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의 사회적 책임은 갑질(gapjil) 근절에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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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광철의 패션 ESG Biz 11

2023-07-27 오후 7:35:38

직원은 물론 파트너사들과의 협력 및 상생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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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CNN



CNN은 지난 2022년 6월 4일자 신문에서 ‘한국의 직장인들이 회사로 돌아오면서 직장내 괴롭힘 갑질도 돌아온다’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한국의 직장 내 고질적인 문제 중 하나인 갑질을 그대로 ‘gapjil’이라고 표기하고 한국의 직장 문화의 문제를 꼬집었다. 또한 갑질을 권력을 가진 ‘갑’이 그들을 위해 일하는 ‘을’을 학대할 때 사용되는 말이라고 소개하면서 대한항공의 땅콩회항사건,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보복폭행사건, SK가문 최철원 씨의 야구방망이 구타사건, 종근당 회장의 운전기사 학대사건 등의 사례를 나열하기도 했다.  


◇ 왜 사라지지 않을까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한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직장인 인식 조사’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장 내 괴롭힘 유형 5가지는 폭행·폭언, 모욕·명예훼손, 따돌림·차별, 업무외 강요, 부당지시 등으로 나타났고 이 가운데 하나라도 경험했다는 응답자는 28%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응답자 가운데 44.6%는 직장 내 괴롭힘 수준이 '심각하다'고 답했고, 극단적인 선택을 고민했다는 응답자는 7.1%에 이른다. 직장 내 괴롭힘 행위자 역시 갑질을 할 수 있는 위치의 상급자(37.1%)  또는 경영진(26.1%)으로 전체의 63.2%를 차지한다.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으로 갑질이 많이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고질적인 문제로 남아있다. 또한 시민단체 119는 한국형 직장내 K-5대 갑질을 퇴근 후 SNS(카톡), 휴일·명절 출근, 회식·노래방, 휴일 체육행사·MT, 펜스룰(여성 배제)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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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에서도 이러한 갑질의 사례는 많이 있다. SCM 협력사, 대리점 점주와의 갑을 관계, 대형유통사와 패션기업간의 갑을 관계에서 흔하게 나타난다. 갑의 위치에서 불공정한, 불합리한 조건을 내걸거나 일방적인 통보, 비용전가 등의 갑질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병폐는 왜 사라지지 않는 것일까? 사회적 윤리적 책임감의 결여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지난 국정감사에서 '나이키'는 26년간 거래한 국내 섬유자재 공급업체 석영텍스타일을 상대로 일방적인 비용 떠넘기기, 납품단가 후려치기와 계약해지를 통보한 사건이 거론되었다. 이로 인해 석영텍스타일은 폐업 직전에 놓여 있으며 직원의 80%가 직장을 잃게 되었다.


연 매출 45조원, 국내에서만 1조 6천억원을 올리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의 횡포는 전형적인 갑질이라 볼 수 있다. 또한 패션산업은 원사부터 원단, 부자재, 제조, 물류, 판매, 유통 등의 수많은 파트너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이뤄지는 SCM 구조이기 때문에 이러한 시스템에서 때론 불합리하고 일방적인 거래 형태가 나타나기도 한다.


ESG경영의 SOCIAL은 사회적 책임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를 넘어서 좀더 포괄적 개념을 가지고 있다. 기업활동을 하면서 발생되는 윤리적, 사회공헌, 지역사회 상생 등의 문제를 보완하고 해결해 나아가며 이를 넘어서 인권경영, 사회공헌, 노동 및 고용, 소비자 안전 보호 등의 지속가능한 구조에 기여하는 활동까지 폭넓게 담고 있기 때문에 갑질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갑질이 아닌 협력을 통한 상생으로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고 성장해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신광철
gdewa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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