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백을 시작으로 슈즈/액세서리 전 분야로 사업 범위를 넓힌 디자이너 케이트스페이드가 항공 유니폼 제작에 나선다. 그녀의 손을 빌어 이미지 개선에 나선 업체는 ‘델타에어라인(Delta Airline).’
항공 산업의 적자 기조가 계속되면서 운임료를 낮춘 저가의 실용 항공 서비스 ‘송(Song)’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델타에어라인은 운임료가 싼 만큼 자칫 초라한 느낌을 줄 수 있는 ‘송(Song)’의 이미지를 세련되게 업그레이드시키고 고객 홍보 및 유인작전을 펼치기 위해 케이트스페이드의 힘을 빌리기로 한 것이다. 클래식한 쉬크함과 심플한 모던함을 조화시킨 실용적인 디자인으로 유명한 케이트스페이드는 세련된 멋과 실용성을 함께 갖춰야 하는 항공 승무원 유니폼 및 백 제작에 최적의 인물이라는 평가.
델타 ‘송’ 이미지 고급화 노려
항공산업이 침체되면서 저가 항공서비스 개발에 나선 항공업계의 조류에 따라 델타가 개발한 ‘송’은 포트포더빌-헐리웃에서 보스톤/뉴워크/뉴욕 및 하트포드/라스베가스/워싱톤 DC 등 주요 지역을 운항하는 실용적인 서비스. 저가 항공 서비스로는 이례적으로 유명 디자이너와 유니폼 제작에 합의, 디자이너의 마케팅 효과를 시험한다.
내년 2월에 런칭될 케이트스페이드의 ‘송’ 유니폼 라인은 의류와 여행가방 및 슈즈/선글래스 등 항공승무원이 갖춰야 할 모든 어패럴이 포함되며 케이트스페이드는 여성 승무원 라인을, 그녀의 남편인 앤디는 남성 승무원의 어패럴을 제작하기로 합의, 본격적인 제작에 돌입했다. 실용적이고 깔끔한 코튼혼방직을 소재로 제작될 ‘송’ 승무원 라인의 주된 색상은 석탄빛 회색/블랙/짙은 그린 등이며 클래식한 감성의 모던화로 정평을 얻은 케이트스페이드답게 정장을 즐기고 여행을 하던 과거의 스타일에 심플하고 스타일리쉬한 현대적 감각이 보강된 디자인이 될 전망이다.
패션의 기능성 시험대
항공 승무원 유니폼 제작은 케이트스페이드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시험하는 무대가 된다. 항공 승무원이라는 특수한 조건 때문에 패브릭 선택에 있어서도 화재에 대한 내구성과 마찰강도 및 기타 조건을 충족시켜야 하고, 가방 역시 사이즈와 무게에 제한이 있다. 구두는 하이힐이나 끈 없는 뮬이 금지되기 때문에 디자이너의 창의성에 많은 제약이 가해지는 조건. 그런만큼 디자이너의 감각과 창의성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필요한 부문이다.
이런 조건을 잘 파악하고 있는 케이트스페이드는 클래식한 커팅에 장식을 배제한 슬림한 스타일의 여성 유니폼을, 앤디스페이드는 카키 수트와 줄무늬 셔츠를 믹스한 남성 유니폼을 통해 고급스러운 심플함을 구축한다. 여기에 케이트스페이드의 트레이드마크인 직사각형 백과 이탈리안 가죽을 소재로 한 실용적이고 클래식한 슈즈를 매치, 세련된 이미지를 완성할 예정이다.
디자이너의 항공 승무원 유니폼 제작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올렉까시니는 지난 1950년대 ‘TWA’ 의 유니폼을 제작했고 빌블래스는 1970년대 ‘어메리칸에어라인스(American Airlines)’, 쥴리앙맥도널드는 2001년 ‘브리티쉬에어웨이스(British Airways)’의 유니폼을 각각 제작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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