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명, 올 겨울 핫 아이템을 찾아라”

‘K팝스타’ 시즌 1에서 청아한 목소리로 시청자들을 감동시켰던 가수 백아연이 지난 11일 패션인사이트를 찾았다. 올해 창간 13주년을 맞이한 패션인사이트의 1일 기자체험에 전격 참여한 것.
특집 준비로 정신없이 바쁜 시기지만 이날만큼은 편집국 취재부는 들뜬 설레임으로 가득했다.
◇9AM~11AM: 출근 및 기획회의 참여
“안녕하세요. 백아연입니다. 오늘 하루 잘 부탁드려요.”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백아연은 편집국 곳곳을 돌며 모든 기자들과 일일히 눈을 맞추고 정중하게 인사를 한다. 그날 이후로 패션인사이트 기자들과 내근 직원들이 모두 백아연의 팬이 된 것은 두말 할 나위가 없다.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가기 앞서 창간기념호 제작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백아연은 지난 629호 커버에 실린 이승기의 사진을 보고 잠시 반색하기도 했지만, 이내 진지한 태도로 경청하기 시작했다.

취재부 기획회의는 오전 10시 시작됐다. 패션인사이트는 매년 창간호에 새로운 비즈니스 화두를 던지고 이에 대한 답을 모색하는 기사들을 싣고 있다. 현지 기자들도 장기간에 걸쳐 자료 조사와 토론, 회의를 거듭해야하는 어려운 기획인데 백아연양은 어떨까 싶어 슬쩍보니 역시나 멘붕(?)이 온듯 했다.
서둘러 기자가 “괜찮아요. 아연씨가 맡게 될 기사는 다른 분야에요. 평소에 소비자로 패션을 대하면서 궁금했던 점, 더 알고 싶었던 것들 없나요?”라고 묻자 백아연은 “글쎄요. 요즘에는 바빠서 쇼핑할 시간도 제대로 없었거든요. 아, 요즘 유행하는 아이템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라는 극적인 제안을 했다.

기획이 정해지자 다음은 순조로웠다. 취재 장소를 패션의 메카 동대문 두산타워로 설정하고 전화로 취재 취지와 협조 요청을 했다.
◇2PM~4PM: 현장 취재
백아연은 인터넷을 활용해 사전 취재를 마친 뒤 두산타워로 향했다. 입구에는 마새롬 두산타워 MD가 백아연의 취재를 돕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마 MD는 “두타가 제2의 전성기를 누릴 수 있는 건 ‘디자이너 몰’이라는 특화 정책 때문이죠. 그래서 핵심 구역인 입구 앞에도 「돌돌돌」 「크레스에딤」 등 디자이너 브랜드 매장을 배치했습니다”라며 지하 1층에 위치한 ‘두체존’으로 안내했다.
“두체존은 신진 디자이너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마련한 조닝입니다. 1999년 이후 매년 DVDC(두산 벤처 디자이너 컨퍼런스)를 열어 디자이너를 선발하고 두체존 입점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특별히 ‘탑 디자이너’라는 TV 서바이벌 프로그램과 연계해 진행해요. 실제로 입을 수 있는 옷을 제작?판매할 수 있는 CEO형 디자이너를 양성하는 것이 콘셉이죠.”
마새롬 MD의 설명을 들으며 한 바퀴 둘러보는데 마침 제13회 DVDC에서 동상을 수상하며 두체존에 입점한 이수련 「바운스핑거」 디자이너를 만났다.
이 디자이너는 “매장 입점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해서 컨퍼런스에 참가했습니다. 자체 매장을 운영해봤으면 했는데 주변 디자이너들이 두체존을 추천해줬어요. 아무래도 두체존 자체가 해외에도 많이 알려지다 보니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아요. 외부 바이어나 MD들도 종종 쇼룸을 보듯 두체존을 찾아 둘러보고 상담을 요청하기도 해요”라고 말했다.

뒤이어 백아연은 직접 매장을 꼼꼼하게 돌며 올해의 핫 아이템 찾기에 나섰다. 스스럼없이 직원에게 “요즘 유행하는 게 어떤 거에요?”라며 묻고 꼼꼼하게 기록했으며 때로는 직접 추천 아이템을 입어보고 특징을 찾아냈다.
귀사해야 할 시간이 다가오자 백아연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구경하다 보니 쇼핑하고 싶어졌어요. 특히 두체존에 있는 「로우클래식」은 워낙 좋아하는 브랜드라 그냥 지나쳐오기 아쉬웠어요”라며 귀여운 투정을 부렸다.
하지만 회사로 돌아와 취재한 내용과 관련사진 등을 정리하면서 백아연은 어느덧 또 다시 진지한 프로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사진 - 권현진 스포츠코리아 연예팀장>
최은시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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