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 사례
유통업계의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고 백화점, 할인점, 아웃렛 등 업태 간, 업체 간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면서 유통업계도 생존을 위한 자구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백화점들은 고급화, 대형화 및 리포지셔닝으로 근본적인 변화를 시도하고 있고, 점차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대형 할인점들은 백화점 수준의 상품가치와 가격, 직사입으로 경쟁력 확보에 돌입하고 있다. 동대문 쇼핑몰, 아웃렛 타운 등 다양한 유통업태가 경쟁적으로 출현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 개별 유통업체가 생존과 차별화를 위해 내세운 블루오션 전략과 점포 경쟁력을 위한 미래 방향성 등에 대해 짚어보았다.
불황의 여파와 함께 대형 할인점의 세력확장, 인터넷 판매의 성장 등으로 저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백화점 유통은 고급화와 전문화를 통해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롯데, 현대, 신세계 등 국내 백화점들은 그 동안 독점적 지위를 고수하며 성장을 유지해 왔으나 업태 간, 업체 간 경쟁이 심화되는 새로운 경쟁체제하에서 생존하기 위해 각 점포별 상권에 맞는 매장 전문화, 고급화, 대형화 등 MD시스템의 밸류를 높이고 직매입 강화를 통한 블루오션 전략을 강구하고 있다.
대부분의 국내 백화점은 타 점포와 차별화 없이 전근대적인 나열식 상품진열 방식의 대중적 MD로 경쟁력이 취약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입지, 상품구성, 목표고객 등을 고려한 토털 라이프스타일 매장으로 품질과 가치, 서비스를 강조하고 있는 것도 큰 변화로 보여지고 있다.
백화점:성장에서 수익으로
특히 롯데, 신세계 등 대형 백화점들은 상품구색뿐 아니라 서비스의 고급화와 휴식공간, 다양한 문화와 레저기능까지 갖춘 명품관 개점으로 고소득층을 집중 공략, 할인점 및 아웃렛 점포와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매장을 전문화, 고급화 형태로 재구성하고 상품구색도 매출 비중이 높은 의류, 가전, 생활용품 등으로 집중시키는 등 백화점도 외형 위주의 성장전략을 탈피, 수익성 위주의 점포 간 차별화 전략과 전문점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는 추세다.
롯데백화점이 지난해부터 추진해 오고 있는 메가화·토털화 전략이나, 최근 리뉴얼 오픈한 신세계 본점이 상품을 대형 편집매장’같은 구성기법으로 진열한 것도 고객 편의를 최우선으로 하여 백화점 생존을 모색하기 위한 차원이다.
현대백화점이 목동점 지하매장에 푸드코트와 영화관을 바로 연결해 젊은이들의 명소가 된 것도 ‘쇼핑과 오락의 결합’이란 백화점 생존을 위한 차별화 사례로 볼 수 있으며, 「구호」 「앤클라인」 등을 토털 라이프스타일 숍으로 재단장한 것도 이의 일환이다.
또 매장구성의 고급화, 대형화, 토털화와 함께 각 백화점들이 개별 점포의 차별화를 위해 독점 취급할 수 있는 직매입 상품 강화도 저성장에 대비한 상품전략이다.
수수료 형태의 특정 매입이 일반화된 국내 백화점 유통업계의 직매입 사례는 아직 미비하지만 타 점포에 비해 차별화된 아이템 구성으로 경쟁우위를 점하고 유통마진을 절감,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제조업체로부터 독립된 자주 MD와 PB 브랜드 개발을 확대하는 등 유통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그룹 차원의 패션사업 활성화 기능과 역할이 크게 확대될 방침이다.
기존 어패럴업체의 브랜드로는 향후 대규모 롯데타운 프로젝트 소프트웨어를 완성하기 어렵다고 보고 의류 매입본부 내 복종별 직사입팀과 롯데쇼핑 CFD본부의 프레스티지팀, 롯데상사 패션팀이 통합된 GF본부(글로벌 패션사업본부)를 독립시켰다.
GF본부는 일반 패션업체처럼 영업, 마케팅, 관리 등 각 부서별 전문조직을 모두 갖추고 대규모 유통형 패션 브랜드 개발 및 도입에 주력할 방침이다. GF본부는 그 동안 롯데상사에서 전개해 오던 5개 직수입 브랜드와 「유니클로」 「무인양품」 등 유통형 브랜드, 백화점 매입팀에서 운영해 왔던 「타스타스」 「크로노타임」 등 PB 브랜드를 통합시킬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올 초 본점에 「나이키」 매장을 직매입으로 전환, 자주 MD에 대한 신호탄을 올렸다. 현대는 「나이키」직매입으로 특정 매입 당시보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상대적으로 신장해 2006년까지 타 점포로 확대할 계획이며 타 브랜드 직매입도 검토하고 있다.
또 앞으로 5년간 ‘글로벌 스페셜티 디파트먼트스토어 비전 만들기’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각 존별로 가상의 브랜드를 만들어 브랜딩 작업을 실제와 동일한 시뮬레이션으로 전개, 향후 백화점 PB 등 전략 브랜드의 생존 차별화를 강구한다는 방침이다.
신세계백화점은 본점 리뉴얼과 함께 더욱 강화된 분야별 편집형 매장 ‘패션 멀티숍’을 의류, 잡화, 가전, 생활, 인테리어에 이르기까지 확대, 자주 MD를 실현하고 있다. 여성의류는 국내 유명 디자이너 프리미엄 진 멀티숍 ‘스튜디오블루’, 해외 유명 진 브랜드 편집매장 ‘블
류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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