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하면 패션이 더 지속가능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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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광철의 패션 ESG Biz 16

2024-02-21 오전 10: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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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 패션위크의 첫 번째 사례가 된 코펜하겐 패션위크



지난 2월 1일부터 5일간 24 FW 서울패션위크가 동대문 DDP와 성수 에스팩토리에서 열렸다. 작년에 비해 한 달 이상 당겨진 일정으로 참여 브랜드가 약 30% 축소된 21개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가 패션쇼에 올랐고 68개 패션 브랜드가 트레이드쇼에 참여했다.


올해 서울패션위크에 참여한 패션 디자이너들은 얼마나 환경 문제를 생각하고 컬렉션을 준비했을까?


◇ 패션위크의 지속가능


전 세계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지속가능한 패션위크의 첫 번째 사례는 2020년 처음 공개된 코펜하겐 패션위크다.


코펜하겐의 패션위크는 지속가능성을 실행하기 위한 파일럿 형태로 기획되었고 브랜드 전략적 방향, 디자인, 스마트 소재 선택, 작업 조건, 소비자 참여 및 쇼 제작 등의 6가지의 핵심 영역을 포함하는 18가지 최소 요구 사항을 충족해야 참여할 수 있었다. 아직은 부족한 면도 있지만 코펜하겐 패션위크는 브랜드를 위한 지속가능성 프레임워크를 도입하는 것과 함께 자체 활동으로 인한 모든 탄소 배출량을 상쇄하고 2019년 대비 실질적으로 탄소 배출량을 50% 줄이는 등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한 목표를 설정했다.


두 번째는 2022년 밀라노 패션위크가 지속가능성 패션 활동에 동참한 해로 CNMI(Camera Nazionale della Moda Italiana)가 윤리적 패션 이니셔티브(Ethical Fashion Initiative)와 협력하고 외교부 및 국제 협력부, ITA 기관 및 밀라노시의 지원을 받아 주최한 지속 가능한 패션 어워드이다.


지속 가능한 변화를 촉진하기 위해 이탈리아 및 국제 패션 산업에서 선구적인 활동을 하는 사람과 기업에게 수여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또한 핀란드에서 열린 2023 헬싱키 패션위크 역시 디지털 패션과 물리적 패션간의 격차를 줄이고 보다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소통하기 위한 진행되었다.


이렇듯 지속가능한 패션을 위한 활동은 아직 일회성 이벤트로 보여지기도 하지만 이러한 노력들이 하나둘 모여 지속가능한 패션을 만들어 가는데 트리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


이번 서울패션위크를 준비하는 디자이너들은 자신의 컬렉션을 런웨이에 올리기 위해 1.5배에서 2배수의 샘플을 만들고 걸러 최종 엄선된 샘플만이 패션쇼의 런웨이 위에 화려한 조명을 받을 수 있다.


만약 3D 가상 디지털 샘플링 작업을 병행하여 실제 의류를 디지털 샘플로 대체해 불필요한 샘플 작업을 줄인다면 작업의 효율성과 비용 절감과 또한 이러한 작업을 통해 탄소발자국을 30% 이상 줄일 수 있다.


패션쇼를 통해 데뷔한 샘플들 중 일부는 메인 상품화되기도 하고 일부는 주문 오더로만 진행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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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싱키 패션위크 아바타 모델



◇ 소비자의 눈으로 보아야


“요척이 너무 많이 들어간 것 같은데 다시 한번 점검해 보세요.” “원단 폭도 셀비지(selvedge) 제외하고 사용 가능한 폭이 어느 정도 인지 확인해 주세요.”


패션기업의 CAD실은 어떻게 하면 개발된 패턴으로 원단 로스(LOSS)를 최소화하고 그레이딩 할 수 있는지 마카를 이리저리 맞춰 본다. 원자재 원가를 낮추고 제로 웨이스트 패턴 커팅 작업을 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인다. 하지만 대부분의 패션 브랜드는 원단 폐기물을 줄이기 위한 원단 로스 최소화 작업이 아닌 원자재 단가를 낮추는데 더 초점이 맞춰 있다. 이유야 어떻든 간에 이를 통해 원자재 폐기물 또한 최소화할 수 있다.


패션기업은 샘플 진행 단계에서부터 폐기물을 줄이는 상품 개발이 우선 선행되어야 한다. 상품 개발의 첫 단계인 디자인 기획 단계가 폐기물을 줄이는데 80% 이상의 영향을 준다. 원단의 선정, 부자재, 임가공에 이르는 생산 프로세스에서 폐기물을 줄일 수 있도록 설계되어야 한다. 또한 수명이 다한 의류는 분해를 통해 재활용하거나 다른 의류로 업사이클링할 수 있도록 설계할 수 있다. 또한 패션의 지속가능성을 보장하고 순환 패션 산업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투명성이 필요하다. 투명한 공급망을 통해 원단에 대한 정보, 사용된 화학 물질, 생산처 및 제품의 사회적, 환경적 조건에 이르기까지 모든 요소를 추적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패션기업은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여야 한다. 지속가능한 패션을 만드는 가장 중요한 열쇠는 소비자이기 때문에 패션 산업이 보다 지속 가능함으로 나아가려면 소비자 입장으로 되돌아봐야 한다.


패션기업은 소비자에게 옷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디에서 왔는지 관심을 갖고 투명하게 보여주도록 노력해야 하며 이를 통해 사회적, 환경적으로 어떠한 영향을 줄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면 소비자가 패션 시장을 바라보는 시각이 변화할 것이고 이를 통해 패션 시장 역시 지속가능한 패션산업으로 변화될 것이다.


지속가능한 패션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심지어 환경에 도움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함을 잊지 말자.







신광철 플러스앤파트너스 부사장
gdewa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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