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찌」의 1사분기 수익이 97% 급락하면서 럭셔리 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구찌」측은 유로화의 강세와 사스의 여파로 일시적인 매출부진이 일어났다고 밝히고 있지만 지난해부터 감지된 브랜드 과다 노출, 시장 포화, 디자이너 톰포드와의 불화 등 복잡한 「구찌」의 내부 사정이 수익 감소의 한 축으로 지목된다. 같은 기간 「구찌」의 순익은 120만유로에 불과해 355만유로의 순익을 기록했던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현저히 감소한 반면 운영 손실액은 2천440만유로를 기록, 2천40만유로의 수익을 보았던 전년대비 급속한 적자로 돌아섰다.
그러나 5~6월 매출이 급속한 상승세로 반전해 올 한해 「구찌」의 전체 순익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럽 시장 타격 커
지역별 매출을 살펴보면 유럽 시장의 매출이 21.3% 하락, 가장 큰 타격을 받았고 특히 럭셔리 패션의 본고장 이탈리아와 프랑스 매출이 급락하는 기현상을 보였다. 미국 시장의 매출은 12%, 가장 큰 사스의 희생국인 홍콩의 매출은 9.3% 하락해 예상보다 낮은 매출 하락세를 보였다. 또한 18% 매출 상승세를 보인 주얼리 부문을 제외한 대부분의 제품이 매출 하락을 기록, 「구찌」의 각 사업 부문에 새로운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구찌」의 가죽과 슈즈 부문의 매출은 각 16%, 23%로 나타났고 시계 매출은 23% 급락, 「구찌」의 액세서리 사업이 전체 매출 하락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같은 결과는 「구찌」 로고를 전면에 부각시키고 가격부담은 적은 제품(주로 악세서리)에 주력, 매출 구축에 나선다는 「구찌」의 전략이 아직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
구찌그룹은 「구찌」 외에도 「입생로랑」 「스텔라매카트니」 「알렉산더맥퀸」 등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프랑스 유통업체 PPR이 대주주로 있는 세계에서 3번째로 큰 럭셔리 그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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