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 스페인·중국 타고 매출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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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분기 20% 성장…아시아시장 매출에 높은 기대감

2006-07-10 오전 9:56:20

스페인 패스트 패션의 대명사 「자라」의 소유주 인디텍스 그룹의 1/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상승, 경쟁사 「H&M」을 머쓱하게 했다. 이 같은 결과는 아시아와 스페인 시장에서 「자라」의 막강한 매출 파워가 주효한 것으로 볼 수 있으며, 22%였던 전체 마진율도 55.7%로 상승, 실수익 면에서 실속까지 챙겼다.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을 뛰어넘은 이번 결과는 ‘이벤트성 광고나 행사’보다는 제품의 디자인과 발빠른 신제품 순환시스템으로 승부하는 인디텍스 그룹의 브랜드 운영방식이 효과를 보였다는 증거다. 이 밖에 중국에 첫 번째 「자라」 매장을 오픈하는 등 1/4분기 중 총 114개의 매장을 신규 오픈, 추가 매출을 구축했다는 점도 매출상승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보인다. 인디텍스 그룹은 특히 처음 문을 연 상하이 매장을 찾는 고객들의 80%가 현지 중국이었다면서 중국시장의 반응이 예상보다 뜨겁다는 데 고무된 분위기다. 「자라」는 올해 말까지 상하이에 두 번째 매장을 오픈하고 베이징에도 매장 부지를 확보해 아시아시장 확대의 첨병으로 활용하는 한편, 아시아 패션 중심지 일본과 서울에도 매장을 오픈한다. 이 같은 ‘아시아 초점 전략’은 유럽과 미국 마켓에 주력하는 「H&M」과 차별적인 전략으로 매출 잠재력이 높은 아시아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엿볼 수 있다. 하지만 아시아에 집중한다고 해서 「자라」가 미국시장을 외면하는 것은 아니다. 현재 미국에 19개 매장을 운영 중인 「자라」는 미국시장의 호의적인 반응에 힘입어 마이애미, LA, 샌프란시스코 등지에 추가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또한 「자라」의 본고장인 스페인시장은 늘 그렇듯 막강한 매출 파워를 보이고 있어 「자라」의 성장세는 스페인을 비롯한 서유럽, 미국, 아시아 시장에서 가속될 전망이다. 그러나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독일시장의 향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라 「자라」의 유일한 고민거리로 남아 있다. 「자라」는 모기업 인디텍스 그룹 전체매출의 65%를 담당하고 있으며, 인디텍스가 운영하는 다른 브랜드로는 「버쉬카(Bershka)」 「마시모두티(Massimo Dutti)」 「풀앤베어(Pull and Bear)」 「스트라디배리우스(Stradivarius)」등이 있다.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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