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창립 10주년을 맞는 트라이씨클은 매년 40~50%의 신장률을 기록하며 지난해 2200억원, 올해 3000억원을 매출을 바라보는 온라인 선두기업으로 성장했다. 온라인 마켓 1세대 기업으로 인터넷 쇼핑의 성장을 이끌어 온 최형석 대표는 또 다른 청사진을 준비 중이다.
공급자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 소비자들의 스타일을 이해하고 그에 따라 즉각적인 상품 공급이 가능한 진화된 온라인 쇼핑몰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최 대표는 과거 패션기업 경영자 출신답게 브랜드 사업의 경험을 최대한 활용한 온라인 쇼핑몰을 구상하고 있다.
사내 분위기를 창의적 분위기로 개선하고, 최근 주목 받고 있는 편집숍을 흐름을 읽어낼 수 있는 것도 온∙오프라인을 모두 경험한 그 만의 강점 때문이다.
사무실에 들어섰을 때 한쪽 벽면을 차지한 화이트 보드가 눈에 들어왔다. 시장에 대한 분석, 신규 사업에 대한 구성, 최근에 주목받고 있는 편집숍 등 온라인 마켓을 끊임없이 탐닉하고 있는 그의 열정이 한눈에 옅보였다.
그는 “온라인은 오프라인 시장에 비해 상상의 폭이 넓다. 창의적인 사고가 진가를 발휘하는 곳이다”고 말했다.'성장 전략 = 생존 전략'이라고 말하는 최 대표는 “온라인 시장에서 중요한 것은 속도와 규모입니다. 사업 시점으로 볼 때 선점의 효과를 누렸고, 규모에 대한 부분도 계획대로 진전되고 있다”며 “대기업과 해외기업의 진출이 이어지고 있지만, 동대문, 브랜드와 연계 등 우리의 강점을 살린 비즈니스를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 시장에서 원천 소스라 할 수 있는 오프라인 시장은 한정적 자원의 안정적 공급이라는 측면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다. 이를 위해 트라이씨클은 백화점 및 동대문 시장과 협업 관계를 맺고 있다. 또 하프클럽에는 현재 1300여개의 브랜드가 입점해있으며, 2개의 PB 브랜드도 재정비해 운영 중이다.
“여러 브랜드와 성격이 다른 쇼핑몰을 운영함에 따라 ‘믹스매치’가 가능하다. 버라이어티한 소스로 인해 내부의 다양한 조합이 가능하고, 이로 인한 각각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이와 연장 선상에 있는 것이 오가게의 ‘O’style’이다. O’style은 온라인 편집숍으로 콘셉에 맞게 복종별 MD가 상품을 구성하고 있다. 온라인을 시작으로 향후에는 오프라인 마켓에도 편집에 대한 개념을 적용할 계획이다. 최 대표는 “온라인을 극대화 하는데 오프라인을 필수불가결한 요소”라며 필요에 따라서는 유통, 브랜드를 인수할 의사가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패션 정보 커뮤니티 사이트 스타일렛도 활성화한다. 소비와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패션Q, 플로그 등의 SNS 시스템을 타 사이트와 연동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통합 포인트 운영을 통해 고객 서비스도 확대한다.
글로벌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사무실의 인원을 대폭 줄이고 본사에서 많은 부분을 관리하기 시작했다. 중국 사업을 재정비하고 더욱 적극 공략하겠다는 생각이다.
과거의 경험을 통해 여전히 진입 단계에 머물러 있는 중국 시장에 휠씬 안정적인 진입이 가능해졌다. 일본 시장 진출도 긍정적이다. 일본 내 쇼핑몰에 성공적으로 입점했고, 중국 시장보다 빠른 결과 도출이 가능해 보인다.
“해외 시장 진출 모형이 구매 대행 사이트인 아이하우스와 동일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미 습득된 노하우가 해외 진출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트라이씨클은 지난해 22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고, 올해 3000억원을 목표하고 있다. 외형적으로도 성장했지만 수익률도 좋아졌다.
최 대표는 “5개의 사이트가 각자의 자리를 잡으면서 실리를 추구하는 동시에 믹스매치가 가능해졌다. 글로벌 기업의 온라인 진출, 홈쇼핑과 인터넷이 결합된 형태인 IPTV 등 경쟁 요소가 등장하고 있지만, 각각의 장르를 선점하고 있어 무궁무진한 사업을 전개할 수 있다”며 온라인 마켓이 전체적인 흐름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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