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化·라이브커머스·친환경·개성소비

2021-02-15 정인기 기자 ingi@fi.co.kr

Post Corona 지속가능한 기업 위한 경영 키워드



코로나19라는 예상치 못한 인류 재앙도 어느덧 일년이 지났다. 인류는 모든 산업 일선은 물론 일상생활에서 변화된 세상에 대한 해법을 찾기 위해 지혜를 모으고 있다.


패션산업도 예외는 아니다. 기업 경영자들은 변화된 시장 환경에 걸맞는 경영 전략을 세우고,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새로운 BM에도 관심이 높았다.


패션 전문 경영미디어 <패션인사이트>는 창간21주년을 맞아 국내 패션시장 흐름을 리드하는 12명의 CEO를 대상으로 2021년 경영 키워드를 조사 분석했다. 대상은 △패션 △플랫폼 △오프라인 메이저 △온라인 강소 △중견 △중소 △여성복 △캐주얼 △아동복 등 규모와 업종을 대표하는 기업인으로 선별해 조사했다.





◇ 디지털 전환과 효율 경영

2021년 경영 키워드는 단연 디지털 전환과 효율 경영이었다. 이미 지난 1년간 오프라인의 한계를 경험했고, 소비자들은 온택트 라이프스타일 경험에 익숙한 만큼 이커머스로 채널 쉬프트는 이미 단연지사. 그러나 무게 중심이 오프라인인 기업들은 지난 1년간 채널만 바꾼다고 디지털화가 아닌 것을 실감했다.


이미 '새벽배송'까지 거론하며 속도전을 펼치고 있는데, 창고와 매장을 활용한 R/T로는 뒷북치기 일쑤였다. 상품기획에서부터 SCM, 물류, 퍼포먼스 마케팅 등 사업 전반에 걸친 디지털 전환이 왜 중요한지를 뼈저리게 실감했으며, 이에 대한 전반적인 디지털 전환(아이디룩, 한세드림)을 꾀하고 있다. 6개월~1년 단위 상품기획으로는 개인 맞춤과 하루 배송에 익숙한 소비자 니즈를 따라가기 힘들다는 것이다.


e커머스 플랫폼 기업(무신사, 지그재그)은 공통적으로 경쟁력 갖춘 파트너들과 동반성장을 강조했다. 경쟁력 높은 콘텐츠 유치와 육성을 위한 B2B 플랫폼을 새로운 BM으로 지목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 라이브 커머스와 D2C 모델
지난해 백화점 라이브방송을 경험한 패션기업들은 라이브커머스를 통한 D2C에 관심이 높았다. 단순 이미지는 한계가 있고, 동영상이나 VR/AR 기술이 투자된 디지털 콘텐츠로 디지털 소비자에게 어필해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것이다. 신성통상은 최근 사옥 내 스튜디오를 마련하고 광고 모델을 초청해 라이브방송을 진행하는 등 적극적이다. 200만명까지 확보한 자사몰 고객 DB를 기반으로 D2C에 올인하겠다는 것이다. 이미 미디어커머스 플랫폼으로 성공한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도 젤라또랩, 쓰리케어, 이루다마케팅 등을 제대로 키우기로 하는 등 D2C에 투자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는 글로벌 마켓으로 스코프를 확대하고 있다.


홈인테리어와 F&B, 여행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의 확장(에스제이그룹, 아이디룩)도 증가 추세였다. 최근 '오늘의집'과 같은 라이프스타일형 이커머스 플랫폼의 성공을 감안하더라도 이 부문에 대한 신규 마켓 창출이 기대된다.


◇ 이커머스 쏠림과 기저효과에 기대
코로나로 타격을 입었지만 올해 경기에 대한 희망도 역시 코로나였다. 상반기까지는 악영향이겠지만, 백신이 투여되고 하반기 이후엔 기저 효과에 따른 반등과 보복 소비심리로 회복된다는 것(저스트크래프트)이다. 따라서 이에 대비한 물량 및 마케팅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었다.


이커머스에 대한 기대는 긍정적인 요소로 해석했다. 애초 출발이 이커머스인 기업은 브랜드를 확대하거나 채널을 확대하는 등 공격적인 입장(하이라이트브랜즈)이었고, 오프라인 중심 기업도 온라인 가상매장(지엔코), 라스트마일로 활용(크리스에프앤씨) 등 다양한 O2O 방안을 추진하고 있었다.

 
◇ 친환경은 선택 아닌 필수
친환경 경영에 대해서는 대부분 깊이 공감하고 있었다. 이미 소비자들 스스로가 환경 문제에 관심이 높은 만큼 단순히 마케팅이 아닌 패션업에 대한 근본적인 패러다임 전환으로 '빅데이터, AI 기반으로 정확한 수요 예측'='효율적 재고운영으로 이익 확대'='쓰레기 배출 줄이는 친환경 브랜드' 등의 선순환적 경영 키워드를 일선에 접목하고 있었다. 또 리사이클 소재 활용 비중 확대, 재활용 포장재 사용, 에코 아이템 비중 확대 등 직접적 실천방안도 주목됐다.





정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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