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 함께 하는 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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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28 오후 1:51:28

패션과 환경은 공통점이 많다. 사람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주제라는 점과 두 가지 모두 소비자가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특히 패션이 지구자원(소재/에너지/인간)을 활용하고 통용되는 유기적인 시스템인 만큼 패션과 환경은 서로 떨어질 수 없는 사이. 적에서 동지로 그동안 패션업계는 지구자원의 과다 사용을 조장하고 재활용에 대한 관심을 약화시킨다는 이유로 환경운동의 ‘적(enemy)’처럼 간주되어 왔다. 동물의 모피나 가죽을 패션 소재로 사용한다는 점부터 시작해 과다한 에너지 사용, 광고를 통해 재활용을 막고 불필요한 소비를 조장한다는 등이 환경단체들의 타겟이 된 이유. 동물보호 협회 회원들은 모피가 등장하는 패션쇼장에 침입, ‘反모피’ 구호를 외쳐대고 모피를 사용한 디자이너 매장 앞에서 불매운동을 펼치고 심지어 매장 안까지 침입하는 등 패션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왔다. 이런 와중에 환경운동과 패션을 분리된 개념으로 생각하지 않고 친환경적인 삶을 구축하기 위해 함께 움직이는 조류가 형성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유명 패션디자이너와 유통업체들에게 환경에 대한 의식을 일깨우는 작업에 동참하길 권유하면서 패션과 환경이 ‘동지’라는 개념을 심고있는 ‘유엔환경프로그램(UNEO)’이 그 선봉장. UNEP, 「프라다」 「베르사체」 동참 UNEP가 어패럴업체의 동참을 유도하고 있는 이유는 패션이 소비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매스미디어를 통해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패션은 소비자들의 생활과 밀접한 관련을 갖고 있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잡지와 방송, 옥외 광고를 통해 브랜드가 건내는 메시지를 끊임없이 전달받는다. 어패럴 업계의 매출 대다수가 광고를 통한 ‘소비자 구매 욕구 구축’에 기인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어패럴업계와 환경운동이 손을 잡을 경우 그 효과는 클 수밖에 없다. UNEP가 “보다 나은 세상을 위한 쇼핑(Shopping for a better world)”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윤리적이고 친환경적인 제품 생산’ 권유를 호소하게 된 것도 이 같은 패션의 ‘소비자 접촉력’을 활용하기 위한 것이다. 어패럴업체들 역시 환경 문제가 전 세계적인 이슈로 대두된 지금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외면하지 않는다는 이미지를 심어주고 환경운동을 통한 브랜드 광고 효과도 높기 때문에 기꺼이 UNEP 활동에 동참하려 한다. 현재 UNEP가 펼치는 ‘윤리적이고 친환경적인 소비패턴 구축’ 권유에 호응하고 있는 업체는 「프라다」 「베르사체」 등 럭셔리 브랜드부터 「막스앤스펜서」, 까르푸 등 하이스트릿 유통업체까지 다양하며 참여 브랜드가 점점 늘고 있다. 친환경적인 소비 유도 유엔환경프로그램(UNEP)은 패션디자이너는 물론, 광고·유통 종사업자들과 파트너십을 구축, 이들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환경의식을 고취시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는데 이 전략의 핵심은 소비자들에게 ‘친환경적인 소비’를 유도하는 것이다. 패션업계 자체를 상대로 모피나 가죽 등 동물성 소재 사용을 자제하도록 호소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패션업계의 미래를 좌우하는 소비자들에게 ‘지구자원을 보호하는 소비 패턴’을 구축하도록 도움을 주자는 것. 소비자들이 제품을 구입할 때 환경측면을 중요시하게 되면 패션업계의 소재·디자인·생산 방식 역시 ‘친환경적인 측면’을 중시하는 시스템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계산인 셈이다. 실제로 환경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은 늘고 있지만 새로운 아이템을 끝없이 사게 만드는 패션 트렌드의 변화가 재활용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지구자원(새로운 옷)’ 소비(구매)를 유인한다는 조사가 있다. 유엔환경프로그램(UNEP)이 “보다 나은 세상을 위한 쇼핑(shopping for a better world)”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유 역시 환경(지구자원)보호 의식보다 패셔너블한 아이템 구입에 대한 욕구가 강한 소비자들에게 친환경적인 구매에 대한 인식을 심어 ‘건강한 소비, 건강한 구매활동’에 대한 책임의식을 갖게 만들기 위한 노력이다. 업체, 소비자 의식 개혁 “보다 나은 세상을 위한 쇼핑”을 추구하고 있는 유엔환경프로그램은 먼저 불필요한 지구자원(새로운 옷)을 소모(충동 구매)하기 보다는 환경을 생각하는 현명한 소비를 하는 것이 ‘패셔너블’하다는 개념을 확산시켜려 한다. 특히 자신이 믿는 신념과 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젊은층에게 지구 자원을 보호하는 친환경적인 생활방식이 트렌디한 아이템을 입는 것보다 훨씬 멋진 일이라는 믿음을 주려 한다. 일단 소비자들이 그들이 입는 지구자원(옷)의 소재, 생산, 에너지 활용에 관심을 갖게 되면 제조업체들 역시 친환경적인 어패럴 제작 환경 구축에 관심을 갖게 된다는 논리. 다시 말해서 부분적인 환경운동 보다는 어패럴 사슬을 이루는 가장 기본(소비자)부터 의식

예정현
michel@fashioninsigh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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