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포별 수익관리로볼륨화 앞당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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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23 오전 10:08:12

패션사업에 대한 도상현 사장의 ‘열정’과 ‘추진력’은 타의추종을 불허한다. 이 같은 그의 열정은 이미 LG패션과 베이직하우스를 거치면서 입증됐으며, 위비스를 창업하면서 더욱 탄력이 붙었다. 2000년 이후 보기 드문 ‘자수성가형 창업과 성공적인 시장안착’에 이어 또 다른 도약을 준비중인 도 사장으로부터 「지센」의 비전을 들어봤다. △남성, 스포츠웨어로 확대에서 여성 집중으로 돌아섰는데. ‘여성복’이란 본질에 더욱 집중하자는 차원이다. 남성과 스포츠를 축소하지는 않을 것이며 잘 팔릴 수 있는 핵심 아이템 위주로 활용할 방침이다. 반면 여성복은 정장, 세미 정장, 캐주얼 등 크게 세 부문으로 나눠 각각의 색깔을 부각할 것이다. 정장은 더욱 고급스럽게, 세미 정장은 실용성을 강조할 것이며, 캐주얼은 일상생활 속에서 스포티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상품에서 차별화 전략은. 키워드는 ‘캐주얼 라이제이션’이다. 이는 30~40대 여성들의 라이프 스타일 변화를 반영한 것이며 디자인뿐만 아니라 패턴, 소재, 컬러에서 이러한 소비자들의 욕구를 최대한 반영할 것이다. 반면 골프웨어 등 스포티 라인은 과감히 정리할 것이다. 매장 규모나 효율을 생각할 때 지나치게 많은 요소를 한 매장 안에서 보여주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명확히 나타내는데 한계가 있다. △국내 패션시장에서 가두 유통이 고전하고 있는데 최근 가두상권은 신도시와 지역별 복합유통단지 등 시장이 더욱 세분화되고 있다. 자연히 기존 매장의 매출이 떨어지고, 수익성도 악화되고 있다. 그러나 시장 규모가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특히 어덜트 시장은 아직도 확장기라고 생각한다. 변화하는 시장흐름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개별 매장의 효율을 높이는 ‘점포별 수익관리’를 실현해야 한다. 「지센」이 지난 10월 점포당 5400만원을 판매해 경쟁 브랜드에 비해 우위를 차지한 것도 이러한 체계적 관리 시스템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경영자의 열정이 지나치면 직원들이 한계를 느낀다는데. 사실 2000년 이후 한국 패션시장은 이미 성숙기에 진입했다. 그만큼 기반이 부족한 신생기업이 새롭게 진입하기가 어려웠다. 열정과 핵심인력으로 초기 사업 기반을 잡기 위해서는 사장을 비롯한 일부 핵심 멤버의 독단은 불가피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지금은 디자인과 기획, 생산, 영업, 관리 등 부문별 핵심 인재가 포진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좀더 미래지향적인 시스템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 관리자는 물론 실무자에게도 명확한 책임과 권한을 부여해주고, 이를 통해 핵심인재를 키워야만 회사가 성장한다는 것이 경영지론이다. <정인기 기자>

정인기 기자
ingi@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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