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다 그룹, 우왕좌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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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의사 밝혔던 「처치」의 전면 인수 선언

2006-05-23 오전 8:47:32

겉으로는 기대에 못 미치는 매출을 올렸다는 이유로, 속내는 유동자본 압박 때문에 「펜디」 「헬무트랑」 「질샌더」 등의 브랜드를 매각하면서 브랜드 인수전을 마감하는가 싶었던 패션그룹 프라다가 최근 보유하고 있던 주식을 내놓으며 매각 의사를 밝혔던 풋웨어 브랜드 「처치(Church)」를 전면 인수할 마음을 드러내 주목을 모았다. 프라다는 2003년 「처치」의 지분 55%를 스위스의 자산투자업체 에퀴녹스(Equonox)에게 팔고 현재 45%의 지분만을 확보하고 있는데, 이전에 팔았던 55%의 지분을 재인수해 「처치」의 실질주가 되려는 마음을 드러낸 것이다. 현재 프라다는 인수 가능성을 슬쩍 흘리면서도 구체적인 인수 작업은 진행하지 않고 있으며, 한동안 업계에 떠돌았던 「처치」 매각 의사에 대해서 부인도 긍정도 하지 않는 애매모호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프라다가 지분 재인수를 통해 「처치」의 단독 소유주가 되면 매각시장에 내놓을 때 더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는 만큼 프라다가 매각 가격을 올리기 위해 잔여주 인수를 고려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프라다는 「처치」가 스테디셀러 브랜드인 만큼 핵심사업 중심으로 브랜드를 재편하려는 프라다의 전략과 배치되지 않는다면서 「처치」 보유 의사를 강조하고 있다. 현재 프라다 그룹이 주력하고 있는 라벨은 「프라다」 「미우미우」 「카슈(Car Shoe)」 「아제딘알라야(Azzedine Alaa)」 등이며, 2004년 적자를 기록했던 「처치」도 2005년에는 흑자로 돌아서 올해 역시 흑자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프라다가 「처치」 처리 문제를 고심하고 있는 것도 나름의 이유가 있어 보인다.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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