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패션가, 나치 문양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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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25 오후 6:01:41

사스의 악몽에서 겨우 벗어난 홍콩 패션계가 난데없는 나치 논란에 빠졌다. 사건의 발단은 홍콩의 패션업체 이쥬닷컴(www.izzue. com)이 나찌 심볼을 부각시킨 의류를 런칭, 14개 매장에 반입하면서 시작되었다. 아직까지도 나찌 전범 수색전을 진행하고 있는 이스라엘은 물론 독일 대사관측은 이 같은 행위가 나찌의 잔학한 범죄를 기억하고 있는 전 유럽에 대한 모욕이라면서 나찌 심볼의 패션화를 철저히 비난했다. 반항적인 젊은이들과 단순히 ‘튀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소비를 유인하기 위해 수많은 희생을 낳은 나찌 심볼을 홍보 수단으로 사용한 것은 인간애를 망각한 상업주의에 불과하다는 것. 이들은 홍콩인들이 나찌 문양이 들어간 의류를 구입하지 않는 보이코트 운동을 펼칠 것을 주장, 사스 때문에 이미지를 잔뜩 구긴 홍콩 패션계를 또다시 긴장시키고 있다. 지킬 것은 지켜야 한다 각 대사관 및 소비자들의 항의가 계속되면서 이쥬닷컴은 나찌 문양 및 장식을 의류에서 없애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밀리터리 트렌드의 일환으로 동시에 시선을 끌어 모으는 힘이 있다는 이유로 나찌 문양을 도입한 이쥬닷컴은 이 같은 아이디어가 외교적인 문제를 발생시킨 데 적잖이 당황한 모습. 이번 소동은 매출 증진을 위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패션계의 의식에 일침을 가한 사례로 패션에도 지켜야할 기본적인 예의가 있다는 반증이다. 홍콩에서는 지난 4월에도 나찌 십자가와 비슷한 장신구를 단 코카콜라 홍보용 로봇이 유대인의 반발을 사면서 수거작업을 펼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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