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UHAUS
종합쇼핑몰 ‘바우하우스’가 지난달 30일 동대문구 장안동에 1호점을 오픈했다. 패션 기업 예신퍼슨스(대표 박상돈)의 유통업계 진출로 관심을 모은 바우하우스는 지하 6층, 지상 17층, 연면적 1만2천 평 규모. 식품·생활용품부터 패션의류·잡화, 의료센터, 영화관까지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대규모 쇼핑몰이다.
장안점을 순조롭게 오픈하면서 패션 기업 예신의 유통업 진출은 일단 성공적이라는 게 유통전문가들의 견해다. 특히 한섬, 네티션닷컴 등 주요 여성복 브랜드를 대거 유치함으로써 강북상권의 새로운 유통명소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바우하우스는 ‘프리미엄 패션 아웃렛, 진보한 백화점’을 내걸고 나섰다. 유명 브랜드 제품을 싸게 살 수 있는 실리와 고급스러운 이미지와 편안한 쇼핑환경을 제공받고 싶어하는 심리를 동시에 만족시킨다는 것. 매장에 이월상품과 신상품을 함께 구성해 경제성을 추구하는 소비자들과 트렌드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을 동시에 만족시키고 있다.
바우하우스의 등장으로 서울 동북부상권의 재편이 예상된다. 장안·답십리 일대는 강북 뉴타운 개발의 주요 지역으로 선정되면서 대단위 아파트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지만 대형 유통은 많지 않다는 것. 이달 말 프리머스시네마와 푸드코트, 클리닉센터 조성이 마무리되면 바우하우스의 인구 흡인력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상권 특성에 맞춘 영업전략도 바우하우스의 차별화 요소. 퇴근 후 소비자들의 쇼핑 편의를 위해 영업시간을 오후 9시 30분까지 늘렸다. 넓은 공간에 층별로 차별화한 인테리어도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특히 3∼4층 캐주얼 층은 천정을 터서 넓고 시원하게 꾸몄다. 고객의 동선을 고려한 치밀한 MD 구성은 유통 진출 1호점답지 않은 노련함을 보였다.
한 전문가는 “바우하우스는 규모나 입지, MD 구성에서 합격점을 줄 수 있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MD개발과 적절한 마케팅이 더해지면 대형 유통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예신은 유통사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 앞으로 대전과 원주에도 바우하우스를 오픈할 계획이다.
김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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