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슬레저 빅3, 자본시장 업고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

2020-07-21 이은수 기자 les@fi.co.kr

카테고리 및 글로벌 마켓으로 확장성에 긍정적 평가



'젝시믹스', 3800억원 밸류에이션
'안다르' 실적 개선 및 브랜드 가치 증대로 기업 벨류 기대감

◇ 애슬레저스포츠 마켓, 뉴 BIZ로 떠올라

운동복의 기능성과 일상복의 편안함, 여기에 패션성까지 결합된 애슬레저스포츠웨어(이하 애슬레저)는 단순히 패션 트렌드를 넘어 하나의 라이프 스타일 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애슬레저 전문 브랜드가 새롭게 출범하거나 상품구성을 확장하고 있는 추세이며, 국내 역시 애슬레저 시장 규모가 폭발적으로 성장, 고질적이었던 마켓 사이즈의 한계를 벗어나 무한한 성장잠재력을 검증해 나가고 있다. 이를 반양하듯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안다르' '젝시믹스' '뮬라웨어' 등 마켓 선도 브랜드에 대한 자본시장 참여가 잇따랐으며 증시 상장까지 앞두고 있다. 여기에 캐주얼, 여성복, 이너웨어, 아웃도어 기업들 역시 이 시장에 눈독을 들이며 도전에 나서고 있다. 이는 급변하는 패션 마켓에서 기존 패션기업 경영자들도 애슬레저는 현실성 있는 미래 먹거리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자본시장이 빅3 애슬레저 브랜드에 꽂힌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카테고리 확장성 △글로벌 마켓에 대한 비젼을 우선적으로 꼽고 있다. 애슬레저는 원소스 멀티유즈(OSMU)에 적합한 콘텐츠로서 다양한 카테고리로 확장이 가능하다. 일례로 최근 리딩 브랜드들은 일상생활에서 패셔너블하게 입을 수 있는 스트리트캐주얼, 맨즈라인, 풋웨어 등으로 카테고리를 확대해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로서 확장성을 검증해 나가고 있다.

글로벌 마켓에 대한 진출도 자본시장의 관심사이다. 스타일과 소재 경쟁력으로 이미 중국 등 해외 마켓에 대한 성장잠재력을 검증하고 있으며, 특히 이커머스 플랫폼과 해외 메이저 파트너사들과 제휴를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 기회가 폭넓게 열렸다는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실제 최근 중국 최대 스포츠 플랫폼인 천마(天馬)그룹을 비롯, 티몰 파트너사 이링쥬 등에서 국내 애슬레저 브랜드와 사업 제휴를 1순위로 지목하고 있다.

복수의 전문가들은 "애슬레저 마켓은 트렌드와 카테고리 확장, 글로벌 비즈니스 기회 확대 등 높은 성장잠재력을 검증했고, 이에 대한 자본시장의 관심도 높다. 이들이 디지털 생태계에서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상품기획과 콘텐츠 개발, 디지털 테크와 결합된 SCM과 마케팅, 판매 채널에 이르기까지 혁신적인 인프라를 갖춰야 하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서 자본시장과 제휴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 빅3 애슬레저 넥스트 플랜 'IPO'
국내 빅3 애슬레저 브랜드들의 넥스트 플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젝시믹스'를 전개하는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대표 이수연, 강민준)이 상장예비심사에 통과하면서 기존 '안다르' '뮬라웨어'도 기업공개를 시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애슬레저 상장 1호라는 타이틀은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이 거머쥘 전망이다. 이 회사는 지난 9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일정에 돌입, 하반기 코스닥 상장이 목표다. '안다르' '뮬라웨어' 등 후발 주자의 상장에도 영향을 줄 시험대로 여겨진다.

◇ '젝시믹스', 애슬레저 IPO 첫 주자…상장밸류 3800억원

코스닥 데뷔를 앞둔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대표 이수연, 강민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1호 IPO인 만큼 상장 트랙부터 밸류에이션까지 애슬레저 마켓의 롤모델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641억원, 영업이익 99억1100만원, 당기순이익 76억2900만원(자회사 포함)을 달성했다. 간판 브랜드인 '젝시믹스'는 전체 매출 비중의 96% 차지, 2017년 22억원의 매출을 시작으로 2018년 220억원, 지난해 555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한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이며 국내 애슬레저 마켓에서 경쟁력을 갖추며 브랜드로서 입지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이달 초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한 이 회사는 최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일정에 돌입했다. 공모주식수는 총 379만7209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 밴드는 1만2400~1만5300원(액면가 500원)으로 제시했다. 지난 1분기 순이익의 연간 환산치와 피어 기업 2곳의 주가매출액비율(PSR)과 주가수익비율(PER) 평가방식을 혼합해 단가 밴드를 산정했다. 피어기업 비교 대상은 룰루레몬과 에코마케팅으로 추렸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올해 연환산 순이익은 71억원이다. 피어 기업 2곳의 PSR과 PER은 7.28배. 33.5배로 집계됐다. 이 수치를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실적(매출액,순이익)에 대입하면 주당 2만8119원, 1만1784원이 도출, 평균 단가는 1만9951원이다. 확정 평가액에 상장예정주식수 1906만6690주를 곱하면 상장 밸류에이션은 3,804억원이다. 

