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벌리힐스에 위치한 삭스 피프스 여성 매장에서 포즈를 취한 디자이너 톰 브라운

개점 두 달 후, 비벌리힐스에 새로 문을 연 삭스 피프스 애비뉴(Saks Fifth Avenue) 백화점의 여성 매장이 미국 디자이너 톰 브라운과의 독점 콜라보레이션을 공개했다. 오프닝 파티에서 톰 브라운은 캘리포니아의 정신을 기념하는 여성 기성복, 신발, 핸드백으로 구성된 한정판 캡슐을 선보였다.

캡슐 컬렉션은 톰 브라운의 아카이브에서 엄선한 실루엣을 새로운 패브릭과 컬러웨이로 재창조한 것이 특징이다. 세부적으로는 유니폼 테일러링, 폴로 셔츠, 크롭 바서티 재킷, 미니 스커트 등을 선보였다. 미세스 톰 핸드백, 헥터 바게트 핸드백, 페블 그레인 브로그 힐 등의 액세서리가 룩을 완성한다.

이번 컬렉션에서는 톰 브라운이 2018년 가을 런웨이 컬렉션에서 처음 선보인 레이스 리본 트위드에서 영감을 받아 캡슐을 위해 특별히 제작한 고급스러운 프렌치 리본 트위드가 선보였다. 오직 삭스 피프스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이 트위드는 프랑스 남부 주랑송 지역에 위치한 원단 제조업체 ACT3의 소규모 장인팀이 수작업으로 제작했다. 레이스, 쉬폰, 튤 리본 등 13가지 원사를 한데 엮어 만든 정교한 원단으로 캡슐 컬렉션 전반에 걸쳐 풍부하고 우아한 질감을 선사했다.

4월 22일까지 고객들은 시어서커로 덮인 마네킹, 18세기 건축물에서 영감을 받은 기둥, 런웨이 쇼의 중앙 동상 모형 등 파리에서 열린 톰 브라운의 2020 봄/여름 남성복 쇼를 연상시키는 비밀 정원을 테마로 한 메인 층의 디스플레이 등 매장 곳곳에서 몰입감 넘치는 비주얼 설치물을 감상할 수 있다.

삭스 피프스 애비뉴 여성 매장의 톰 브라운 매장

3층에는 디자이너 기성복이, 5층에는 퍼스널 쇼핑 및 스타일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5번가 클럽이 팝업 스토어를 추가로 운영한다.

또한 톰 브라운은 삭스 피프스 애비뉴 비벌리힐스에서 처음으로 삭스 고객들에게 동물 핸드백 주문 제작 서비스를 제공하여 디자이너의 상징적인 헥터 닥스훈트 백을 비롯해 코끼리, 사자, 얼룩말 등 다양한 동물 핸드백 스타일을 나만의 것으로 만들 수 있도록 한다. 핸드백 체험은 4월 22일까지 매장 메인 플로어에서 진행된다.

디자이너 톰 브라운은 "내가 만든 캡슐 컬렉션과 설치물은 비벌리힐스의 새로운 삭스 피프스 애비뉴 매장과 아주 잘 어울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작품들은 나의 디자인 세계의 일부분(일부는 새롭고 일부는 오래된 것)을 표현하며, 삭스 피프스 애비뉴가 새 매장을 통해 되살린 올드 스쿨 할리우드의 열망과 어우러져 있다. 스토리텔링과 제품에 대한 접근 방식은 아주 독특하며 이러한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데 이보다 더 좋은 곳은 없다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비벌리힐스 삭스 피프스 애비뉴 여성 매장에서 선보이는 톰 브라운의 새로운 캡슐 컬렉션

삭스 피프스 애비뉴의 최고 머천다이징 책임자트레이시 마골리스(Tracy Margolies) 는 "톰 브라운과 협업을 통해 독점 캡슐을 출시하고 아울러 삭스 피프스 애비뉴 생태계 전반에 걸쳐 콜라보레이션을 실현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톰 브라운은 패션계에서 가장 창의적인 인재 중 한 명으로, 놀라운 재능과 독특한 테일러링으로 업계에 혁명을 일으켰다. 북미 럭셔리 패션의 선두주자로서 톰 브라운과 같은 미국의 상징적인 디자이너와 협력하여 이 특별한 컬렉션과 경험을 삭스s] 고객들에게 독점적으로 제공하게 되어 영광이다."라고 덧붙였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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