또한 일상생활에서도 무리없이 입을 수 있는 동시에 다른 아이템과 믹스매치하기 쉬워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런블랙’은 올해 CI를 변경해 좀 더 부드러운 이미지로 다가갈 방침이다. 또한 상품력 강화에 집중, 탑에 비해 부족한 레깅스 라인을 확대해 매출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유통은 자사몰 운영에 집중하고 있으며, 외부 온라인 채널과 오프라인 채널은 없는 상태다. 향후 ‘런블랙’ 제품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팝업 스토어 혹은 쇼룸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청비 런블랙 팀장은 “올해는 대표 아이템 심플 베리 집업을 피트니스 잠재 고객층에게 각인 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도 ‘런블랙’만의 철학을 고수해 빠르게 브랜드 저변을 넓혀 나가겠다”고 전했다.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하는 ‘톤오브유’



◇ ‘템플’ ‘톤오브유’, 소비자 감성 자극해
템플나인(대표 송연주)의 ‘템플’은 차별화된 제품을 내세우며 애슬레저 시장에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다. ‘템플’은 3000여명의 레깅스 착용자를 조사해 사람들이 어떤 레깅스 기능을 원하는지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제품을 개발해 론칭 초반부터 이슈를 일으켰다. 특히 산소 팬츠, 커브 팬츠, 스파이럴 팰츠, 어데이셔스브라 등 연이은 히트 아이템을 탄생시켰을정도다.

‘템플’의 대표 아이템인 산소 팬츠는 템플 브랜드 네이밍보다 유명하다. 특히 ‘템플’만의 맥시멈게이지 999원단을 사용해 탄탄한 보정력과 착용감을 자랑한다. 이 같은 반응에 힘입어 최근 파트너를 만나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앞두고 있으며 미국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연이은 히트 아이템을 탄생시킨 ‘템플’


톤오브유(대표 박예은)는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하는 애슬레저 룩을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다. ‘톤오브유’는 톤과 색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 한가지 베이스 컬러에 다양한 톤과 색으로 컬렉션이 제작된다. 특히 피부 톤, 컬러, 원단 세가지를 연구하고 개발해 ‘톤오브유’만의 방식으로 해석, 첫번째 컬렉션으로 선보인 스킨웨어는 업계에 이슈를 불러일으켰다. 특히 기존의 답답하고 꽉 끼는 레깅스에서 탈피, 가볍고 부드러운 텍스처를 사용해 편안하면서도 다양한 퍼포먼스가 가능하다.


박예은 톤오브유 대표는 “그동안 애슬레저 브랜드들은 제품별 컬러 코디로 세트 판매를 유도해왔다”며 “‘톤오브유’는 컬러 맛집 브랜드로서 고객에게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컬러를 제시해 새로운 애슬레저 트렌드를 이끌어 나갈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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