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까지 경기 침체 및 주식 시장 하락으로 상장 기업이 많지 않았던 상황에서 최근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해 지난 8~9일 일반 청약을 받은 에스티오의 경쟁률이 361대 1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2003년 남성 셔츠 및 넥타이를 전문적으로 판매하기 위해 창립한 이후 2005년에 `STCO`라는 상표를 등록하고 본격적인 남성 비즈니스 캐주얼 시장에 뛰어들었다. 꾸준한 성장을 하면서 캐릭터 캐주얼 `VINO`와 멀티 라이프 스타일 웨어 `Paul&Louis` 론칭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넓히고 수요자 층을 확대하고 있다.
더욱이 최근 들어 베트남 등 동남아에 수출을 시작했고, 현재 중국에 4개의 매장을 오픈해 해외 시장을 확대해 가는 상황이다. 또한 2007년에 매출 525억원, 당기 순이익 69억원을 기록했던 에스티오는 지난해 매출액은 693억원으로 전년 대비 32% 나 증가했으며, 당기 순이익도 51억원을 기록했다.
당기 순이익이 하락하기는 했지만, 지난해 경기 침체 등으로 중견 패션 업체들의 실적 악화와 영업 이익이나 당기 순익이 적자 전환한 것을 감안한다면, 괄목할 만한 성장을 지속한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해 11월 코스닥 상장 예비 심사 승인을 받은 이후 상장 시기를 놓고 고민 중이던 상황에서 최근 주식 시장이 상승세로 접어들면서 공모를 추진한 것으로 보여진다.
이러한 기업 실적과 꾸준한 성장을 바탕으로 지난 8일과 9일에 걸쳐 실시한 공모 청약에서 36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상장 후 최대 주주 및 우리사주 조합의 지분 68.3%는 1년간 보호 예수된다. 공모주식 수는 178만6000주로, 이 중 15.8%인 28만2000주가 일반에 배정됐다. 희망 공모가는 4000원이며 청약 한도는 1인당 1만4000주였다.
업체 관계자는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 중 발행 제비용을 제외한 41억6797만9720원을 제품 생산대금 지급 및 단기 차입금 상환(20억원)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설립 초기에는 저렴한 가격으로 승부를 걸었지만 앞으로는 단순히 남성용 의류나 액세서리 등을 판매하는 회사가 아니라 패션을 컨설팅 해주고 그에 맞는 스타일까지 제공해줄 수 있는 컨설팅 회사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에스티오는 꾸준한 성장으로 시장에서 자리잡기를 기대하며, 충분한 자금 조달이 이루어진 만큼 해외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창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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