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프 시몬즈 질샌더 호, 반응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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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하면서도 생기 발랄한 컬렉션으로 호평받아

2006-02-02 오후 6:17:33

만남과 이별을 반복하는 할리우드 스타들처럼 만남과 이별, 재결합, 또다시 이별을 선언하며 패션계를 헷갈리게 한 ‘프라다그룹-디자이너 질 샌더’ 스토리가 마침내 종지부를 찍은 모습이다. 특히 두 번의 만남과 이별 뒤에 「질샌더」 라벨의 디자인을 지휘하게 된 라프 시몬즈가 비교적 순탄한 출발을 하며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 밀라노 컬렉션에 오른 「질샌더」의 모습은 깔끔하며 자연스럽고 은은한 매력으로 이름 높은 「질샌더」 라벨의 전통을 되살리면서도 어딘지 생기발랄한 느낌이었다. 흠잡을 데 없는 하이 칼라의 화이트 트렌치, 가슴 아랫부분을 리본으로 장식한 화이트 스트랩리스 엠파이어 드레스는 심플하면서도 구조적인 느낌이 매력적이었으며, 앞부분에 여러 개의 화이트 포켓이 패치된 셔츠, 시크한 실크 집(zip)이 돋보이는 쇼츠와 셔츠는 모던한 스트리트 분위기였다. 또한 무지개색 스트라이프가 눈길을 끄는 터키색 셔츠, 무지개색 섬유로 리본처럼 한쪽 어깨를 장식한 헐렁한 시폰 블라우스는 감각적인 여성미를 드러내며 질샌더 여사가 두 번째 재결합을 하고 진행하던 페미닌한 심플리서티 분위기를 연상시켰다. 전체적으로 블랙과 화이트를 중심으로 화사한 컬러가 생동감을 더하는 스타일이어서 「질샌더」 특유의 미니멀한 감성이 쾌활해진 느낌이었고, 화이트 바탕에 화이트 아일렛을 더해 한 번 더 시선을 끄는 재치를 발휘했다. 심지어 심플한 후드 탑조차 럭셔리한 세련미가 돋보였다는 평이다. 특히 버튼이 불규칙한 라인을 이뤄내며 장식 효과를 낸 실크 화이트 드레스는 걸을 때마다 여성의 선을 아름답게 살려주었다. 남성복 디자이너로 테일러링에 능숙한 라프 시몬즈는 패션계의 우려에도 ‘Less is more’의 「질샌더」 정신을 성공적으로 승계한 듯 보인다.

예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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