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로우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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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꼽 드러내는 로우라이즈 진 대신 배기 힙스터 진 부상

2006-02-02 오후 6:16:04

지난 몇 년간 패션가를 뒤흔들었던 로우라이즈 시대는 서서히 가고 있다. 밀라노 컬렉션에 모인 이탈리아 디자이너들은 로우라이즈 보텀과 크롭드 탑 등 신체 노출을 유도하는 아이템을 버리고(?) 와이드 벨트로 강조한 하이 웨이스트 아이템을 통해 페미닌한 감성을 유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1920년대를 연상시키는 플로럴 프린트 시폰 드레스와 무릎 아래까지 내려오는 스커트를 무대에 올려 따뜻한 여성미를 보여준 안나 몰리나리의 표현대로 ‘배 노출은 이제 그만!’을 선언한 셈이다. 데님의 경우도 로우라이즈 스키니 진 대신 화려한 장식이 가미되거나 디스트레스 가공으로 멋을 부린 배기 힙스터 진이 흐름을 주도했는데, 미우치아 프라다는 데님의 앞뒤를 뒤집어 스트랩리스 드레스를 제작해 눈길을 끌었고, 세컨드 라인 미우미우 컬렉션에는 세련된 데님 코트를 포함시켜 데님의 유연한 면을 선보였다. 또한 할리우드 스타의 사랑을 받고 있는 감각적인 디스퀘어드는 데님과 스웨이드를 결합시킨 로데오 시크를 선보였지만 데님을 컬렉션 아이템에 포함시킨 디자이너는 예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었다. 대신 러플과 리본, 섬세한 자수, 레이스 트리밍 같은 여성스런 디테일과 다양한 길이의 스커트, 하이 웨이스트 블라우스 등 달콤하고, 부드럽고, 여성스런 2006 봄·여름 시즌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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