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매달 2~5%의 꾸준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5년간 폭발적인 성장은 없었지만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왔고, 오는 6월에는 단독매장도 오픈하게 된다. 디자이너 브랜드와 온라인 쇼핑몰이 아닌 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싶다.”
박성국 「세컨무브」 대표는 말 한마디 한마디에서 신중함과 조심함이 드러난다. 그러한 모습은 「세컨무브」의 5년간의 발자취를 되짚어보아도 잘 나타난다.
이 브랜드는 온라인몰로 시작해 론칭 2년만에 매출 1억원 이상을 달성했다. 론칭 1년을 넘어서기 시작할 무렵에는 자체 제작 상품을 출시했다.
전체 7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이 회사는 박성국 대표와 기남해 실장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박 대표는 영업과 마케팅을 담당하고 기남해 실장은 디자인을 맡고 있다.
박 대표는 “유명 브랜드와 편집숍의 위탁 제의가 들어왔지만 거절했다”며 “소폭이지만 매출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이유는 무리하게 유통망을 확장하지 않고 자체 온라인 쇼핑몰 및 사입 구조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액세서리 상품에 국한해 요청이 들어오고 있어 테스트를 겸한 위탁 판매를 고민하고 있다.
3~4 배수를 붙이고 있는 타 브랜드와 달리 「세컨무브」는 2배수 안에서 가격을 책정하고 있다. 이러한 생산 구조 탓에 30% 이상의 수수료를 내야하는 위탁 구조는 생각할 수 없다.
브랜드를 운영하면서 가장 힘든 점은 생산처를 잡는 것이다. 「세컨무브」의 모든 제품은 국내에서 생산되고 있고, 남성복 특성상 봉제, 패턴은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검증되지 않은 공장에는 맡길 수가 없다. 물량이 늘면서 안정적인 생산 라인, 장인 정신을 가진 선배들과 작업하고 있지만 언제까지 유지할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
박 대표는 “싸게 만들어 비싸게 팔기 위해 고민하기 보다는 어떻게 하면 비싸게 만들 수 있을까를 고민한다”며 “이제는 남성들도 디자인뿐만 아니라 소재 선택에 신중하기 때문에 소재 발굴에 심혈을 기울여야하고 봉제, 패턴 등 무시할 수 없는 요소다”라고 말했다.
오는 6월에는 한남동에 단독매장을 오픈한다. 현재 인테리어 중인 49.5㎡(15평) 규모의 매장에서는 자체 제작 상품을 판매하게 된다. 향후에는 맞춤 서비스도 고려하고 있다. 자체 매장을 통해 브랜드 아이텐티티를 명확히 표현하고 온라인 쇼핑몰의 한계를 넘어선다는 계획이다.
박 대표는 “아직 남성복 시장이 여성복 시장을 넘어서지는 못했지만 더 큰 기회가 존재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향후 아웃터만으로 이루어진 고가 라인 출시 등을 통해 아이템과 가격을 다양화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김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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