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플랫폼 4史, 차별화 물류 전략

2021-05-01 서재필 기자 sjp@fi.co.kr



지그재그, 제트온리로 물류 역량 테스트
개인화 추천에 집중했던 지그재그가 물류를 시작한다는 소식으로 인해 다른 쇼핑앱들 사이에서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이번 카카오와 M&A로 지그재그가 시도하는 물류에 카카오의 자본과 사업 역량이 더해지면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내다보는 이들도 많다.


지그재그가 CJ대한통운과 손잡고 시작하는 물류 서비스 제트온리는 '육육걸즈' '프롬비기닝' '아뜨랑스' '리리앤코' '원로그' '메리어라운드' 등 Z결제를 이용하는 20여개 쇼핑몰들이 첫 고객이다. 아직 베타테스트 단계로 이용 대상은 많지 않지만, 다들 10~30대 여성 사이에서 인기를 끌며 주문량과 매출 규모가 상당하다.


당일 오후 9시 이전 Z결제를 통해 주문이 확인되면, 쇼핑몰들이 직접 상품을 CJ대한통운 곤지암 물류센터에 입고시킨다. 입고된 상품은 대한통운 측에서 피킹과 포장 과정을 거치고 다음 날 소비자에게 전달된다. 이 과정에서 지그재그는 CS와 데이터 기반 재고 확보를 담당한다. 확보하는 물량은 제트온리로 판매하는 스타일별로 600~700여개, 전체 입고량은 5만 건 규모다.  


지그재그 관계자는 "제트온리는 입점 판매자가 직접 풀필먼트에 입고하는 방식으로, 지그재그는 파트너사가 쉽게 입고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CS를 전담하는 물류 대행 서비스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지그재그는 제트온리를 상품 차별화를 통해 수요량을 확보하는 것을 우선 과제로 보고 있다. 제트온리를 시작한 취지에 맞게 쇼핑몰 자체 기획 상품 수를 늘리고, 소비자들에게 편리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무신사, 해외 진출&온라인 아울렛 위해 물류 집중
고도화 작업이 한창인 무신사 물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직 무신사 측으로부터 확실한 계획이 알려진 바는 없지만, 지난달 1300억원 투자 유치를 통해 물류 시스템 확대를 언급했다. 무신사는 아직까지 브랜드가 직접 배송하고 있지만, 올해 안으로 무신사의 풀필먼트가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무신사는 물류 인프라 구축을 위해 현재까지 1200억원 규모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주에 6만 6115㎡(약 2만평) 물류센터를 매입하고 배송까지 자체적으로 커버하기 위해 비앤엠로지스를 인수, 무신사로지틱스로 사명을 변경했다. 대기업 물류를 담당했던 인물을 물류 본부장으로 영입하면서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또한 무신사는 입점 브랜드들의 해외 진출과 PB '무신사 스탠다드'가 1100억원 규모로 성장하면서 이를 함께 커버할 수 있는 대규모 물류 시스템도 필요해졌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온라인 SPA를 표방하는 만큼 발빠른 기획과 생산까지의 리드타임이 중요하다. 해외 진출을 위해서 올해 초 전략적 투자를 진행한 아이디얼피플과 풀필먼트 서비스를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브랜디, 도심 풀필먼트로 속도 경쟁력 강화
패션 이커머스 시장에서 풀필먼트에 가장 먼저 관심을 가졌던 브랜디는 KDB산업은행으로부터 100억원을 유치하고 풀필먼트 인프라 확장에 나선다. 기존 7272㎡(2200여평) 규모의 동대문 풀필먼트 센터에 추가로 5950㎡(1800여평) 규모 풀필먼트 센터를 확보한다.


여기서 핵심은 풀필먼트 센터를 서울에 확보한다는 점이다. 기존 풀필먼트 센터는 매일 3만건 이상 4일간의 재고를 확보해 놓고 있다. 도심 풀필먼트를 확대하게 되면 소화할 수 있는 물량을 월 100만건에서 3배로 늘어나게 된다. 속도도 빨라진다. 재고가 필요한 상품은 1만여개로 확대한 도매 거래처로부터 발빠르게 확보하고 소비자들에게 출고되는 속도도 1~2시간 앞당길 수 있다.


서정민 브랜디 대표는 "이커머스는 속도가 생명이다. MZ세대들은 과거 예상하기 어렵고 속도가 느린 배송에 지쳐있다. 이들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IT기술과 물류 인프라 구축에 과감하게 투자하고 예측가능하고 빠른 라스트마일 배송을 실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에이블리, 체인플랫폼 실체 드러날까
지난해 에이블리는 성수동에 위치한 3305㎡(1000여평) 규모의 풀필먼트 센터를 셀러와 생산기업을 연결하는 체인플랫폼으로 진화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에이블리가 말하는 '체인플랫폼'은 동대문 도매상과 소매를 연결하는 사업에서 한 단계 진화해 제조와 소매, 제조와 도매를 연결하는 형태다. 셀러와 제조공장을 연결해 원하는 상품을 생산&주문할 수 있도록 하는 B2B2C 모델이다.


에이블리는 현재 풀필먼트 및 체인플랫폼 확장을 위한 자본 수급을 위해 투자자들을 만나고 있으며, 이달 내 투자 유치가 마무리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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