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비통, 단독 고급 기성복 매장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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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고급 기성복 매장…적극적인 온라인 마케팅

2006-04-08 오후 1:37:47

「루이비통」이 영국의 고급 백화점 해로즈에 고급 기성복 쇼핑 공간을 마련했다. 「구찌」 「프라다」 「샤넬」 등 럭셔리 브랜드가 위치한 2층에 자리잡은 「루이비통」 고급 기성복 매장은 핸드백 같은 가죽제품 이미지에서 벗어나 고급 기성복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강조한 최초 매장이라는 데 의미가 더 크다. 사실 이미 해로즈 백화점 1층에 가죽제품 매장을 갖고 있는 「루이비통」이 굳이 2층에 따로 기성복 매장을 오픈한 자체가 기성복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서 브랜드 확장전을 가속시킬 선전포고인 셈이다. 이처럼 가죽제품에서 얻은 지명도를 의류 부문으로 넓혀가는 현상은 요즘 럭셔리업계의 공통된 트렌드다. 매출 탄력을 받으면서 세련된 이미지로 업그레이드한 「보테가베네타」나 모던 클래식 이미지로 젊은 층을 사로잡은 「토즈(Tod’s)」, 품격과 전통의 브랜드 「에르메스(Hermes)」가 핸드백에서 거둔 성공을 기성복과 액세서리 부문으로 확대하려는 것과 마찬가지다. 한편 「루이비통」은 기성복 매장을 독립시킨 것과 함께 기존의 패션 거리가 아닌 전망 있는 장소에도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또한 점점 세력이 커지는 온라인 소비자들을 잡기 위한 온라인 상거래도 계획하는 등 적극적인 新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지난 11월 LVMH 그룹 산하 브랜드로서는 처음으로 프랑스 시장을 타겟으로 한 인터넷 숍을 런칭했고, 지난달에는 영국시장을 노린 인터넷 숍까지 문을 열어 명실공히 온·오프라인 동시 공격에 돌입한 바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온라인 럭셔리 사업을 견제하는 다른 럭셔리 브랜드들과 달리 온라인 시장의 필요성을 이해하는 LVMH 그룹의 경영 마인드에 힘입은 것으로서 LVMH는 이미 E-Luxury를 통해 자사 브랜드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인터넷 쇼핑이 시간을 절약해주는 장점이 있을 뿐 아니라, 사람과 직접 대면을 하지 않고 자신의 의지가 중시되는 인터넷 쇼핑에 더 안정감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만큼 인터넷 시장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전략인 셈. 이와 함께 전 세계 50개 곳에 새로운 매장 부지를 확보해 오프라인 시장전도 함께 펼치고 있어 LVMH 그룹의 시장지배력은 갈수록 강화될 전망이다. 현재 「루이비통」은 전 세계 347곳에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 중 70개 매장에서만 기성복을 취급하고 있다. 이제 단독 기성복 매장이 들어서면서 가죽제품을 중심으로 해왔던 「루이비통」의 유통망 지도는 조금씩 변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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