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에서 건축을 전공하고 편집디자이너로 일하던 서호상(38) 대표는 늘 패션에 관심이 많던 인물이다.
그러다보니 주변에는 항상 패션과 관련한 일을 하는 친구들이 많았고 결국2007년 5월 직장생활을 그만두고 온라인쇼핑몰 ‘모옌’을 오픈했다.
이듬해에는 현재 건물 2층에서 33㎡(10평) 남짓한 매장을 시작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시작했다. 현재는 1층은 여성, 2층은 남성, 3층은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다.
서호상 대표는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놓치지 않는 부분이 바로 ‘새로움’이다. 개인적인 특성도 그렇지만 새로운 브랜드를 찾아내고 성장 과정을 함께하는 것이 즐겁다. 때문에 '모옌'에서는 소수를 제외하고 한 브랜드를 2시즌 이상 전개하지 않는다. 매 시즌 최소 5개 브랜드는 신규 투입을 한다”고 했다.
신규 브랜드를 발굴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는 것이 서 대표의 지론. 시즌마다 전 세계 트레이드 페어에 참여하면서 동향을 파악한다. 또 눈여겨보는 매장들에서는 어떤 브랜드들을 선택하는지 파악한다. 해외 주요 사이트에 대한 분석도 필수다. 이 모든 정보를 종합하다 보면 일종의 흐름 같은 것이 느껴진다.
서호상 대표가 바라보는 셀렉트숍 비즈니스의 핵심은 바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을 만한 상품력이다. 그는 “요새 많은 브랜드들을 보면 고객의 흐름을 따라가기 급급한 느낌을 받는다. 패션 비즈니스의 속성 자체가 고객이 지금 원하는 상품을 만들어서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입고 싶어할 만한 상품과 룩을 제안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쉽게도 국내 시장규모가 해외에 비해 많이 작기 때문에 해외 유명 셀렉트숍의 방법만으로는 수익을 내기 어렵다”면서 “자체 제작과 동대문 사입 등 다양한 방법의 접목을 통해 ‘한국형’ 셀렉트숍의 모델을 찾아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김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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