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햄」은 이번 시즌 패딩 물량을 43% 축소하는 대신 경량다운 점퍼를 2배, 패딩 베스트 제품을 전년대비 187% 확대했다.
시장에 패딩 제품이 넘쳐날 것이라는 관측 때문이었는데, 상품 기획은 기막히게 적중했다. 「폴햄」은 10월 이후 경량다운, 베스트 제품의 매출이 가파르게 증가하며 론칭 이후 최고 매출을 갱신하고 있다.
「폴햄」의 론칭 멤버인 김영숙 과장은 우븐 상품을 기획하고 있다. 「폴햄」의 겨울 제품의 물량과 스타일이 그녀의 손 끝에서 결정되는 셈이다.
김 과장은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면서 매년 새로운 상품을 기획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며 “철저한 고객분석과 시장 조사를 통해 적중률을 높이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폴햄」의 패딩 제품은 티셔츠와 함께 히트 아이템으로 꼽힌다. 전체 매출의 35~4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시즌에도 기획 포션이 800억 정도이고 내년 2월까지 65% 판매를 목표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와 비교해 패딩 물량을 대폭 줄이고 경량다운과 베스트 스타일을 늘렸다. 경량다운의 경우 아웃도어 트렌드를 적절히 가미했고, 2가지 스타일에 8까지 컬러가 출시됐다. 패딩 베스트의 경우 무광택 스타일을 새롭게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올해 첫 시도하는 키즈 라인도 여름 상품에 이어 겨울 상품을 출시했다. 패딩 스타일 5가지, 베스트 스타일 2가지다. 지난 여름 키즈 반팔 티셔츠처럼 마니아 고객들이 상품 출시를 기다리고 있을 정도다.
김 과장은 “6년간 인기를 끌며 5~6만장이 팔려나가던 심볼 점퍼를 올해는 2만장 정도로 축소했다”며 “점퍼의 경우 매시즌 유사한 상품을 구매하지 않게 때문에 새롭게 유입되는 고객 수를 파악해 물량을 결정한 것이다”고 밝혔다. 실제로 「폴햄」은 론칭 이후 연 4회 고객분석을 실시해 고객성향, 유입 고객, 고객 확장 정도를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
시기적 MD가 타 브랜드에 비해 적중률이 높고, 발빠르게 이루어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또 론칭 때부터 부서간 커뮤니케이션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고, 원활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결정권자는 있을 수 있지만 담당 직원의 의견도 잘 반영된다.
김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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