공모 과정에서 유입되는 자금은 대략 272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공모 자금 중 대략 63억원을 제품 디자인 및 연구 개발, 인력 충원에 투입한다. 특히 '젝시믹스'의 경우 제품 카테고리를 확대, 최근 홈트레이닝 시장의 주요 제품인 운동 도구 아이템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독창적인 기구 디자인과 원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금형 제작 및 대량 생산체제 구축에 투자할 예정이다. 이밖에 신사업 IT 기반 미디어커머스 플랫폼인 '워너글램'에도 수십억원을 투입한다.

이 회사 관계자는 "여성 레깅스를 기반으로 성장한 '젝시믹스'는 최근 맨즈라인, 풋웨어 등 제품 카테고리를 강화하고 있다"며 "고객들의 선택권을 넓힐 수 있도록 올 하반기에도 카테고리를 확대, 소비자의 니즈를 세분화해 적합한 제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올해 1분기 역시 성장, 매출 226억원, 영업이익 34억원, 당기순이익 21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타사 대비 독보적인 영업이익률이 눈에 띈다. 하반기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상장이 진행됨에 따라 기존 경쟁 브랜드의 '낙수효과' 가능성이 이어질지 여부도 관심거리다.

한 증권 관계자는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코스피 상장으로 애슬레저 시가총액 3800억원 이상의 섹터로 격상시키면 기존 '안다르' '뮬라웨어'의 밸류에도 적잖은 후광효과를 미칠 수 있다"고 전했다.



'안다르'


◇ '안다르' 투자 유치 나서
안다르(대표 신애련)는 투자유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최근 투자 제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애슬레저 단일 브랜드로 외형은 1등인 '안다르'는 최근 내부적으로 수익성 중심의 체질 개선에 집중, 실제로 올해 들어 영업이익이 개선되고 있다.


한 투자은행(IB) 관계자는 "'안다르'가 외형 매출뿐만 아니라 실적개선으로 기업 밸류에이션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안다르'는 지난해 72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공격적인 TVC 마케팅과 오프라인 유통 채널 확대로 인해 영업적자를 기록해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 매출액은 코로나19 이슈에도 불구하고 1~2분기 전년대비 47% 늘어났다.

한편 '안다르'는 이 같은 반응에 힘입어 국내 애슬레저 부문 No.1 브랜드 확립에 나선다. 특히 올해는 사회공헌, 조직문화, 상품카테고리 확대, 지속 개발에 주력한다. 브랜드 가치 증대를 위한 지속적인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활동을 선보인다. 이를 위해 코로나로 인해 심리장애와 같은 정서적 불안이 늘어나는 만큼 심신과 육체의 건강을 모두 지킬 수 있는 러닝 프로그램과 운동과 환경 보호를 동시에 할 수 있는 플로깅 활동도 꾸준히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회사 내실을 다지고 조직 문화를 재정립, 이직율이 높은 애슬레저 시장에서 일하고 싶은 컴퍼니로 만들어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하반기 맨즈 라인 제품을 상의까지 확대함과 동시에 남녀노소 누구나 일상에서 애슬레저 문화를 부담 없이 입을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 '뮬라웨어' 글로벌 확장 하반기 주목
뮬라(대표 조현수)는 올 초 120억원의 투자 유치 이후 본연의 정통성과 오리진을 내세우며 상반기 전년대비 200% 신장했다. 이 회사는 이 같은 상승세에 힘입어 올해 600억원의 매출을 예상, 내년에는 1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기업공개(IPO)를 계획하고 있다.

'뮬라웨어'는 전년대비 200% 성장, 이는 차별화된 제품과 유통 채널 확보로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뮬라웨어'의 베스트 셀러 아이템으로 떠오른 플레어 팬츠는 현재 누적 판매량 24만장을 기록했으며  최근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위해 유통망을 확대, 17개 매장을 오픈했으며 연내 20개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하반기에는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 가능성을 타진, 티몰 글로벌 오픈을 통해 중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뮬라웨어'를 알리는데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뮬라웨어'는 FW시즌부터 대대적인 TVC 캠페인을 진행, 시장 내 인지도와 점유율을 높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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