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키 캔들(candle)은 현재 국내 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향초 시장 규모를 추산해보면 2012년이 400억원, 지난해가 600억원 정도입니다. 이러한 추세라면 향후 3~4년 내에는 5000억원 규모까지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봅니다.”
양키캔들의 국내 공식 수입원 아로마무역의 임미숙 대표는 일찍이 국내 향 시장의 성장세를 전망하고 뛰어들었다.
“유럽의 아로마 화장품, 바디용품 등을 수입 판매하며 여러 전시회를 다녀봤는데, 부스마다 다들 향초를 하나 둘씩 가져다 놓더라고요. 처음에는 ‘향초가 무슨 상관인가’ 싶었죠. 그런데 점차 화장품과 바디용품 시장에 대기업이 뛰어들기 시작하며 다른 사업 아이템이 없을까 고민하던 찰나에 ‘향초’가 번뜩 떠오르더라고요.”
향초는 아직 누구도 선점하지 않은 시장이었다. 게다가 화장품과는 달리 유통기한이 길어 재고 부담이 덜한데다 고객 연령층의 제한이 없다는 이점이 있다.
임 대표는 그 중에서도 미국 점유율 1위인 양키캔들을 선택했다. 국내 향초 시장이 발달하지 않은 상황에서는 아무래도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다양한 상품 스펙트럼도 양키캔들의 장점. 이 브랜드는 꽃, 허브, 과일, 추상적인 향 등 크게 네 가지 종류의 상품 1000여 개가 출시돼 있다.
그렇게 양키캔들과 인연을 맺은 것이 8년째다. 초기에 어떻게 유통을 풀어갈까 고민하던 임 대표는 가두점에서 의외의 가능성을 발견했다.
“편집숍을 중심으로 유통하다 가족이나 지인 몇 명에게 매장을 내줬는데 그게 반응이 좋았어요. 그래서 본격적으로 프랜차이즈를 시작했고 36㎡(12평) 규모의 역세권 매장에서 매출 1억원을 넘기자 입소문을 타고 점주들이 찾아왔어요. 내달에는 100호점을 돌파한답니다.”
33㎡(10평) 남짓한 좁은 공간에서도 매장 운영이 가능해 초기 창업 자본이 1억원 정도로 부담이 적다. 매장을 옮기더라도 집기 이동이 용이하다는 점, 소비자들이 브랜드와 제품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별다른 상품 교육이 필요없다는 점이 점주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오랜 기간 아로마 용품을 취급해온 임 대표가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국인이 선호하는 향을 선별해온 것 또한 적중했다.
“물류가 넘쳐 올해 충북 충주시에 물류센터를 하나 마련했습니다. 대지 면적 1만7352㎡, 건축 연면적 약 1만3000㎡ 규모로 이곳에는 제조공장도 함께 설립해 하반기에 완공되면 우리만의 자체 브랜드를 만들어 볼 생각입니다.”
최은시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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