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시대, 자동차를 대체하는 새로운 교통수단이자 지구를 살리는 그린 캠페인의 수단으로 자전거 산업이 주목 받으며 해당 인프라 산업 분야까지 동반 성장하고 있다.
스포츠,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자전거 웨어 시장 진출은 섬유·패션 산업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자전거 웨어 시장의 성장 전망에 물음표를 던지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자전거 산업 전체 규모는 약 3000억원. 이중 의류가 5~10%를 차지한다고 보면 신규 사업을 타진하는 회사측에서의 사업성은 현저히 떨어진다. 그러나 붐업된 시장의 거품이 갑자기 꺼져 버릴 것이라는 우려보다는 일단 새로운 시장이 열렸다는데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국내 최대 자전거 유통망을 보유한 자전거 전문사들 역시 자전거 웨어 사업을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국가 기간산업이었던 섬유·패션 산업이 정부 차원의 대대적인 투자지원이 이뤄지고 있는 자전거 산업에 핵심적 역할을 마다할 이유는 없다.
너나 할 것 없이 자전거 웨어에 목 맬 일은 필요 없겠지만, 섬유·패션 산업을 주역으로 대변해줄 전문 기관과 단체들 역시 자신들의 역할을 찾아, 발빠르게 움직여 줘야 하지 않았을까라는 아쉬움이 앞선다.
오히려 대만이나 중국이 갖고 있는 자전거 보다는 기능성 소재 개발이나 인체 공학적인 설계로 디자인이 강조된 자전거 웨어 산업에 우리나라 섬유·패션 산업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여야 하는 적기라고 생각한다.
자전거 인구가 러닝 인구를 앞지를 정도로 급속히 확산 추세에 있는 가운데 보다 더 새로운 자전거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이보다 더 새로운 자전거웨어를 찾는 그들의 상상력을 생각해 보자. 이제 그들에게 패션의 감성과 브랜드의 가치를 전달해 줄 때가 왔다. 바로 우리가 주역이다.
강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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