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브랜드 「돌체&가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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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 컬렉션 기간 동안 화려한 20주년 기념 패션쇼 열어

2006-02-02 오후 6:17:20

감각적이고 재치 있는 디자인으로 패셔니스타들을 사로잡아온 디자이너 듀오 「돌체&가바나」가 런칭 20주년을 맞았다. 미국판 《보그》지의 편집1부장 애나 윈투어가 뽑은 ‘7인방 디자이너(Magnificent seven)’ 명단에 오르진 않았지만 밀라노 컬렉션에 진행된 그들의 20주년 기념 컬렉션 쇼는 많은 관객들이 몰려들어 중무장한 경비원들이 초대장 없이 들어가려는 사람들을 찾아내 강제 퇴장시키는 소동까지 벌어졌다. 「돌체&가바나」는 이탈리아가 자랑하는 디자이너 아르마니의 시크함이나 프라다의 깔끔함과 다른 ‘유쾌한 섹시미’로 젊고 감각적인 고객을 확보해 왔는데, 이번 무대에는 두 사람의 커리어를 회고하는 감상적인 필름을 상영해 관객의 마음을 울렸다. 특히 필름 속에는 최근 코카인중독이 만천하에 드러나 이미지 손상을 입은 케이트 모스의 상큼했던 모습이 등장해 애틋한 마음을 자아냈다. 언더웨어를 아웃웨어 밖에 드러내는 것을 하나의 트렌드로 만들고, 동물보호단체의 끝없는 데모 앞에서도 여전히 애니멀 프린트와 모피에 대한 사랑을 노골적으로 드러내 온 「돌체&가바나」는 이번 무대에서 특유의 관능적이고 쾌활한 분위기 대신 18세기 프랑스 스타일을 연상시키는 존 갈리아노 풍 장중함을 내세운 색다른 행로를 택해 20주년 기념 컬렉션에 무게감을 더하였다.

예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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